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 가볼 만한 곳, 국보 제109호 문화재 제2석굴암, 군위삼존석굴

이날의 여행지는 군위 화본역 - 군위 제2석굴암 - 팔공산 시골묵집 - 군위 한밤마을- 사유원 순서로 군위를 둘러보았다. 군위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한다면 이런 코스로 다녀오는 것도 괜찮으니 추천한다. (대구 근교 당일치기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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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존석굴(제2석굴암)

경북 군위군 부계면 남산 4길 24

군위 가볼만한곳, 제2석굴암. 국보 문화재가 있는 곳이다.

군위 제2석굴암으로 네비에 검색한 뒤 도착했다. 근처 길가에 차를 세우고 군위 제2석굴암(삼존석굴)을 향해 걸었다. 근처에 와서 확인한 팔공산 석굴암 안내도를 보면 1번이 내가 보려고 하는 '군위 아미타여래 삼존석굴'에 해당한다. 가장 안쪽에 있다.

 

 

삼존석굴을 보러 걸어온 길

작은 물줄기가 흐르는 길에 나지막한 담벼락이 있고 사람이 걷기 좋은 널찍한 길이 마련되어 있다. 쭉 이길로 걸어오면 제2석굴암에 다다를 수 있다. 

 

 

제2석굴암(군위삼존석굴) 가는 길에 있는 군위 삼존석굴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제2석굴암으로 가는 길에 '군위 삼존석굴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오른쪽에 보인다. 

 

 

군위 삼존 석굴 석조 비로자나불 좌상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58호이다.

이 불상은 한눈에 보아도 꽤 오래돼 보이는데, 9세기경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곳에 있는 안내문의 설명을 보면 이렇다.

 

군위 삼존 석굴 석조 비로자나불 좌상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58호
(요약)
삼존 석불이 모셔진 이후인 9세기 경에 만들어졌다. 당시에 유행하던 신라 비로자나불상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불상의 변천과 신앙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원래는 파괴된 대좌와 함께 지금의 위치에서 약 30m 북쪽에 있었으나, 1990년 대웅전을 늘려 지으며 대좌와 불단을 새로 만들고 옮겼다.

 

불상이 마모된 걸 보니 오래된 불상임이 드러난다.

오래된 불상이지만 국보나 보물은 아니고 경상북도 유형문화재에 속한다. 이 불상을 지나 또 하나의 안내문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팔공산 석굴암 안내문

팔공산 석굴암
팔공산 석굴암에는 북쪽 천연절벽의 자연 석굴에 모셔져 있는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석조 비로자나불상, 모전석탑을 비롯해 석탑재, 건축용 석재 등이 보존되어 있다. 경내 중심 법당인 비로전은 1991년 동쪽을 향하게 건립되었고, 그 앞에 모전석탑이 있다. 모전석탑은 본래 삼층이었으나 탑 위에 자라던 소나무가 태풍으로 탑과 함께 무너져 1947년 지금과 같이 복원하였다.

안내문을 통해 모전석탑이 원래 모양과 지금이 다르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비로전 앞에 모전석탑이 있다고 했으니 왼쪽 건물 이름이 비로전인것 같다.

제2석굴암으로 가다 보면 왼쪽에 건물 하나가 더 보이는데 이 건물이 아마도 비로전인 것 같다.

 

 

모전석탑은 돌을 벽돌처럼 깎아서 만든 돌을 쌓아서 만든 탑을 말하는데 '모전'의 뜻을 제대로 알게 된 건 경주에 있는 분황사 모전석탑을 보고 나서다. 

 

 

군위 삼존석굴모전석탑

경주에서 본 분황사 모전석탑은 한국사 시험에서도 자주 출제되는 그만큼 중요한 문화재이다. 이곳 군위에서 본 모전석탑은 규모가 작아서 경주에서 본 모전석탑에 비해 귀여운 느낌이었다.

 

 

돌을 벽돌처럼 깎아서 쌓아놓은 탑이다.

군위 비로전과 군위 삼존석굴모전석탑

사실 모전석탑은 안내문을 읽어보기 전에는 석탑인 줄 생각도 못했다 ㅎ 일반 모전석탑보다 생김새가 투박하고 탑 같지 않게 느껴져서 인데, 이전에는 소나무가 자라고 있었고 3단에서 2단으로 줄어들어 지금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모전석탑 뒤로 보이는 제2석굴암의 모습

제2석굴암이 어디 있나 했더니 모전석탑 뒤로 보인다. 저런 바위산 중간에 불상을 가져놓을 생각을 했다는 게 참 신기하다.

 

 

멀리서는 잘 안 보여 사진을 확대해서 찍었다. 이쪽 방향에서 찍으니 가운데 큰 불상 말고도 오른쪽에 불상이 하나 더 보인다. 

 

 

작은 개울을 건너는 돌다리가 제2석굴암 쪽으로 향해있는데 이 다리를 건너야 한다.

 

 

제2석굴암(삼존석굴) 아래에 있는 안내문

군위 삼존석굴 관람안내 (요약)
삼존 석굴은 국보 제109호로서 우리 민족문화의 극치이며 전 세계를 통한 불교예술의 정수가 되는 세계적이 문화재입니다. 그동안 석굴 내부를 제한 없이 공개하여 삼존석굴을 보존 관리하는데 많은 지장을 초래하여 왔기 때문에 부득이 석굴 난간을 낮추어 새로 중수하고 밖에서 관람토록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랏.............? 안내문을 읽어보니 밖에서 관람하도록 했다고 한다.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국보 109호는 출입이 제한되어 있다.

계단 입구 쪽으로 가보니 이렇게 막혀있다. 훼손 방지를 위해서 출입이 제한되어 있다. 이곳까지 오면 계단을 올라갈 수 없기 때문에 석불을 아예 볼 수가 없게 되었다.

 

 

계단쪽에 있는 안내문

그래도 이곳까지 왔으니 여기에 있는 안내문을 확인해본다.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국보 제109호
(요약)
석굴 사원은 자연 동굴이나 암벽에 굴을 파서 그 안에 불상을 안치하거나 벽면에 불상을 새겨서 만든 절이다.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은 거대한 자연절벽 자연동굴안에 삼존불을 모셨는데 석굴 입구는 둥근 모양이고 내부 바닥은 네모지게 반듯한 모양으로 평평하다. 석굴 안에는 중앙에 아미타불, 왼쪽에 관세움보살, 오른쪽에 대세지보살을 벽면에 붙여서 모셔 놓았다.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은 삼국 시대 조각이 통일 신라 시대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여 문화사적 가치가 높다. 그리고 자연동굴 속에 불상을 배치한 본격적인 석굴 사원이라는 점에서 불교 미술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한때 경주 석굴암에 이은 두 번째 석굴암이라는 의미로 제2석굴암으로 불렸으나 지금은 문화재 명칭에 따라 군위 아미타여래 삼존 석굴로 불린다. 

 

 

군위 삼존석굴 계단 입구, 현재는 출입할 수 없다.

그렇구나. 왜 제2석굴암이라고도 하고 삼존석굴이라고도 하는지 궁금했었는데 문화재 명칭에 따라 이제는 군위 아미타여래 삼존 석굴이라 부른다고 한다. 

 

 

석굴암을 모두 구경하고 자리를 이동하는 중 바위 절벽의 옆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뭔가 뭔가가 생각난다!!!!

 

 

눈 코 잎, 사람의 옆모습을 닮았던 바위산

바위산을 여기서 보니 마치 사람의 옆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위쪽에 움푹 파인 눈과 아래에 살짝 뾰족 튀어나온 코, 그리고 황토색이 있는 곳에 가로로 입을 앙 다문 모습 같다. 신기하다며 아빠와 내가 사진을 찍어댔다.

 

 

지금 봐도 사람 얼굴같다.

확대해서 찍어봐도 영락없는 사람 옆모습 같다. 신기신기

 

 

차를 타러 가는데 다른 길이 있길래 가보았더니 이렇게 돌담이 있었다. 돌담 위에는 사람들이 올려놓은 돌멩이들이 보인다. 엄마도 돌맹이 하나를 올리면서 우리 모두 같은 사람을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