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길 속 유럽에 온 듯한
포항 서민갈비 입구부터 놀람
갈비 맛집 가족외식 추천 후기
▶ 내돈내산 가족외식 서민갈비 후기
▶ 이름은 서민인데 가게는 으리으리 유럽 궁전 같아서 깜짝!
▶ 직원이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주는 고깃집
▶ 맛있는 갈비, 가족과 편하게 즐기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
서민갈비
포항 가족외식 추천 식당
주소 :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로 210-26
전화번호
054-244-2267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30분
라스트오더
오후 9시 30분
아빠가 서민갈비에 가보자고 하신다. 갈빗집으로 돈을 많이 번 사장이 포항에 가게를 열었는데 아주 으리으리하다고 해서 도대체 어떤가하고 리뷰를 보는데 깜짝 놀랐다. 이름은 서민갈비지만 갈빗집은 거의 궁전 수준. 궁금해서 서민갈비에 더욱 가보고 싶어졌다.
서민갈비는 포항에서도 시골에 가까운 한적한 곳에 있다. 작은 도로에서 서민갈비 건물로 오는데 입구에서부터 으리으리하다. 줄지어 나무들이 있는데 멋졌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여기도 나무들로 장식을 예쁘게 해 두었다.
도착해서 본 서민갈비 건물. 정말 으리으리하다. 이게 갈빗집이 맞나 싶을 정도로 건물을 잘 지어 놓았다. 거기다 건물 주변에 정원도 야자수를 심어놓아 포항 같지 않달까.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아무튼 건물 외관과 주변이 정말 멋졌다. 아주 예쁜 카페 같은 분위기다.
서민갈비 가게 내부로 들어오니 아주 깔끔하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널찍해서 좋았고 세련되고 깔끔한 분위기라 외식하는 기분이 났다.
아무래도 갈비를 구워 먹으면 옷에 냄새가 날 것 같아서 옷을 담을 비닐이나 뭐가 있는지 물어보았더니 대기실 쪽으로 가면 사물함이 있다고 한다. 대기실로 와보니 코트도 걸 수 있는 큰 사이즈의 사물함이 준비되어 있다. 대신 사물함은 5개밖에 없어서 손님이 많을 땐 모자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잠시 쉬어가거나 웨이팅이 있을 때 대기할 수 있는 이 장소에는 어린이 놀이터도 마련되어 있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을 정도의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서 가족외식으로 정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민갈비 메뉴와 가격 (메뉴판) -메인메뉴
- 한돈 김재동갈비 최상급(갈비+갈비살+살코기) 1인분 150g 12,000원
- *김재동갈비는 2인의 경우 최소 3인분부터 주문해야 한다.
- 한돈 제주 흑돼지생구이 45,000원 (600g)
서민갈비의 메인메뉴는 단 2가지뿐이었다. 갈비와 흑돼지가 있는데 특이한 점은 흑돼지는 무조건 한 근 600g으로만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다. 흑돼지생구이는 한 근에 45,000원이므로 사실 가격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3-4인 가족이라면 흑돼지생구이만 먹거나 갈비만 먹는 방법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우리는 3인이 방문했으므로 이곳 시그니처 메뉴인 갈비로 주문하기로 했다. 일단 갈비 3인분으로 먼저 주문했다.
참고로 서민갈비는 갈비가 150g 기준 12,000원으로 판매하고 있다. 사실 갈비는 보통 양념무게도 들어가고 뼈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200g~250g을 1인분으로 책정하는 곳이 많은데 여기는 150g이기 때문에 가격이 포항 치고는 착하지 않았다. (하지만 직원이 하나하나 다 구워서 주기 때문에 편하긴 하다)
서민갈비의 기본상차림은 이렇다. 이 중에서 새우장과 백김치는 3,000원을 지불해야 리필이 가능하다. 갈비는 1인분당 1덩어리씩 준비되어 나왔다.
테이블을 전담하는 종업원이 직접 돼지갈비를 불판에 올리고 구워준다. 고기는 타지 않도록 자주 뒤집어 주었고, 맛있게 익을 때까지 테이블을 계속 관리해 주었다. 잘 익은 돼지갈비는 사이드로 옮겨주면서 먹어도 된다고 알려준다.
돼지갈비는 부드럽고 달짝지근하고 맛있었다. 고기는 두툼하진 않고 살짝 얇은 스타일인데 그래서 더 부드럽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역시나 돼지갈비 1인분에 150g은 적은 양이었고 추가로 2인분을 더 주문했다.
나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맛있다고 잘 드셨다. 고기가 부드러워서 이가 안 좋은 어른이 있어서 가족외식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추천해도 괜찮겠단 생각도 들었다.
서민갈비는 이렇게 종업원이 다 구워주다 보니 일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갈비가격에는 이런 인건비도 포함되어 있으니 마냥 저렴하게 판매할 수는 없는 구조겠단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네이버에 리뷰가 정말 많다 싶으면 역시나 가게에서 리뷰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서민갈비도 네이버 리뷰이벤트를 진행 중이었고 리뷰이벤트 참여 시 해물 된장찌개, 후식 물냉면, 후식 비빔막국수 중 하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다. 리뷰이벤트는 계산 후 영수증으로 리뷰를 써주면 최종 결제금액에서 6,000원을 할인해 주는 방식이었다.
해물 된장찌개는 네이버 리뷰이벤트에 참여해서 무료로 받았다. 그런데... 해물 된장찌개가 해물도 듬뿍 들어있고 된장찌개 국물이 너무 맛있었다.
후식 비빔막국수도 주문했는데 (서민갈비에는 비빔냉면이 없고 비빔막국수만 있다) 음... 막국수는 그냥 보통이었다. 그래서 만족도는 해물 된장찌개가 훨씬 좋았다.
3명이 방문해서 돼지갈비 5인분을 먹고 공깃밥 추가(2,000원), 음료수 주문(2,000원), 후식 비빔막국수(6,000원), 해물 된장찌개(네이버 리뷰 공짜)를 먹고 총 7만 원을 결제하고 왔다.
직원이 직접 구워준다는 면에서
편하고 좋았고
테이블 간 널찍해서 밥 먹기 쾌적했다.
돼지갈비도 맛있었다.
가족외식으로 고깃집을 방문해서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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