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를 즐기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면서 나에게도 호기심이 발동하는 순간이 왔다. 성수에도 에스프레소로 유명한 가게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발걸음이 옮겨지진 않았다. 그러다 어느 날. 나에게도 에스프레소가 찾아온 순간이 생겼다. 우연히 길을 가다 보게 된 폴린 커피바. 나도 이제 에스프레소를 시도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해서 방문하게 되었다.
성수 에스프레소바
폴린커피바
Pauline
주소 :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3길 13
지번주소 : 성동구 성수동2가 301-8
전화번호 : 0507-1442-4451
심플함에 끌린 것 같다. 화려한 가게가 많은 성수에서 심플하게 폴린 커피바라고 적힌 이 간판이 맘에 들었다. 외관도 심플.
들어와서 인상 깊었던 천장의 모습. 격자로 된 천장과 가게 분위기가 잘 어울렸다.
이곳은 커피머신이 있는 대테이블에 앉거나 창가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었다. 바닥과 천장의 은은한 하늘빛과 벽면과 전체적인 우드톤이 좋다.
가게 맞은편에 충북수퍼가 있고 그 옆에 사람들이 복작거리는 곳이 있었는데 나중에 커피를 마시고 나와보니 저기도 에스프레소바였다.
커피머신에도 폴린이 각인되어 있다.
가게는 직사각형이 아니었는데 제일 안쪽 구석에는 오븐과 싱크대가 있었다.
대테이블 맞은편엔 진열장이 있다. 제일 윗줄엔 위스키 종류가 진열되어 있고 그 아래에는 폴린이 새겨진 커피잔들이 있었다. 전반적 심플한 인테리어다.
특이하게 테이블 위에 스티커를 올려두고 원하는 사람은 가져가도록 했다. 하늘색과 빨간색이 이곳의 컬러인가 보다.
인테리어 효과를 주기 위해 잭다니엘 대용량도 있고, 테이블 끝쪽에는 빵도 진열되어 있었다.
아까 구석에 오븐이 있었는데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나 보다. 메뉴판에는 크로와상, 플레인 스콘, 르뱅 쿠키, 갈릭 크림치즈 스콘 4가지가 적혀있는데 이날 내가 본 빵은 3가지였다.
성수 에스프레소바
폴린커피바
메뉴판
메뉴판은 태블릿으로 되어 있었다. 크게 에스프레소와 디저트, 커피&에이드로 되어 있다.
메뉴와 가격은 이렇다.
에스프레소 : 설탕은 요청 시 빼준다.
-에스프레소 (+설탕) 2,200원
-스트라파짜토 (+설탕+코코아) 2,500원
-콘파냐 (+설탕+크림) 2,700원
-카푸치노 (+우유) 3,500원
-에스프레소 쇼콜라 (+초콜릿+크림)
디저트
크로와상 3,300원/ 플레인스콘 2,900원/ 르뱅쿠키 3,500원/ 갈릭 크림치즈 스콘 3,900원
커피&에이드
아메리카노 4,000원
카페라떼 4,500원
돌체라떼 5,000원
폴린 크림라떼 4,800원
자몽에이드 5,200원
폴린커피바
1.
에스프레소
설탕이 추가된 에스프레소
어떤 걸 먹어볼까 고민하다가 제일 기본을 먼저 먹어보기로 했다. 에스프레소가 처음이지만 기본이 어떤지 확인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어차피 에스프레소에 설탕을 넣어주니 못 먹을 정도는 아니겠지 싶었다.
남이 먹는 거나 구경했지 에스프레소는 처음이다. 그런데 처음부터 요 녀석 매력 있다. 일단 먹기 전에 앙증맞은 커피잔이 귀여워서 사진 찍는 매력에 폭 빠졌다.
커피가 생각보다 적다. 요 정도로 작은 줄은 몰랐다. 아마도 샷 하나 정도 인가보다. 설탕이 잘 섞이도록 함께 받은 티스푼으로 잘 저어주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티스푼으로 저었을 때 설탕이 생각보다 잘 녹았다. 그다음 한 모금 마셔보니 일반 아메리카노보다 당연히 쓴맛이 강하긴 하지만 설탕이 들어가서 먹을만했다.
처음에 살짝씩 먹어 보다가 어디선가 에스프레소는 한 입에 털어 넣어 먹는다는 말이 생각나 반쯤 남았을 때 한입에 털어 넣었다. 근데... 생각보다 이거 너무 괜찮다~~~❤️❤️❤️❤️❤️❤️❤️❤️ 커피가 깔끔한 맛이 있었다. 매력이 있다. 에스프레소바에 간 사람들이 2-3잔씩은 먹는다는 말에 어떻게 그렇게 먹나 싶었는데... 세상에! 또 마시고 싶다. 한 잔으론 부족하다😘
그래서 이번엔 에스프레소가 처음인 사람이 먹기에도 좋다는 콘파냐를 마셔보기로 결정했다.
폴린커피바 후기
2.
콘파냐
설탕과 크림이 들어간 에스프레소
콘파냐가 나에게로 도착했다.
콘파냐는 에스프레소 위에 크림이 올라가 있는데 반은 코코아 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았다.
기본 에스프레소와는 이미 비주얼부터 매력이 다르다. 크림이 듬뿍 올라가서인지 양이 더 많아 보였다.
나의 첫 콘파냐를 이렇게 저렇게 감상했다. 시간이 지나니 크림이 녹는 게 보인다. 한 바퀴 살짝 돌려보니 크림이 더 많이 녹은 모습이다.
크림이 녹으니 얼른 먹어야겠다. 콘파냐는 크림을 다 섞어서 먹는 게 아니라 그대로 먹으면 된다고 한다.
어머머머 이게 모야😍 나 또 반했자나 ㅎㅎ 쌉싸름한 커피맛에 크림의 단맛이 뒤늦게 올라오는데 그 조합이 너무 좋고 깔끔하다~~~ 크림을 섞어서 먹으면 느낌이 완전 다를 것 같은데, 섞지 말고 이렇게 먹는 게 훨씬 더 맛있는 것 같다. 커피를 마신 뒤 입술에 묻은 크림이 뒤늦게 입안에 들어와 감싸지는 달달함~ 너무 매력적이다.
콘파냐에도 설탕이 들어가는데 저어서 먹은 게 아니다 보니 다 먹고 마지막에 이렇게 녹지 않은 설탕이 남아있다. 이 설탕을 긁어먹는 게 또 다른 매력이 있다는 소릴 어디서 주워 들어서 나도 먹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 설탕 덩어리를 먹는 거라 엄청 달다 달아 ㅎ
이거 은근히 뿌듯하구나 ㅎ 2잔을 클리어했다는 게 왠지 기분 좋았다 ㅎㅎ 거기다 가격도 부담 없으니 더더욱 좋다. 2,200+2,700=4,900원. 4,900원의 행복이다!
오로지 커피맛을 보기 위해 방문한 폴린커피바. 커피만 마시고 오랜 시간 머물지 않고 왔다. 나도 에스프레소 즐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 이곳. 앞으로도 에스프레소를 마시게 될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다❤️
'어때? > 리뷰 : : 먹을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추지를 넣어먹는 면발 탱탱 칼국수! 면식당 손칼국수 성수 맛집 추천 (0) | 2022.05.26 |
---|---|
최애 파스타가 있는 매드포갈릭, 추천 메뉴 댄싱 살사 라이스 위드 비프 (0) | 2022.05.25 |
육회 못 먹으면 볶아줘요~ 형제육회 육회비빔밥(일반/볶음) 점심메뉴 추천 (0) | 2022.05.21 |
월남쌈 야채 무한리필 샤브 14,000원 황돈 이동점. 가성비 좋은 편. 포항시청쪽 (0) | 2022.05.19 |
냉삼 좋아! 잠수교집 성수점 급랭삼겹살 : 식당 저녁 술약속 장소 추천 (0) | 2022.05.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