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쿠나(KUNA)
뇨끼와 생면파스타 맛집
웨이팅만 없다면 자주 가고 싶은 곳
뇨끼를 한 번 먹어보고는 완전히 내 스타일이라고 좋아했다. 그래서 성수에서도 뇨끼로 맛있는 집을 찾다가 쿠나(KUNA)를 알게 되었는데 여기 참, 예약이 힘들더라. 그래서 반쯤 포기하고 있던 찰나 이제는 예약제가 아닌 선착순으로 바뀌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선착순으로 바뀐 뒤, 근처를 지나갈 때마다 항상 점심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던 이곳. 어느날 마음 먹고 오픈전 일찍 갔다가 마지막 순번으로 운 좋게 쿠나에서 즐거운 식사를 하고 온 후기를 소개한다.
쿠나(KUNA) 성수 맛집
뇨끼와 생면파스타 추천!
주소 : 서울 성동구 연무장5길 9-16
지번주소 : 성수동 2가 302-8
전화번호 : 0507-1448-1040
영업시간 : 오전 12시~오후 10시
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오후5시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및 화요일
쿠나는 성수 '블루스톤타워 지식산업센터' 1층에 입점해있다. 지식산업센터치고는 상당히 수려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붉은색 벽돌로 된 외관은 성수동 오피스 건물 중에서도 디자인에 신경 쓴, 멋진 건물이다.
우리는 오픈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다.
쿠나에서 줄을 설 때 유의할 점은 쿠나 안에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많지 않아서, 한번에 사람들이 다 들어가고 난 뒤에는 식사가 모두 끝나야 다음 순번이 돌아오기 때문에 생각보다 오래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운이 좋게도 Bar 좌석 마지막 2개가 남았고 그 자리를 우리가 차지했다. 만약 우리 앞에서 줄이 끊겼다면 쿠나에서 점심을 먹는건 포기했을 것 같다.
가게 안으로 입장하기 전,
사장님(으로 추측)이 우리는 생면파스타 전문점이며, 생면파스타는 주문 뒤 쉽게 면이 불기 때문에 사진을 너무 오래찍지 말고 먹으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Bar 자리 끝쪽에 앉아 자리 위에 놓인 메뉴를 정독했다.
일단 우리는 [포르치니 베이컨 크림 뇨끼]를 먹으려고 왔기 때문에 이 메뉴를 고르고 트러플 노른자도 추가했다. 포르치니 베이컨 크림 뇨끼의 가격은 19,000원인데 트러플 노른자는 1,000원 추가다.
그 다음은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생면파스타가 이곳의 시그니처라고 하니 파스타를 먹어야만 할 것 같아서 파스타 중에서 하나를 고르기로 했다. 파스타는 바질 페스토 새우 바지막 파스타와 화이트 라구, 클래식 리코타 토마토, 푸타네스카로 총 4가지 였는데 뇨끼를 크림으로 골랐으니 파스타는 클래식 리코타 토마토로 골랐다. 가격은 19,000원이다.
쿠나는 안에도 블루계통의 포인트로 인테리어를 해놓았다. 오픈주방을 되어 있어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주문을 받기 전에 직원들은 대기하고 있었으며 주문이 들어오자 그때부터 조리하기 시작했다.
미리 만들어 두지 않고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만들어서 음식을 제공한다는 것이 쿠나의 장점인 것 같다.
쿠나는 무조건 순서대로!
주문도 들어온 순서대로 받았다. 누군가 가지튀김을 주문했는지 자리 바로 앞에서 가지튀김 준비가 시작되었다. 같이 온 일행이 가지를 좋아하지 않아 주문하지 않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지튀김의 양도 많고 맛있어 보여서 추천메뉴로 소개하고 싶을 정도였다.
가지튀김의 준비가 시작되자
보기만 해도 매콤해보이는 반죽에 가지를 넣고 비슷한 색깔의 빵가루를 가지에 꼼꼼히 묻혔다.
그리고는 바로 앞에 작은 튀김기에 1인분의 가지튀김을 조리하고,
바삭하게 튀겨진 가지튀김을 이렇게 플레이팅하였다. 그런데 1인분의 양치고 가지가 상당히 많다. 가지튀김 가격이 12,000원인데 이정도면 가성비 좋은 메뉴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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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끝 자리에 앉아서 이렇게 창밖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초록의 나무들 덕에 기분이 더 업 되었다.
쿠나에서는 음식을 기다리는게 지루하지 않았다.
주방에서 조리하는 모습을 보고,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을 따라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는 것 같았다.
포르치니 베이컨 크림 뇨끼
+ 트러플 노른자
후기
Bar 자리의 경우 음식을 앞에 올려준다.
그러면서 간단한 설명을 해주는데 노른자는 가운데에 있으니 터트려서 찍어먹으라고 추천해줬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뇨끼!!
먹기 전부터 기대가 많이 되었다. 후기에서 사람들이 뇨끼를 칭찬하는 글을 많이 보아서 더 기대가 크기도 했다.
그리고 곁들여서 나온 올리브, 고추 피클!
색감 조합이 너무 좋고 예쁘다. 평소에 올리브를 그렇게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쿠나 올리브는 너무 맛있다!!!
하나 먹어보고 맛있어서 계속먹게 되었다.
뇨끼를 일단 그냥 먹어봤다.
와.......................................맛있다~~~ 진짜 감동감동~~~ 전에 다른 식당에서 먹어본 뇨끼도 맛있다고 좋아했는데 쿠나가 더 맛있었다!
그리고 뇨끼를 노른자에 찍어 먹는 것도 매력적! 쫀득하고 찰진 뇨끼의 식감도 좋다.
개인적으로 노른자에 찍어 먹든 그냥 먹든 맛있어서 둘 다 좋았다. 베이컨도 도톰해서 좋고 크림도 너무 맛있고 뇨끼도 말할것도 없고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클래식 리코나 토마토
생면 파스타 후기
뇨끼를 거의 다 먹었을때쯤, 2번째 메뉴인 클래식 리코타 토마토 파스타가 나왔다.
그런데 이 파스타.
내가 생각하던 파스타가 아니다. 너무 생소하다.
토마토 소스라고 하기엔, 색부터 다르다.
일반 토마토 소스는 붉은빛에 가깝지만, 쿠나의 토마토 소스는 당근색에 가깝다.
그리고 생면이라 그런지 면 자체가 다르다.
먹어보니 정말 처음먹어보는 맛!
건강한 맛이면서도 면의 식감이 처음 느껴보는 식감이고 토마토 소스도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는데 너무 맛있다. 계속 당기는 맛이다.
많은 곳에서 다양한 파스타를 먹어보지 못해서 느낀 것일지 모르겠지만, 내 기준으로 쿠나는 유니크했다.
성수에서도 예쁜 오피스에 입점되어 있는 쿠나!
맛에 반해서 또 오고 싶은 곳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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