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보다가 내 눈에 확 들어온 신발 하나가 있었다. 바로 닥터마틴인데 처음엔 다른 디자인이 맘에 들어 눈여겨보았다가 아무래도 신고 벗기가 불편하면 잘 안 신어 진다는 걸 알기에 다른 디자인을 찾아보고 있었는데 보스2가 딱 내 스타일이다 싶었다.
치마나 짧은 바지를 입었을 때는 나틸라가 너무 예쁠 것 같았다. 하지만 여러모로 생각했을 때 보스2가 내가 가지고 있는 옷을 활용하기 더 좋을 것 같았다. 슬랙스에도 예쁘고 치마에도 어느정도 어울리는 신발. 나는 그런 신발을 찾고 있었기 때문에 보스2로 최종 결정했다.
닥터마틴 보스2 여자샌들
언박싱 후기
닥터마틴은 노란색 포장박스에 배송되었다. 큰 박스 안에 신발 박스가 들어있었다.
일단 내가 고른 색상은 블랙. 신발을 깨끗하게 못 신는 스타일이라 일단 블랙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사이즈는 고민이 많았는데 좀 크게 나온 편이라고 해서 평소 샌들은 235를 신지만 230으로 사이즈를 선택했다. 박스에는 한국 사이즈인 230은 기재되어 있지 않았다. 참고로 나는 신발 사기가 참 어려운 발인데, 일반 운동화는 240을 신고 평소 샌들은 235를 신는다. 하지만 칼발이라 발볼 때문에 230을 선택할 때도 있는데 그럴 땐 발가락이 조금 앞으로 튀어나오기도 한다.
닥터마틴 보스2의 샌들은 이런 디자인이다. 앞에는 X형으로 가죽이 교차되어 있고 발등에 별도의 고정끈, 그리고 발 뒤꿈치에도 끝이 있는 스타일이다.
X로 교차된 가죽 말고 그 뒤에 있는 가죽과 발 등의 가죽은 끈을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밑창은 닥터마틴 답게 두꺼운 밑창으로 되어 있는데 밑창에 노란색 실로 된 스티치가 닥터마틴의 정체성을 뚜렷이 나타내고 있다.
노란색 스티치는 안쪽에서 마무리되어 있다. 신발 바깥쪽이 깔끔해 보이도록 안쪽으로 마무리를 해놓은 것 같다.
보다시피 바깥쪽은 스티치가 아주 깔끔하다.
보스2의 밑창을 이렇게 생겼다. 발 양 끝은 살짝 평평하면서 올록볼록하고 가운데는 약간 뾰족한 느낌으로 밑창이 되어 있다. 비 오는 날에 걸어도 미끄러지지 않을 것 같은 생김새다. 밑창 중간에는 닥터마틴 표식이 보인다.
밑창은 옆으로 보면 뾰족한 생김새가 더 잘 드러난다. 뾰족한 모습이 일률적이지는 않다. 발바닥과 닿는 밑창에도 닥터마틴이 적혀있다.
발등과 발 뒤꿈치 사이즈 조절은 이렇게 버클로 되어 있어서 벨트처럼 조절하여 사용하면 된다. 대신 찍찍이가 아니라서 너무 발에 딱 맞게 조절한 경우 신을 때 조금 힘들 수 있다. 이 부분은 사용면에서는 조금 아쉽다. 특히 나처럼 발볼이 좁은 사람은 확 줄여놓으니 신발 신을 때 뒤끈이 걸리적거린다.
보스2의 뒷모습은 이렇다. 뒤에서 보니 아웃솔의 느낌이 제대로 느껴지는 것 같다. 닥터마틴 신발은 처음이었는데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욱 아웃솔이었다.
발등이 닿는 면에는 신발 사이즈가 기재되어 있었다. 나는 한국 사이즈로 230, (= UK4 = EU37 = US6)을 골랐는데 닥터마틴 보스2는 직접 신어보니 확실히 신발 사이즈가 크게 나왔다.
발 사이즈는 230이지만 신발은 전혀 작아보지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아웃솔이라서 그런 것 같다. 사실 X교차로 된 가죽을 보고 여성스러운 옷에도 꽤나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에 이 디자인이 더 끌렸던 부분도 있었는데 내가 예상한 것보다는 여성스럽진 않았다. 아웃솔이다 보니 신발이 꽤 커 보여서 그런 여성스런 느낌이 한층 더 줄어든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아무튼 나에게는 그랬다.
신발을 위에서 보면 여성스런 느낌이 나지만
옆에서 보면 아웃솔의 끝 처리 때문에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ㅎ 그래도 결론은 신으면 이쁘다는 거!!!!
양말 신고? 맨발로?
사실 이쁘기는 맨발로 닥터마틴 보스2를 착용했을 때 진짜 이뻤다. 까만색 가죽이 살색과 만나니 디자인이 더 도드라져서 진짜 이뻤다. 밝은 색 청바지와도 정말 잘 어울렸다. 그런데............................. 너무 아팠다. 발 등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아파서 진짜 5분을 걷는데도 아팠다.
그래서 바로 양말을 신고 길을 들이기로 마음을 바꿨다. 어떤 사람은 맨발로 착용해도 괜찮더라는 후기를 보고 구매한 것이었는데 젠장.................... 나는 맨발은 너무 아팠다. 버클이 있는 끈에 박음질이 많아서 그런 건지... 아무튼 난 너무 따가워서 맨발로 신었을 때 제일 예뻤음에도 당분간은 양말을 신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과연 길이 들긴 할까? 언젠가 맨발로 신어도 괜찮을 날이 진짜 오긴 할까?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양말로 닥터마틴 보스 2를 이쁘게 신으려고 한다.
디자인 최고 활용도 최고
일단 평소 슬랙스를 잘 입는 사람인 경우 더더욱 이 샌들을 추천하고 싶다. 와이드 한 슬랙스에도 찰떡 같이 어울리는 닥터마틴이란.... 만족도가 너무 높다. 발등만 더 편안하면 좋겠는데..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굽이 있어서 키작녀에게는 최고의 샌들. 그리고 슬랙스 청바지와 너무 예쁜 샌들이라 후회는 없다. 아쉬움만 한 스푼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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