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재작년부터인가 종종 양배추라고 하는데 개별포장이 되어있고, 양배추라고 하는데 쪼꼬만한 양배추를 팔고 있었다.
보통 양배추는 하나의 크기가 꽤 크다보니 한번 사면 '언제 다 먹나'싶기도 하고 냉장실에 오래 보관하다 보면 검게 변색되어서 다 못 먹고 버린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일반 양배추는 가격이 가장 매력적이라 중량을 생각하면 정말 저렴한 채소임은 분명하다. 물론 양배추도 일 년 중에 작황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지만, 요즘은 양배추가 저렴한 계절인지 싼 가격에 나오고 있다.
커다란 양배추 한 통이 2천원선인데 요 쪼꼬만 양배추가 가격이 비슷하니, 무게 대비로 가격을 생각해보면 배는 비싸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매일같이 밥을 해 먹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 작은 양배추가 괜찮겠단 생각도 들었다. 거기다 이름이 "달콤이"양배추라고 하니 맛도 더 있을 것 같고 말이다.
그렇게 구매하게 된 달콤이양배추는 생각보다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후로는 양배추를 산다 하면 이마트에서 '달콤이 양배추'로 구매한다. (없을 땐 어쩔 수 없지만) 그런데 이번엔 달콤이양배추가 무려 특가로 나왔다!
달콤이양배추 1통이 1,580원
거기다 "단 하루 특가"라니!
달콤이양배추는 계속 재구매하는 채소라서 보통의 가격을 알고 있다.
비쌀 때는 3,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구매한 적도 있었고
할인하거나 쌀 때는 2,000원 정도에 구매한 적도 있었다.
(최근에는 2,000원 정도에 구매-1,980원이었던가?)
그런데 무려
1,580원이라니!
안살수가 없었다!
마침 기존에 먹고 있던 달콤이양배추도 거의 끝나갈 무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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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이 양배추
일반양배추보다 단맛이 월등히 많이 나고,
작지만 속이 꽉 찬 품종입니다.
반드시 씻어서 드세요.
원산지: 국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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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즘 이마트에서 보이는 달콤이양배추가 예전과 다르다.
예전에는 정말 동글동글 동그라미라고 할 정도로 동그란 형태의 양배추만 봤었는데 올해는 달콤이양배추가 꼬깔을 쓴 것처럼 위가 뾰족한 것들이 꽤 보인다. 그리고 이전보다 큰 양배추도 많이 보였다.
특가로 구매하려던 날도 동그란 모양의 양배추도 있긴 했지만 꼬깔처럼 위가 솟아오른 모양의 양배추가 더 잘 보였다.
그리고 양배추 바닥의 기둥 부분을 보니
자른 단면에 거뭇하게 변색이 되어 있는 양배추가 꽤 많았다.
(아무래도 자른 지 시간이 좀 된 양배추라 변색되어 있는 게 아닐까 추측했다.)
달콤이양배추는 하나하나 비닐로 밀봉이 되어 있는 형태라서 비닐을 통해 드러난 모습을 보고 골라야 하는데
사실 좋은 양배추를 고르는 방법을 잘 모르기도 하고 눈에 보이는 특징은 겉잎이 깨끗한지, 밑동에 자른 부분이 깨끗한지를 판단하는 정도이므로 겉잎과 밑동이 깨끗해 보이는 양배추로 골랐다.
달콤이 양배추를 구매한 날은 소소하게 장을 보았는데
컵반중에 제일 잘 먹고 있는 미역국밥이 2개 이상 사면 추가 할인이 되길래 2개 구매하고
달콤이 양배추는 특가로 1,580원
하루 채소 깐마늘 990원
하루채소 청양고추 990원으로
총 8,780원어치 장을 보고 왔다.
남아있는 양배추가 있어서
양배추를 구매한 지 3일이 지나서 냉장실에서 꺼내어 사진을 찍었다.
최대한 동그란 것으로 골랐는데
동그란 걸 고르면 변색된 것이 많아서
변색되지 않으면서도 모양이 동그라미에 가까운 것으로 골랐다.
완전히 동그란 아이로는 못 찾았고
위가 살짝 뾰족하다.
그런데 왜 달콤이양배추 외형이 변했을까?
궁금하다.
달콤이 양배추는 비닐로 완전히 밀봉된 상태로 포장되어 있다.
크기는 일반 양배추보다 훨씬 작은데
아기 머리만한 사이즈라고 말하고 싶은데
몇 살 아기라고 말해야 할지는 모르겠다 ㅋ
그래서 사이즈 비교를 위해
집에 있던 논알코올 칭따오 맥주 350ml를 옆에 놓았다.
더 이상 크기를 표현하기가 어려워 사진으로 대체한다 ㅎ 350ml 캔 옆의 양배추를 보고 사이즈를 가늠하시길 ㅎ
양배추 속을 보려고 반을 잘랐다.
양배추를 반 갈라서 보니..............
어라??
이전에 구매했던 달콤이양배추보다 잎과 잎 사이가 좀 덜 여문 것 같은 느낌?
구불구불한 양배추잎 탓에
속이 덜 차보이는 것도 있겠지만
확실히.........
이전에 구매했던 달콤이양배추보다 덜 여물었다.
달콤이양배추는 이번에 구입한 걸로 치면 7번째쯤은 되는 것 같은데
이전에는 정말 정말 동그란 모양,
속은 가득 알찼었는데
요즘 달콤이양배추를 동그랗게 키우기가 어려워졌는지, 종자가 바뀐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모양이 뾰족해져서 속이 덜 여문것처럼 보이는것 같기도 하다.
(며칠 뒤 다시 이마트를 방문해보니 동그란 양배추가 더 많이 보였다.)
양배추 겉면을 뜯어보니 속이 아주 깨끗하다.
달콤이양배추는 크기가 일단 작다 보니
샐러드 하기에 정말 제격이다.
양배추를 아무리 얇게 썬다고 해도
채칼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칼질을 하면
아무래도 좀 뻣뻣한 감이 있는데
달콤이양배추는 일반 양배추에 비해 부드럽고 얇아서 손으로 칼질을 하고 샐러드로 먹기에 좋다.
그래서 달콤이양배추를 사는 날이면 채 썰고 케찹 마요네즈를 뿌려서 샐러드로 자주 먹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베이컨 양배추 볶음'을 먹기 위해 썰었다.
썰다 보니 무려 양배추의 3/4을 사용!
맛있게 잘 먹었다.
#
양배추 샐러드 좋아하는 사람
양배추 생으로 먹는 것 좋아하는 사람
일반 양배추보다 좀 더 달달한 양배추를 찾는 사람
부드러운 양배추를 찾는 사람
이라면
일반 양배추보다
달콤이 양배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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