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배기 근처에서 저녁 메뉴를 고민하다 소곱창으로 결정했다. 마침 장승배기역 근처에 소곱창을 파는 곳이 있어서 계획 없이 오게 되었다.
명동소곱창 장승배기점
주소 : 서울 동작구 상도로 177
지번주소 : 상도동 365-1
명동소곱창 장승배기점은 큰 길가에 있었다. 지하철역이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에 있다.
명동소곱창 메뉴판
장승배기점
소곱창 200g 18,000원
차돌박이 130g 10,000원
3명이 방문한 우리는 소곱창 2인분과 차돌박이 2인분으로 주문했다.
소곱창 2인분
소곱창과 차돌박이를 같이 주문했는데 소곱창을 먼저 내주셨다. 소곱창에는 염통 같은 부위가 서비스로 있었고 양파와 떡, 단호박, 버섯, 감자가 함께 들어있다.
소곱창은 살짝 초벌되어 있었고 나머지들은 익히지 않은 것들이었다.
먼저 곱창을 자리에 놓고 구워지길 기다린다.
음 그런데.................곱창 끄트머리에 곱이 안 보인다. 한쪽은 살짝 보이고 다른 쪽은 곱이 아예 안 보인다. 불안하다....
소곱창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다수가 곱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곳은 곱이 흘러 넘치기도 하는데 이곳은 그렇지는 않았다.
그나마 곱이 보이는 곱창하나들 들어서 보는데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긴 한다. 그래도 맛있으면 되니까 하는 마음에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소곱창을 굽기 시작했다.
소곱창을 굽다보니 어느새 밑반찬이 나왔다. 특이하게 순대를 밑반찬으로 내주신다.
파김치, 얼큰한 콩나물국, 김치, 순대, 부추무침, 양파장아찌가 밑반찬이었다.
곱창이 노릇노릇 구워지면서 기름이 나오기 시작한다.
순대는 먹을만 했다. 그러고 보니 곱창 불판에 구워서 순대를 따뜻하게 먹어볼걸 하는 후회가 이제야 든다. 부추무침과 콩나물국, 대파 김치까지 밑반찬이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건 소곱창 맛일 테다. 노릇노릇 기름을 뿜어내며 익어가는 소곱창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 없다. 곱창이 익는 소리가 커지기 시작하니 직접 곱창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신다.
곱이 없다고 걱정했는데 잘라놓으니 곱이 보인다. 다행이다.
다른 것들과 함께 소곱창을 맛깔나게 익힌 뒤 먹기 시작한다.
부추무침을 불판에 익혀서 먹는 것도 은근 별미.
맛있게 익은 소곱창을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양념장에 찍어서도 먹고 부추무침이랑 함께 곁들여 먹기도 했다. 그런데... 곱이 쓰다. 손질이 잘못된 것인지 무엇인지 이유는 모르겠으나 곱이 쓰다. 맙소사. 내가 밖에서 사 먹어본 소곱창 중에서....... 이만 줄인다.
차돌박이 20,000원
차돌박이는 소곱창이 다 구워지기도 전에 먼저 내주셨다.
소곱창이 실망스러웠던터라 차돌박이도 딱히 기대가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미 주문한 차돌박이가 밖에서 10분은 나와 있었던 터라 그냥 먹기로 했다. 그런데 차돌박이에 살얼음이 끼여있는 것이 또 불안하다.
그래도 먹기로 했으니 구워먹기 시작했다.
질기고..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이날 내가 운이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한 번이면 족하는 것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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