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많고 예쁜 식당, 핫한 식당이 많은 성수동에서 혼자 간단히 빠르게 밥을 먹어야 할 때 그런 식당을 찾는 게 오히려 더 어렵다. 성수역 2번 출구에서 가까운 거리인 전통씨래기국밥은 5년도 더 전부터 종종, 꾸준히 방문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처음 씨래기국밥을 먹고는 집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씨래기국을 해 먹어 왔다. 그만큼 맘에 들었단 이야기! 오늘은 혼밥 하기 좋은 식당인 전통씨래기국밥을 소개한다.
성수동 한식 국밥 맛집
성수 혼밥 추천 식당
전통씨래기국밥
전통씨래기국밥
5년간 꾸준히 가는 곳
성수 국밥 맛집
주소 :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108
전화번호 : 02-464-9567
성수역 2번 출구 1분 컷
음식이 빨리 나온다.
영업시간이 빨라 아침식사 가능! 아침식사 메뉴로도 좋은 곳이다.
네이버 기준 영업시간 오전 6시~오후 3시까지.
오랜만에 방문한 전통씨래기국밥집. 처음 우연히 들렀다가 반해서 한동안 자주 갔는데 최근에는 이 근처를 지날 일이 잘 없어서 뜸했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성수역 2번 출구 쪽에 오게 되어서 배는 아직 고프지 않았지만 이 국밥이 그리워 방문하게 되었다.
가게 안은 심플하다. 특별한 멋을 부리지도 않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곳은 나에게 깨끗한 식당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멋 부리지 않아도 깔끔함이 유지되는 식당이다. 문쪽 자리는 마주 보는 형식이 아닌 창문 쪽을 보고 앉게 되어 있어서 사람 많은 시간에 방문해도 혼밥 하기 좋은 자리로 되어 있었다.
전통씨래기국밥
❤️메뉴판❤️
전통씨래기국밥 메뉴 및 가격
- 시래기국밥 8,000원
- 소고기국밥 9,000원
- 콩나물국밥 7,000원
- 제육덮밥 8,000원
- 청국장 8,000원
- 비빔밥 7,000원
- 콩국수 10,000원 (5월~8월 계절메뉴)
여러 가지 한식을 판매하고 있지만 나의 픽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오로지 '시래기국밥'이다. 다른 메뉴는 다른 식당에서도 흔히 볼 수 있지만 시래기국밥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은 드물다. 그래서 이곳에서 오면 꼭 시래기국밥으로 주문한다.
전통씨래기국밥
❤️밑반찬❤️
테이블에 놓인 무김치와 배추김치는 접시에 먹을 만큼 덜어서 먹으면 된다.
배추김치는 겉절이로 제공된다.
무김치는 석박지 스타일로 제공된다.
**석박지인지 섞박지인지 헷갈려 국어사전을 찾아보았다.**
국어사전
섞박지 [석빡지]
뜻 : 배추와 무, 오이를 절여 넓적하게 썬 다음, 여러 가지 고명에 젓국을 쳐서 한데 버무려 담은 뒤 조기젓 국물을 약간 부어서 익힌 김치
*엥? 내가 아는 섞박지와는 뜻이 다르다. 그래서 좀 더 알아보았더니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 섞박지 문의에 대한 답변을 찾을 수 있었는데 우리말샘에 '석박지'가 '깍두기의 방언'으로 올라와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가나다 상세보기([재질문] 석박지/섞박지) | 국립국어원 (korean.go.kr)
반찬은 김치 2종류이고, 다른 것은 국밥에 넣어먹을 수 있는 것들이었는데 들깨가루와 청양고추가 있었다. 나는 청양고추만 넣어 먹는 편이다.
전통씨래기국밥
❤️혼밥 8,000원❤️
시래기국밥 후기
흰쌀밥과 함께 시래기국밥이 나왔다. 시래기국밥은 팔팔 끓여서 나오는 아주 뜨거운 국밥이 아니고, 먹기 좋은 적당한 따뜻한 상태로 나온다. 시래기국밥은 주문하고 조리하는 형태가 아니라 이미 국이 만들어진 상태에서 제공해서 그런지 아주 빠른 속도로 나온다. 밥 먹을 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딱 좋은 식당이다.
시래기국밥은 진한 된장국물에 시래기가 듬뿍 들어있는데 가운데에 고명처럼 데친 콩나물이 들어가 있다. 이 콩나물이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먹다 보면 은근한 매력을 준다. 부드럽기만 한 시래기에서 중간중간 아삭하고 씹히는 콩나물이 식감에 매력을 더하기 때문이다.
시래기국밥은 기본적으로 간이 다 된 상태에서 나오기 때문에 추가로 간을 할 필요는 없고, 좀 더 매운맛을 원한다면 청양고추를 넣어 먹으면 된다. 청양고추가 시간이 지나면 매운맛이 더 우러나오기 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듬뿍 넣지 않아도 된다.
팔팔 끓어오르진 않아도 먹기 좋은 따뜻과 뜨거움 사이 정도의 온도인데 안 뜨겁게 보여도 이렇게 김이 났다. 국밥에는 건더기가 풍부하다.
시래기가 세상 부드럽다. 간혹 시래기를 먹어보면 약간 쿰쿰한? 그런 냄새가 나는 시래기도 있는데 전통씨래기국밥은 좋은 시래기를 쓰는지 그런 게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무청 껍질을 다 벗겨놓았는지 걸리는 것 없이 부드러운 식감이었다. 평소 집에서 사 먹는 데쳐놓은 냉동 시래기는 이 정도로 부드럽지 않았다.
처음엔 따로국밥으로 먹다가 이 국물엔 따로국밥 보다 말아먹는 게 더 맛있겠다고 판단, 말아먹기로 했다.
밥을 말아서 먹는 시래기국밥! 진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된장의 맛과 부드러운 시래기, 그리고 아삭한 콩나물에 마지막으로 청양고추의 얼큰한 맛까지! 나는 이 맛이 참 좋다. 그래서 이곳을 지날 때마다 이 집이 생각난다.
자극적이지 않다.
나는 평소 간을 세게 해서 먹는 편이 아닌데, 그런 나에게 간이 적절한 편이었다. 거기다 시골된장이나 집된장이라는 된장을 먹어보면 특유의 발효된 향이나 맛이 세게 느껴지면 부담스러울 텐데 이곳 된장은 적당히 진하고 적당히 심플한 맛이었다. 그래서 좋았다. 거기다 시래기가 부드러워 술술 넘어간다. 아무튼 내 취향에 맞는 국밥이란 소리다.
이른 점심식사를 마쳤다. 성수동에서 아침식사가 가능한 식당인 전통씨래기국밥! 네이버로 찾아보니 오전 6시 영업 시작으로 표시되어 있다. 아침메뉴로도 후루룩 국밥 한 그릇 뚝딱하면 딱 좋은 것 같다.
성수동 혼밥 추천 식당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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