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익산박물관
미륵사지 석탑 보기 전 반드시 가보자
미륵사와 후기 백제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곳
익산에 방문할 일이 생겨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보고 가기로 했다. 우리나라 국보 제11호에 해당하는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백제 시대의 석탑이며 국내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석탑이다. 신라시대의 석탑은 많이 보았지만 백제시대의 석탑은 남다르다. 규모도 경주에서 보던 석탑보다 훨씬 크다. 지난해 다녀왔던 부여 정림사지석탑을 떠올리며 백제시대의 흔적을 눈으로 보고 왔다.
백제시대의 석탑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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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차게 다녀온 부여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들은 '국립부여박물관의 금동대향로' '정림사지' '장원막국수' '백제문화단지의 야경' '부여 수륙양용버스'였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보기 전
반드시 국립익산박물관에 방문하자
국립익산박물관 사전 방문 필수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보러 왔다면 반드시 박물관에 먼저 들르길 추천한다. 석탑이 있는 곳에도 간단한 안내문이 있지만 부족하다. 익산박물관으로 가면 미륵사지석탑뿐만 아니라 이곳 미륵사지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석탑 해체를 하면서 발견된 보물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다.
미륵사에 가장 먼저 세워진 것은 목탑이었다
현재 우리에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미륵사지 석탑 뿐이지만 사실 석탑 사이에 목탑이 먼저 세워졌었다고 한다. 익산박물관에 들어오면 로비에 목탑 모형을 확인할 수 있는데 마치 경주의 사라진 목탑인 황룡사 9층목탑을 보는 것 같았다. 박물관을 구경하며 알게 된 사실은 경주 황룡사 목탑은 바로 백제의 기술자 아비지가 공사를 총괄하였다는 사실이다.
언제 무너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미륵사의 목탑은 언제 무너졌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한다. 다만 삼국사기에서 성덕왕 18면(719)에 금마군 미륵사에 벼락이 쳤다는 기록과 발굴 조사로 목탑지 주변에서 불에 탄 흔적을 발견하게 되면서 남부국시대(통일신라시기)에 대규모 화재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목탑의 높이는 최소 40m 이상이었을 것으로 예상한다. [경주 황룡사 9층 목탑의 경우는 무려 80m일 것이라고 한다.]
제1전시실에서 인상 깊었던 유물
금제 사리 내함과 사리병
국보 제289호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에서 발견
익산박물관 제1전시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금제 사리 내함, 유리제 사리병, 금제 사리병 받침이었다. 지금도 반짝 거리며 빛나는 금제 함과 더불어 그 안에 들어있었던 유리 사리병과 받침이 귀엽기도 하면서 지금도 이렇게 빛나게 아름답다는 사실에 놀랐다.
미륵사의 원래 모습
석탑 2개와 그 사이에 목탑이 있었다
백제 미륵사는 원래 이러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과거 우리에게 남은 미륵사지는 무너진 석탑만 남은 쓸쓸한 폐사지였고 서동요의 주인공인 무왕과 선화공주에 대한 전설만 남아있었다. 하지만 미륵사지 석탑을 수리하면 2009년에 탑의 한가운데를 떠받치는 받침돌 안에서 보물과 그릇 문자 등이 발견되면서 좀 더 역사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미륵사는 사라져도 치미는 남았다
치미는 지붕 위를 장식하던 것인데 현재 남아있는 거대한 치미를 보면 옛 미륵사의 규모를 추측할 수 있게 한다. 터만 남은 미륵사에 이렇게 거대한 치미가 지금까지 꽤 양호한 상태로 보존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백제에는 목탑의 흔적이 있는 절터가 많다
백제시대에는 목탑이 많았는데 목탑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보존되지 못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백제의 예술성을 띈 유물들을 보면 목탑도 신비로웠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백제의 기술자들
백제의 목탑 기술자들은 일본의 첫 불교 사찰 아스카데라 목탑(596년 완성)과 경주 황룡사 목탑 공사에 참여하는 등 대단한 기술을 가졌다는 사실이 놀랍다.
돌로 지은 우리나라 첫번째 탑
미륵사 주변은 황등석처럼 질 좋은 화강암의 산지로 유명했으며 미륵사의 장인들은 가까운 미륵산에서 캐낸 단단한 화강암으로 오래가는 석탑을 만들었다. 미륵사 이후 우리나라 사찰의 탑은 대부분 돌로 지어졌으며 미륵사에서는 목탑에서 석탑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미륵사지 석탑의 중심축 하단에서 발견된 보물들
미륵사지석탑을 해체하게 되면서 2009년 석탑 맨 아랫돌 위에 하나 남은 돌을 들어 올리자 그 안에 ㅇ러 보물과 함께 탑을 세우고 사리를 모신 백제 무왕과 그의 부인 이야기가 담겨있었다고 한다.
석탑 안의 보물들을 눈으로 감상하시길
석탑 안에 고이 간직되어 있던 보물들이 다행히 약탈당하지 않고 우리에게 전해졌다. 그 안에 들어있던 물건들이 생각보다 많았고 다양했다. 박물관에 방문해서 직접 눈으로 보시길 추천드린다.
2019년 다시 보게 된 미륵사지 석탑
미륵사지 석탑은 참 우여곡절이 많았다. 일제강점기에는 비교적 양호하게 남아있던 미륵사지 석탑에 보존을 이유로 시멘트로 덧칠을 하는 바람에 소중하면서도 흉물스러운 탑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시멘트 해체 작업을 하고 다시 미륵사지 석탑을 세우고 2019년에 우리는 다시 미륵사지 석탑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미륵사지 석탑의 일대기를 확인해보자
박물관에서 마지막쯤 미륵사지 석탑이 일제강점기에 어떻게 있었는지, 어떻게 시멘트로 망가졌는지, 우리가 어떻게 해체하였는지 등에 대해 영상으로도 확인하고 사진 등의 기록물들로 확인도 가능해서 좀 더 면밀히 석탑에 대해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미륵사지 석탑을 보러 왔다면
꼭 국립익산박물관에 먼저 가보자
다시 한번 말하지만 미륵사지 석탑을 보기 전에 꼭 박물관에 먼저 들러 미륵사에 대한 이야기도 알고 미륵사지 석탑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과정도 알아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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