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여행에서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운주사였다. 운주사를 방문하고 이곳은 "반드시" 화순여행에 왔다면 가봐야 할 곳이 아닌가 싶었다. 그만큼 뜻깊었고 그만큼 좋았다.
화순 운주사에 방문했을 때는 전통찻집이라는 이름만 보고 건물이름이 그냥 "전통찻집"인 줄 알았더니 아니었다. 운주사의 찻집의 진짜 이름은 "지혜당"이다.
이제와 보니 지혜당 기둥 한 켠에 나무로 된 간판이 보인다.
화순 운주사는 절로 오는 길에 석탑과 석불을 만날 수 있는데 절 건물이 다가올 즘 바로 이 건물을 맞이하게 된다. 운주사의 필수코스로 와불을 보러 가려면 지혜당을 반드시 지나게 되어있다.
화순 운주사의 명물, 와불을 보고 난 뒤에 전통찻집을 더욱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했다. 10분도 안되는 거리지만 계단으로 된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면 살짝 지치기 때문이다.
전통찻집 안으로 들어오니 난로가 참 좋아보인다. 이 공간과 잘 어울린다.
지혜당은 나무로 된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한 쪽에는 전시하듯 그릇을 둔 선반이 보였다.
지혜당에 들어와 메뉴를 확인했더니,
전통차와 우림차, 과일차, 꽃차, 커피, 라떼 그리고 간식류가 보였다.
나는 따뜻한 오미자차(6,000원)를 고르고 부모님은 흑당버블티(6,500원)를 나눠마시기로 했다. 총 12,500원을 결제하고 지혜당 안에서 차가 나오길 기다렸다.
창가에 들어오는 햇살,
그리고 따뜻해보이는 난로,
창밖의 풍경이 조화롭다.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운주사 와불을 보고난 뒤 땀을 식힐 겸 찻집 밖의 벤치에 앉아서 먹기로 했다.
흑당버블티와 함께 오미자차를 받아 들고 밖에 있는 벤치로 나왔다.
흑당버블티는 엄마가 좋아하는 메뉴. 나는 오미자차를 좋아한다. 아빠와 엄마 둘이서 버블티를 나눠마시고 나는 오미자차를 마시며 이 시간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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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당버블티가 맛있다고 두 분이서 잘 드셨다.
나는 차가운걸 잘 못 먹는 편이라 따뜻하게 오미자차로 몸을 쉬게 했다.
빨간 오미자차에 앙증맞게 올라간 잣이 참 잘 어울린다.
화순 운주사가 참 좋았다.
특이한 석탑들, 특이한 불상의 모습들.
그리도 특이한 와불이 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었는데 천불천탑에 대한 이야기가 곁들여져 이곳이 더 신기하게 느껴졌다. 이야기가 함께하는 장소는 더 많은 것을 보게 하고, 더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화순 운주사가 그랬다.
하루에 천불천탑을 완성하려 했지만,
바위에 만든 석불을 일으키기 전,
닭이 울어 멈추고 말았다는 고려시대 와불이 궁금하다면,
화순 운주사에서 직접 만나길 바란다.
화순 운주사 전통찻집 지혜당
주소 : 전남 화순군 도암면 용강리 산7
화순 운주사 內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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