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역 2번 출구 근처에 수업을 들으러 다닌 적이 있었다. 그때 가는 길목에 있던 '잠수교집 성수점'을 매번 지나쳤는데 그때마다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냉동삼겹살로는 영동교집도 유명한데 영동교집은 몇 번 가본 적이 있어서 잠수교집은 어떤지 궁금했다. 그러다 드디어 얼마 전 잠수교집 성수점에 다녀오게 되었다.
잠수교집 성수점
주소 :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137, 1층 잠수교집
지번주소 : 성수동 2가 277-156
전화번호 : 02-465-0434
잠수교집 성수점의 메뉴판이다. 냉삼겹을 먹으러 온게 목적이었으므로 오자마자 급랭삼겹살을 3인분 주문했다. 참고로 잠수교집 성수점은 이용시간이 제한되어 있는데 2시간이 되면 나가야 한다. 그래서 마지막 주문은 제한시간을 고려해서 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일행이 늦게 오는 경우 합류는 가능하나 제한시간은 최초 입장 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냉삼 3인분을 주문하면 쟁반에 담긴 밑반찬 세트를 아주 빠르게 가져다준다. 맛깔나보이는 밑반찬과 소스들~~
편마늘, 마늘쫑, 무김치, 파절이, 쌈야채, 김치, 쌈장, 고추, 기름장, 계란노른자가 들어간 양념장, 새우젓 등과 두툼한 계란말이도 제공된다.
먹음직스러운 밑반찬이 도착하니 호일을 들고 불판 위에 호일을 깔아주셨다.
물은 이렇게 옛날 훼미리주스 병에 보리차로 제공된다. 어릴 때 저기다 참 많이 먹었는데 ㅎㅎ 다시 유행이 돌고 돌 줄이야!!!😋
잠수교집 냉삼 등장!
드디어 냉삼이 도착했다! 이상하게 두툼한 생삼겹을 먹을 때 비계가 많으면 용서가 안되는데 냉삼은 그래도 괜찮단말이얔ㅋㅋ 그래도 심할 정도로 비계가 많다면 바꿔달라고 하면 된다. 벽에 붙어있던 안내문에는 비계가 많으면 바꿔준다는 내용이 있는데 대신 고기가 녹으면 그때는 바꿔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니 아니다 싶을 땐 바로 바꿔달라고 말하기~
냉삼위에 후추 뿌리는 건 국룰 ㅋㅋㅋㅋ 처음에는 서빙해주시는 분이 고기도 올려주고 후추도 솔솔 뿌려주신다.
이제 삼겹살이 익기만 기다리면 된다.
냉동삼겹살이 익으면서 쪼그라들기 시작할 때 종업원이 와서 삼겹살을 한 군데에 모으고 갖가지 밑반찬을 불판 위에 얹어주셨다.
마늘쫑, 편마늘, 김치, 무말랭이, 파절이와 함께 익어가는 삼겹살. 삼겹살이 모두 익으면 준비된 여러가지 장(소스) 중에서 찍어먹으면 된다. 노른자가 들어있는 소스도 은근히 맛있다.
잠수교집의 냉삼은 흔히 아는 그런 냉삼맛!! 맛있다. 여기는 무말랭이도 맛있지만 불판 위에 올라간 파절이도 은근히 맛남 ㅎㅎㅎ 생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익히면 더 맛있다. 그리고 도톰한 계란말이도 술안주로 먹는 재미가 있다.
삼겹살 다 먹었으면 볶음밥!!
냉삼을 다 먹었다면 볶음밥으로 배를 더 채워준다. 볶음밥은 1인분에 5,000원으로 솔직히 비싸다. 대신 계란 프라이 1개가 서비스로 나온다. 고기를 굽던 호일은 새걸로 갈아주고 그 위에 김치비빔밥의 비주얼로 잘 비벼준다음 호일 위에 올린다.
그다음 호일을 곱게 접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접어 놓은 상태에서 맨 위에 그릇으로 입구가 벌어지지 않도록 막아준다. 이 상태로 잠시 기다림의 시간을 가지면 된다.
시간이 좀 지나자 다시 등장하신 종업원님. 접어두었던 호일을 열고 볶음밥을 잘 펼쳐준다.
볶음밥을 2인분 주문했더니 계란프라이를 2개 올려주셨다. 고깃집 볶음밥 2인분이 1만 원. 좀 비싼 감이 있다 ㅎ 맛은 아는 맛. 맛있는 맛이다.
맛있긴 맛있다. 고기도 맛있고 밑반찬도 맛있고 다 맛있었다. 그런데 비슷한 냉동삼겹살 집이랑 비교했을 때 개인적으로는 크게 다르게 느끼지는 못하겠더라. 서로 스타일도 비슷하고 맛도 비슷함!
결론은 맛있게 잘 먹었다.
성수동 다른 음식점은?
'어때? > 리뷰 : : 먹을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육회 못 먹으면 볶아줘요~ 형제육회 육회비빔밥(일반/볶음) 점심메뉴 추천 (0) | 2022.05.21 |
---|---|
월남쌈 야채 무한리필 샤브 14,000원 황돈 이동점. 가성비 좋은 편. 포항시청쪽 (0) | 2022.05.19 |
경주휴게소(부산방향) 유부우동 5500원 - 우동맛 괜찮은 휴게소 (0) | 2022.05.16 |
주왕산 점심 식당 추천 : 축협 청하누 (소노벨 청송 차로 2분거리) (0) | 2022.05.13 |
더워지면 생각나는 메밀소바~ 가쓰오 메밀소바 풀무원 가성비갑 (0) | 2022.05.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