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커피 원두 후기
레스트빈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4
싱글오리진 원두 선택, 후기 많은 레스트빈에서 구매
드립커피에 눈을 뜨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사촌동생이 1회용으로 소분 포장된 드립커피를 선물해 주었고 그 뒤로 드립커피를 찾아보다 가성비가 좋아보이는 탐앤탐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드립커피를 구매하게 되었는데 예상보다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그 뒤로 쭈욱 탐탐 드립커피를 지속적으로 구매해 왔었다. 그때 당시 탐탐 36개짜리 드립커피 1박스가 할인할 경우 13,000원대까지 구매가 가능했었다.
하지만 물가가 오르긴 오른 모양이다. 올초 탐탐 드립커피가 잠시 단종되더니 높은 가격으로 다시 등장했다. 아마 기존 재고를 모두 처리하고 새로 원두를 들여와 만든 모양인데 매입, 제조단가가 올라서 커피가격도 덩달아 오른 듯 한데 이제는 무려 1박스에 21,9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커피를 구매했을 때가 2박스에 3만원가까이 줬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제 2박스에 4만 원이 넘는 가격이 되어버린 것이다.
갑자기 가격이 확 오르니 마음이 변했다. 마침 드리퍼도 있으니 원두를 구매해서 먹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원두판매처를 찾아보다 레스트빈을 알게 되었고, 사람들 구매 후기도 많아서 믿을만하다 싶어 선택했다. 내가 선택한 커피는 탐탐 드립커피와 같은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였고 뒤에는 G4로 표시되어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G는 Grade-등급을 말하는 것이었다. 등급은 낮은 숫자일수록 좋은 원두다.)
레스트빈 커피 구매 후기
당일로스팅, 분쇄도 선택 가능
레스트빈 500g, 2가지 커피 구매
원두커피 판매처 중에 어디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찾다가 눈에 띄는 곳에서 리뷰를 보고 구매하게 되었다. 리뷰가 좋았던 판매처의 이름은 '레스트빈'이었는데 마침 500g 2가지 종류의 커피를 구매할 수 있어서 더 매력적이었다.
예가체프 G4와 헤이즐넛 향커피 구매
많은 원두 종류중에 탐탐으로 접하게 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와 평소 좋아하던 헤이즐넛 커피로 골랐다. 500g 원두 2가지의 가격은 17,400원이었고 여과지 필터 100매 2,900원을 추가하여 결제했다.
500g 레스트빈 포장지
레스트빈은 황토색이 포장재로 되어있었다. 앞쪽에는 레스트빈이라 크게 적혀있고 중량도 크게 표시되어 있다.
어떤 원두인지 수기로 체크표시
레스트빈 포장지의 뒷면을 보면 이곳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원두이름이 나열되어 있다. 원두는 미리 포장해두는 것이 아니라 주문을 받으면 로스팅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런 방식을 택한 것 같다. 나는 헤이즐넛 향 커피와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4를 구매했기 때문에 각각에 네임펜 같은 걸로 체크표시가 되어 있었다.
레스트빈 원두분쇄도 선택
- 1단계 원두콩 상태
- 2단계 거친입자
- 3단계 중간입자
- 4단계 더치분쇄
- 5단계 모카포트
- 6단계 가는 입자
레스트빈에서는 위와 같이 분쇄도를 6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나는 드립으로 내려먹을 생각이므로 3단계 중간입자를 선택했다. 중간입자는 육안으로 확인했을 때 거친 입자들과 그보다 부드러운 입자들이 섞여있는 모습이었다.
레스트빈 여과지 필터 100매 구매후기
FINE BREW 102 (파인브루 102) 2,900원
레스트빈에서 2,900원을 추가하며 주문한 커피필터는 파인브루로 받을 수 있었다. 이 제품은 스위스산이라고 한다.
파인브루 커피여과지 (커피필터) 사용방법
- 접착 부분을 그림과 같이 접어서 전용 드리퍼에 끼워 넣습니다. 드리퍼를 사용하지 않거나 적합하지 않은 드리퍼의 사용은 터짐의 원인이 됩니다.
- 맛있는 원두커피를 추출하는 방법 : 적정량의 분쇄 원두커피를 넣은 후 90도 정도의 물을 커피 전체가 고루 젖을 정도로 부어줍니다. 이렇게 미리 적셔주는 것이 맛의 포인트입니다. 30초 정도 기다린 후에 5~6회로 나누어 물을 부어 맛있는 커피를 추출합니다.
- 추출 후에 찌꺼기는 여과지와 함께 같이 버려주세요.
- 파인브루 커피여과지는 100% 펄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접착 부분은 기계로 압착했기 때문에 접착제를 일체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커피필터 드리퍼에 사용하는 방법
커피필터는 사진처럼 사선으로 접착되어 있는 부분을 접은 뒤 드리퍼에 넣으면 된다.
레스트빈, 커피 맛 후기 & 드립커피 후기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4, 헤이즐넛 향 커피 마셔본 후기]
커피필터에 적혀있던 대로 원두에 물을 적신 뒤 30초 뒤에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4 드립커피 후기
내가 아는 예가체프는 탐탐에서 판매하는 드립커피가 전부였다. 그렇다 보니 탐탐 드립커피와 비교할 수밖에 없었다. 탐탐 예가체프의 경우는 일단 커피에 향긋한 꽃 향기가 있어서 먹을 때도 그 향기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는 이 부분이 예가체프의 특징이라 생각해서 이번에 구매한 레스트빈의 원두에서도 그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꽃향은 나지 않지만 적당한 산미,
그런데 끝맛은 살짝 떫고 쓴맛이..
약간의 산미가 있는 커피를 좋아하다 보니 레스트빈 예가체프 G4의 산미는 적당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커피의 끝 맛이 살짝 아쉬웠는데 먹다 보면 혀 끝에 이상하게 쓴맛과 함께 약간 떫은맛이 났다. 그 떫은맛이 나에겐 조금 거슬렸다.
탐탐 예가체프 드립커피보다는 아쉽다..
결론만 말하자면 탐탐 예가체프 드립백 커피보다는 많이 아쉬웠다. 커피의 향과 끝맛이 모두 기대와는 다른 부분이 있었다. 탐탐 드립백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볶고 분쇄한 지 오래된 커피이기 때문에 사실 이번 원두를 구매할 때 기대가 컸었다. 갓 볶은 원두이니 더 맛있을 거란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의외로 갓 볶은 커피보다 탐탐이 더 맛있었다.
알고보니 등급 차이가 있었네..!
그래서 원두에 대해 좀 더 알아보니 탐탐은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2 100%라고 되어있었다. G2, G4는 grade를 나타내는 것인데 숫자가 작을수록 등급이 높은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내가 구매한 것은 G4로 탐탐 드립백보다 등급이 낮은 커피였던 것이다. 아무래도 등급차이로 인해 커피맛이 좀 떨어진다고 느꼈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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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즐넛 향 커피 후기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4를 마시고 다음날은 헤이즐넛 향 커피를 마셔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원두의 퀄리티는 헤이즐넛 향 커피보다 예가체프가 더 좋았다.
헤이즐넛 향과 예가체프 G4 반반 추천
어떤 사람의 후기에 다른 원두랑 헤이즐넛 향을 섞어서 내려먹는다고 하길래 그렇게 마셔보았다. 헤이즐넛 향 커피는 향은 좋지만 원두는 썩 맛있지는 않았는데 예가체프와 섞어 마시니 그 단점이 좀 커버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요즘은 예가체프만 단독으로 마시거나 헤이즐넛 향을 즐기고 싶다면 반반 섞어서 마시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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