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한마리가 먹고 싶었다. 예전에 주로 가던 닭한마리집은 동대문에 있는 곳이었는데 그곳까지 가기는 귀찮고, 내가 갈 수 있는 범위에서 멀지 않은 닭한마리집을 찾다가 답십리에 맛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방문하게 된 답십리 장원닭한마리. 답십리 현대시장 쪽에 있다.
답십리 맛집 추천
장원닭한마리
현대시장 근처
주소 : 서울 동대문구 전농로 30-1
전화번호 : 02-2244-2334
주차장 없음.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
장원닭한마리 입구에 와서는 지하로 내려가야 하나 순간 당황. 절. 대. 지하로 내려가지 말고 뒤쪽 1층으로 들어가야 한다.
장원닭한마리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하는 좌식테이블로 되어 있었다. 평일 저녁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다.
장원닭한마리 메뉴판
메뉴와 가격
메뉴는 오로지 닭한마리와 닭도리탕만 있다. 찐으로 닭요리를 전문으로 파는 곳이다. 참고로 닭한마리 앞에 황기라는 말이 적힌 것을 보니 황기가 들어가나 보다. (황기가 싫은 사람이 있다면 걱정 말라! 육수에서는 강한 한약재 냄새 같은 것은 안 난다.)
답십리 장원닭한마리 메뉴와 가격
닭 한마리 대 38,000 원 (3~4인)/ 중 28,000원 (2인)
닭도리탕 대 40,000원/ 중 30,000원
칼국수, 야채사리, 떡/모래집, 볶음밥 2,000원
라면과 공깃밥은 1,000원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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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한마리 주문🐓
밑반찬과 소스
둘이서 먹으니 닭한마리 중을 주문했다. 그리고 밑반찬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내 취향으로) 닭한마리집에는 이게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 물김치인데 국물은 마치 나박김치 같은 스타일이다. 배추대가 살아있는 이 김치가 독특한 특유의 시원한 맛을 가지고 있는데 닭한마리를 먹으면서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대접에 잔뜩 내어 준 부추. 싱싱한 부추가 잎도 큼직큼직하다. 이 부추는 이따 양념장을 만들면 그 양념장에 묻혀서 먹어도 되고 닭한마리가 다 익었을 때 데치듯 넣어서 먹는 것도 좋다.
반찬으로 내어준 이것은 양파&무 장아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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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닭한마리 소스 만드는 방법
3가지를 섞어 취향에 맞게!
테이블 위에는 3가지 종류의 소스통을 볼 수 있는데, 닭한마리의 소스는 이 3가지를 섞어서 만들면 된다. 첫 번째는 간장이 베이스인듯한 갈색의 소스를 넣고
그다음 빨간 소스를 넣는다. 갈색 소스보다는 적게 넣는다.
마지막으로는 겨자가 들어간 노란색 소스를 넣은 뒤 잘 섞어서 양념장으로 만든다.
3가지 소스를 넣어서 양념장을 만드는데, 매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빨간 소스의 비율을 높이고, 겨자를 좋아한다면 노란색 소스를 더 넣으면 된다.
그다음 양념장에 부추를 넣어 겉절이 하듯 골고루 묻혀준다.
그러면 이런 부추 겉절이 느낌이 나는데, 이따 닭한마리를 먹으면서 같이 먹으면 된다.
장원닭한마리 후기
답십리 현대시장 맛집
2명이 먹을 닭한마리가 테이블에 있는 가운데 가스불이 올려졌다.
뚜껑을 열어보면 닭한마리가 거의 다 익힌 상태로 나왔다. 보글보글 센 불에 닭한마리를 더 익히는데 조금 기다리다보면 종업원이 오셔서 닭을 잘라준다. 맑은 국물에 닭이 한마리 반이 들어있었다. 중 사이즈는 닭이 한 마리 반이 들어간 것이다.
이렇게 닭한마리가 팔팔 끓어오르면 어느샌가 오셔서 가위와 집게로 닭을 먹기 좋게 잘라준다. 내 앞에 있는 물김치와 부추 양념장이 닭이 얼른 익길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닭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난 뒤 떡과 야채를 먼저 먹으라고 하셨다.
닭한마리에 (아니 정확히는 한마리반 ㅎ) 떡과 야채가 듬뿍 들어간 것이 보인다.
그런데 참 특이하다. 닭한마리에 콩나물이라??? 상상만 했을 땐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콩나물이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떡과 감자, 배추, 대파도 들어가 있는데 장원닭한마리는 내가 자주 가던 곳과 달리 이런 야채와 떡이 많이 들어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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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를 넣어 먹어도 좋다
대접에 한가득 받은 부추를 양념장에만 넣어먹을 순 없지! 닭한마리에 부추를 넣어먹기로 했다. 부추는 금방 숨이 죽어버리므로 닭을 먹기 직전에 올리면 된다.
가래떡을 양념장에 먼저 찍어먹어 봤다. 오- 쫄깃쫄깃- 맛있다 맛있어.
잘 익은 닭과 배추를 함께 먹는 것도 맛있다. 난 퍽퍽살만 먹어서 최대한 퍽퍽해 보이는 부위를 골라 살을 발라냈다.
그리고 먹기 좋게 발라낸 닭고기를 양념장에 찍어 배추랑도 먹고 부추랑도 먹었다.
장원닭한마리는 나처럼 샤브샤브의 야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곳이다. 맑은 육수에 적당히 익은 배추와 부추 감자를 양념장에 찍어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거기다 나처럼 퍽퍽살만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닭고기 중에서 먹을 수 있는 부위가 많지 않은데 넉넉한 야채와 떡이 있어서 집어먹을게 더 많았다. 그리고...........나에겐 제일 중요한 육수!!! 닭한마리 육수에서 잡내가 난다면 아마 난 다시는 이곳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너무 맛있다. 나는 약재 냄새가 너무 심한 육수도 싫어하는데 장원닭한마리는 진짜 시원하고 맑은 그런 육수라서 너무 좋았다. 거기다 콩나물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린다. 콩나물 때문에 육수가 더 시원한 맛을 내는 것 같았다. 아무튼 완전 내 스타일❤️❤️❤️
그런데 먹다 보니 못 보던 게 보인다. 알고 보니 닭모래집 같았는데 메뉴판에 닭모래집을 추가할 수 있게 되어 있었는데 이렇게 기본으로도 들어가는 것이었다.
장원닭한마리 칼국수 사리 추가
2,000원
닭을 거의 다 먹어가고 야채도 다 먹었을 때쯤 칼국수 사리를 주문했다. 칼국수는 일반 칼국수보다는 얇은 면으로 되어 있었다. 밀가루는 많이 묻어있지 않다.
칼국수를 넣었다면 가스불을 가장 센 불로 하고 면이 익길 기다린다.
내가 가본 갈비탕 국물 맛있는 곳
갈비탕 정식에 갈비찜 같이 주는 곳 | 곽만근갈비탕이야기 답십리점
물김치 넣어보세요 👍
추천추천 👍👍
닭한마리집에 가면 물김치를 주는데, 그걸 닭한마리에 넣어서 먹는 사람이 있고 따로 먹는 사람이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넣어서 먹는 걸 <매우> 좋아한다. 그 이유는 국물이 먹다 보면 닭기름 때문에 약간 느끼해지는데 물김치를 넣으면 특유의 새콤함과 시원한 맛이 느끼한 맛을 잡아준다. 그리고 배추가 들어가다 보니 더 시원한 맛도 느껴진다. 그리고 하나씩 집어먹는 배추김치도 익혀 먹으면 또 다른 매력이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배추를 넣어 먹는 게 좋다. 물김치는 처음부터 넣어먹어도 되는데 같이 먹는 사람이 날 못 믿어서 뒤늦게 칼국수를 익히면서 넣었다. 그리고 반신반의하며 국물을 먹어보더니 만족스러워함👍
칼국수 면이 다 익었다면 이렇게 면을 건져 양념장과 비벼먹는 것도 추천한다.
그러면 면에 양념장이 간을 맞춰줘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마음으로는 볶음밥도 먹고 싶었지만 배가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부르다. 그래서 포기 ㅎ 이날의 식사는 이렇게 마쳤다.
닭한마리 중 28,000원과 칼국수 사리 추가로 2,000원을 더해 총 3만 원을 결제했다. 여기 맛집 인정! 사실 동네에도 닭한마리집이 있는데 한 번 가고는 다시는 안 간다. 그런데 답십리 장원닭한마리는 맛집 인정 인정.평일에도 사람이 많은 이유를 알겠다. 그리고 몸보신하고 싶을 때 또 가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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