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이 있는 세종문화회관 | 청은 박경빈 전시 방문 후기 (고려예술의 혼을 잇는 수행법, 사경)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무료관람한 청은 박경빈 전시 후기

'고려예술의 혼을 잇는 수행법, 사경'

광화문 광장을 거닐다 세종문화회관 앞을 지나가는데 전시가 진행 중인 것을 알게 되었다. 세종문화회관에 미술관이 별도로 마련된 줄 몰랐는데 우연히 알게 되어 가보게 되었다. 입구는 세종라운지로 들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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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을 아시나요?

세종라운지로 들어가던 중 발견한 천원의행복.

세종문화회관 천원의행복❓

미술관으로 들어가기 위해 가는 중,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해설이 있는 봄밤의 클래식카페'에 대한 관람 안내가 눈에 띄었다. 알고 보니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천원의 행복'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름 그대로 관람료를 단돈 1,000원만 지불하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니 천원의행복은 2007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관람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고로 다가오는 5월에는 '빨간 코 광대야 놀자! 더 클라운'을 공연할 예정이다. 5월에는 어린이날 기념 특별공연이라 36개월이상 관람할 수 있는 공연으로 구성한 것 같다.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4월 공연정보

• 공연신청 : 4월 3일 월요일 오후2시~4월 10일 월요일 오후 11시 59분
• 당첨자발표 : 4월 11일 화요일 오후 3시
• 티켓 예매 : 4월 11일 화요일 오후 3시~4월 17일 오후 6시
• 잔여석 예매 : 4월 18일 화요일 오전 10시~ 4월 25일 화요일
• 공연날짜 : 2023년 4월 25일 화요일
• 장소 : 세종 체임버홀
• 시간 : 오후 7시 30분
• 연령 : 만 7세 이상
• 티켓 : 전석 1,000원
• **당첨자 예매 후 취소 시 재예매 불가능
• **당첨자 안내 문자메시지는 반드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
• **휠체어석 예매는 세종문화티켓 (전화번호 02-399-1000) 전화예매로 가능 [휠체어석 : 객석 1층 1열 좌측 좌석 이용 가능]
• **공연문의 전화번호 : 02-399-1000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5월 공연정보

• 공연신청 : 4월 3일 월요일 오후 2시~4월 10일 월요일 오후 11시 59분
• 당첨자발표 : 4월 11일 화요일 오후 3시
• 티켓 예매 : 4월 11일 화요일 오후 3시~4월 17일 오후 6시
• 잔여석 예매 : 4월 18일 화요일 오전 10시~ 5월 5일 금요일

• 공연날짜 : 2023년 5월 5일 금요일
• 장소 : 세종S씨어터
• 시간 : 오후 2시 (오전 11시 공연은 전석 행복동행석으로 진행되어 일반관객의 신청을 받지 않습니다.)
• 연령 : 36개월 이상
• 티켓 : 전석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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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무료 전시

청은 박경빈 '사경' 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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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앞에 붙어있던 전시 포스터

고려예술의 혼을 잇는 수행법, '사경'

사경이란 무엇일까?

사경이란 간단히 말하면 '베껴 쓰는 것'이다. 불교에서 불경을 베껴 쓰는 것을 말하는 건데 그냥 따라서 쓰는 것이 아니라 정성을 들여 옮겨 써야 진정한 사경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불자들은 글자를 옮겨 적으면서 마음을 다해 수행하는 방법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으로 가는 길

세종미술관 1관

무료전시 청은 박경빈 사경

청은 박경빈은 누구인가

이번 사경 전시는 '청은 박경빈'작가의 작품이라고 한다. 그래서 누구인지 찾아봤더니 한국사경연구회장을 맡고 있다고 한다. 전시에는 총 70여 점의 작품이 있으며 4가지 테마로 전시를 진행하였다.

 

 

세종미술관 1관 사경 전시회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금박 글씨로 사경을 한 것이 신기했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작품

미술관 입구 쪽에 있던 책으로 되어있던 사경. 불교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란 아는 이름이 나와서 유심히 보게 되었다. 이 작품은 금색의 글씨로 그림과 글이 적혀있어서 더 빛이 나고 신비로웠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시험에 꼭 나오던 중요한 내용이었다. 불국사 석가탑에서 66년 10월에 발견된 것인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로 우리나라 국보 제126호다. 

 

 

책형태의 작품과 그림형태의 작품이 있었다

작품은 책 혹은 그림으로 되어 있었다

사경은 무구정광대다라니경처럼 책으로 만들어져 쭉 펼쳐놓은 것들이 있었고 그림형태로 되어 있어 벽에 액자로 걸려있는 것도 있었다. 책의 내용은 알지도 못하고 잘 모르지만 글자 하나하나에 큰 정성이 들어가 오랜 시간 걸렸겠구나 하는 추측이 가능했다. 정성으로 옮겨 적으며 수행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대단한 것 같다.

 

 

벽면에 관세음보살 42수진언 작품을 발원 내용별로 정리해두었다.

관세음보살42수진언

수진언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니 일정 내용의 기도를 하기 위한 것인 듯하다. 

 

 

 

탑 모양이나 자세히 보면 글자로 만들어졌다.

황룡사 9층 목탑

익산 미륵사지 9층 석탑

부여정림사지 5층석탑

석탑의 모양을 갖춘 사경이 전시 마지막에 있었다. 처음엔 탑 모양의 그림인가 보다 했는데 자세히 보니 깨알 같은 글씨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래서 신기했고, 아는 탑 이름들이 나와서 반가웠다. 여기 이곳의 모든 작품들은 오랜 시간을 공들여 만들 수밖에 없는 작품이라 특별했다. 불자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관람하기 좋은 곳이었다.

 

 

사경 축사글이 벽면에 붙어있다.

불교의 수행방법 사경,

작품으로 만날 수 있는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무료 관람으로 이런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 덕분에 사경이란 무엇인지 사경을 작품으로 만들면 이런 형태로도 만들 수 있구나 하는 것들을 알게 되어 좋았다. 광화문광장에서 우연히 들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 들르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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