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회 못 먹으면 볶아줘요~ 형제육회 육회비빔밥(일반/볶음) 점심메뉴 추천

일이 있어 평일 아침부터 신설동에 왔다. 볼일을 본 뒤 배는 고픈데.. 아직 점심으로 먹기엔  이른 오전 10시 반쯤이었다. 식당을 찾아 배회하다가 깔끔한 외관에 이끌려 '형제육회' 앞으로 왔다가 비빔밥 말고는 아직 준비가 안된다고 하여 근처 다른 식당에 들어갔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지저분한 느낌.... 그래서 자리에 앉았다가 다시 나와 형제육회로 왔다.

 

---

점심메뉴 추천
형제육회

주소 : 서울 동대문구 천호대로 11-9

전화번호 : 02-929-8966

형제육회 신설동점

식당에 다녀와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형제육회는 사실 광장시장에 본점이 있는 유명한 음식점이었다. 이곳의 시그니처는 육회낙지 탕탕이라고 한다. 

 

 

육회 낙지탕탕이 원조라고 적혀있는 형제육회 간판

형제육회의 간판을 보면 '육회 낙지탕탕이 원조'라고 되어 있다. 참고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형제육회는 서울에서 광장시장에 있는 본점과 신설동점 두 군데만 있었다. 이외에는 춘천점만 있는것 같다. 

 

 

형제육회 점심특선

형제육회 신설동점 앞에 있던 점심특선 간판. 점심특선은 4가지로 육회비빔밥, 낙지덮밥, 꼬막비빔밥, 육비빔면이 있다.

 

 

---

형제육회 신설동점
식당 내부

특이했던 천장, 깔끔하고 트인 내부라서 좋았다.

형제육회 신설동점. 옛날 주택을 개조한 듯한 천장.

밖에서 보았을 때도 깔끔한 이미지가 있었는데 가게 내부로 들어오니 예상했던 것보다 분위기가 더 좋았다. 천장도 높은지 개방감이 있었고 환해 보이는 느낌이었는데 알고 보니 가게 중간에 밖이 보이는 천장 구조로 되어 있어서 자연광이 들어와 가게가 더 아늑하고 좋아 보였던 것 같다.

 

 

깨끗, 깔끔한 식당이라 좋았던 형제육회

구조가 참 특이하다고 생각하다가 자세히 보니 이곳은 ㄷ자형의 옛날 기와집을 개조해서 이렇게 만들어서 그런 것 같았다. 아이디어가 좋다 ㅎ

 

 

가게 벽면에 붙어있던 음식사진들.

가게 벽면에는 음식 사진을 꽤 많이 붙여놓았는데 그러면 지저분하게 보일 법도 한데 생각보다 그렇진 않았다.

 

---

형제육회 메뉴와 가격 보기

메뉴판 대신 주문서를 보면 된다.

형제육회 신설동점 가격, 메뉴종류

형제육회 신설동점 대표 메뉴와 점심메뉴를 살펴보았다.

점심 특선 메뉴
육회비빔밥 8,000원 (특 12,000원)
꼬막비빔밥 9,000원
낙지볶음밥 9,000원
육비빔면 8,000원

대표 메뉴
육회낙지탕탕/ 육사시미/ 육전/ 전복육회 3만 원

아까 아직 점심장사를 오픈하기 전이라 다른 메뉴는 안되고 비빔밥만 된다고 하길래 육회비빔밥 1개 꼬막비빔밥 1개를 주문하겠다고 하니 꼬막도 안되고 오로지 육회비빔밥만 된다고 했다. 그래서 육회를 먹고 싶지 않다고 난감해하니 그럼 볶아줄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일반 육회비빔밥 하나와 볶음 육회비빔밥 하나로 주문했다.

 

---

형제육회 점심식사 기본 반찬

형제육회 점심식사에는 생수 1병, 열무김치, 소고기뭇국이 제공된다.

메뉴를 주문하고 나니 아이시스 생수 500ml 1개와 반찬으로 열무김치를 주고 1인당 하나씩 먹을 수 있도록 소고기 뭇국을 함께 주었다.

 

 

맑고 깨끗한 소고기뭇국. 음식도 깔끔했다.

소고기 뭇국을 끓여본 사람이라면 알 거다. 이렇게 맑은 소고기 뭇국을 만들려면 품이 더 들어간다는 사실을. 소고기를 국에 넣어 끓이면 핏물 등으로 인해서 불순물이 나오는데 그 불순물을 잘 제거해줘야 맑은 국물색이 나온다. 그게 아니면 맑게 끓인다고 해서 국물이 탁해진다. 깔끔한 장소라 맘에 들었는데 소고기 뭇국까지 깨끗 ㅎㅎ  

 

---

형제육회, 육회비빔밥 후기

육회비빔밥 일반과 소고기를 볶은 육회비빔밥

주문했던 음식들이 나왔다. 신선한 소고기를 뽐내고 있는 붉은빛의 일반 육회비빔밥과, 육회를 평소에 잘 안 먹는 나에게 어울리는 볶음육회비빔밥이다. 

 

 

형제육회 점심 대표메뉴, 육회비빔밥 가격 8,000원

육회비빔밥에는 상추와 오이, 깻잎, 당근, 김가루, 소고기가 들어있다. 소고기 위에는 깨도 올려져 있다. 아무래도 진한 붉은빛이 도는 일반 육회가 보기엔 더 맛있어 보인다.

 

 

볶음 육회비빔밥, 가격은 똑같이 8,000원이다.

내가 선택한 볶음 육회비빔밥은 이런 모습. 알다시피 기본재료는 모두 똑같다. 다만 육회를 익혀서(볶아서) 준다는 차이 하나다. 

 

 

 

비빔밥에는 올려진 야채와 소고기 아래에 밥이 들어있었다. 참기름도 미리 뿌려져 있었는데 양념장이 들어가 있나 봤더니 비벼먹을 고추장 같은 양념장은 없었다.

 

 

볶아놓은 육회도 마찬가지. 비빔밥의 재료인 야채들이 모두 신선해 보여서 좋았다.

 

---

취향에 맞게
소스를 넣어 먹기

비빔밥에 양념장을 직접 넣어 먹으면 된다.

비빔밥에 고추장으로 만든듯한 소스를 뿌린 뒤 골고루 잘 섞어준다. 젓가락과 숟가락으로 야채와 밥, 고기가 골고루 섞이도록 비빈다.

 

 

신선해보이는 육회의 색깔.

캬~~~~ 육회의 색을 보니 좋은 고기가 맞다 맞아~

 

 

볶은 소고기로 만들어서 일반 소고기 비빔밥이지만 집에서도 이렇게 해 먹으면 되겠다 싶었다. 굳이 소고기 간 것을 사용하지 않아도 이렇게 육회처럼 채 썬 고기를 익혀 먹는 것도 식감이 괜찮았다.

 

 

열무김치도 내가 좋아하는 맛이라 잘 먹었고

 

 

소고기뭇국도 맛있었다. 맛도 깔끔하고 비빔밥이랑 아주 잘 어울렸다.

 

 

육회비빔밥은 아주 특별하지는 않았다. 아는 맛이기도 하고 유별나게 더 맛있다거나 할 수 있는 메뉴는 아니다. 하지만 신선한 고기를 사용한 점, 야채도 상태가 아주 좋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볶은 소고기도 잡내 하나 없이 맛있는 고기라서 좋았다. 가게 내부도 깔끔, 음식 맛도 깔끔해서 급 방문하게 된 형제육회가 좋아졌다. 

 

 

형제육회 영수증

기분 좋게 먹은 점심. 다음에는 육회를 한 번 제대로 도전해보고 싶다. 육회비빔밥과 볶음육회비빔밥, 그리고 깔끔한 음식과 깔끔한 식당. 신설동이나 광장시장에 가게 되면 또 방문할 예정이다.

 

 

---

처음 제대로 육회를 먹어본 곳 

가지산언양불고기

언양불고기, 언양에서 직접 먹다. 재방문중인 가지산 언양불고기 육회 맛집 추천

 

---

동대문구 맛있었던 식당모음

달달촉촉한 국물있는 옛날불고기, 계란찜도 불고기판에! 장안동 기와옥 맛집추천~

 

춘천에 가지 않아도 맛있는 닭갈비 먹는다! 전통춘천닭갈비 장안동 맛집 추천

 

안심카츠 맛집 추천 - 카츠마론, 또 가고 싶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