본문 바로가기
집 밖에서/여행 기록 (국내)

[경북 경주 안강] 독락당 , 그 옆 계곡 | 경주 여름 가볼 만한 곳

by 환희환희 2022. 7. 11.
반응형
728x170

경주의 유명 관광지라면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경주는 자주 가는 곳인데 이번에는 경주 시내 쪽이 아닌 외곽의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렸다. 경주의 일반 관광지와는 먼 곳이지만 경주 안강읍에는 몇 가지 이유로 한 번쯤 방문할 만한 곳이다. 흔히 옥산서원으로 알려진 이쪽 마을은 계곡을 옆에 끼고 있는데 이 계곡이 아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애용하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옥산서원과 독락당에 들러 아이들 교육용으로 소개하기도 좋다. 마지막으로는 아주 가까운 곳에 국보인 정혜사지 십삼층석탑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독락당과 그 옆 계곡을 간단히 소개하려고 한다.

 

 


  경주 독락당  

경주 독락당 입구

경주 독락당 앞까지 차를 가지고 오면 작은 주차장과 화장실건물이 보인다. 주차장에 차량이 가득 찼다면 근처 공터에 차를 세워도 된다. 

 

 

독락당 입구에는 왼편에 독락당을 소개하는 안내문이 있다. 무려 보물 413호다.

 

 

경주 독락당
독락당은 조선시대 유학자 회재 이언적이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에 돌아와 지은 별장으로 옥산정사라고도 한다. 중종 27년(1532)에 김안로의 등용을 반대하다가 파직되자 낙향하여 처음에는 계정자리에 3칸의 띳집을 지었으나 뒤에 정혜사 주지의 주선으로 띳집을 헐고 계정과 양진암, 독락당을 잇달아 지었다. "어진 선비도 세속의 일을 잊고 자신의 도를 즐긴다."는 이름을 가진 독락당에서 그는 조정으로 복귀할 때까지 학문을 닦았다. 독락당은 무엇보다도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진 공간이다. 건물 옆쪽 담장에는 좁은 나무로 살을 대어 만든 살창을 달아서 대청에서 계곡을 내다볼 수 있다.

 

 

안내문에 정혜사 주지에 대한 이야기를 적은것을 보니 근처에 정혜사지십삼층석탑인 국보가 있는데 그 석탑이 있던 정혜사가 독락당을 지을 당시에는 있었나 보다. 참고로 정혜사지십삼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탑이다.

 

 

독락당 입구쪽을 보니 이름과 함께 <여강이씨 옥산 종가집>이라고 되어 있다. 여강이씨는 처음 들어보았다.

 

 

입구로 들어와 오른편에 어디론가 들어가는 문이 하나 있는데 이곳은 별채라고 되어있었다. 별채는 들어가지 못하도록 문이 굳게 닫혀있다.

 

 

입구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기다랗게 있다.

 

 

이 건물의 이름은 경청재라고 한다.

경청재 
본 고택은 1601년(선조34년) 3월 12일 회재 이언적 선생의 손자 휘, 준과 순, 두 형제가 옥산 별업을 봉수하기 위해 화의문을 작성하면서 세운 집이다. 선생은 1538년(중종33년) 3월에 청백리에 가자되었다. 청백은 공경지심에서 나온다하여 후손들이 본 집을 경청재라 이름하였다.

화의문약설
계정과 독락당은 우리 선조고 문원공 회재선생의 별서이고 이외 유택에는 우리 부모의 혈성이 가득하다. 당우와 담장을 수호하기 위해 우리 형제가 약간의 토지를 출헌하였다. 후손들 가운데 혹 궁벽하여 토지에 대해 다투는 일이 있으면 불효로써 논단할 것이다.

 

 

이 건물은 한옥스테이 표식이 있었으나 실제로 운영되지는 않는 것처럼 보였다.

 

 

경청재 끝에는 어디론가 들어가는 길이 있다.

 

 

그런데 그쪽은 "내당 출입금지"라고 되어 있으며 독락당 소유자의 실제 거주공간이라 출입을 금한다고 한다. 

 

 

결국 독락당으로 들어와 볼 수 있는 공간은 이곳이 전부였다.

 

 

그래서 여기만 관람하고 되돌아 나왔다.

 

 

독락당 바로 옆은 계곡이 있다. 사람들은 이 계곡이 좋아서 많이 찾아오는 것 같았다. 계곡 건너편에는 옥산서원 및 독락당 인근에 쓰레기 무단투기 및 텐트 설치와 취사를 금지한다고 되어있다.

 

 

 

독락당 옆 계곡은 얕은 편이었는데 그래서 계곡 물 위에 간이의자를 두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물이 얕다 보니 어린아이들이 놀기에도 좋아 보였다.

 

 

상류 쪽으로 좀 더 올라가면 허리 높이까지 물이 깊은 곳도 있었는데 계곡도 이만하면 넓은 편이고 평평하다 보니 아이와 나들이 오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많았다.

 

 

서울에 비가 한참 내릴 때 이곳은 비가 거의 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계곡물이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졸졸 흐르는 물 덕분에 발에 담그고 쉬고 있는 사람들이 시원하게 주말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았다. 

 

 

다음에는 캠핑용 의자를 가지고 이곳으로 와 여름을 보내봐야겠다. 독락당과 옆 계곡. 경주 여름에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