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주왕산 근처에서 숙소를 찾는다면 소노벨 리조트를 한 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리조트를 찾는 이유는 아무래도 숙소에서 편의시설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인데 사실 리조트에 있는 식당이 높은 만족감을 주는 경우는 잘 없었다. 그래서 청송 소노벨을 예약하고 이곳에 도착하기 전, 미리 '청송 소노벨 맛집'을 검색해봤는데 리조트 바로 앞에 큰 식당이 두 군데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소고기는 너무 부담스럽고, 적당히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마침 주왕산가든에서는 돼지고기도 판매하고 있어서 이곳으로 결정했다.
주왕산가든 외관
소노벨 청송으로 가는 길에 식당이 바로 옆에 있어서 찾기가 쉽다. 리조트 정문에서 걸어 나와도 5분도 안 걸리는 거리였다.
식당 건물은 1층에는 카페였고 2층이 주왕산가든 식당이었다.
주왕산가든은 Since1988로 표시되어 있었다. 우리는 바깥으로 나있는 철 계단을 올라서 식당으로 들어갔다.
주왕산가든 메뉴판
돼지고기 메뉴와 가격
주왕산가든에서 판매하는 돼지고기 종류는 돼지갈비와 삼겹살 그리고 항정살이 있었다. 우리는 3가지 모두 골고루 먹어보기로 하고 먼저 삼겹살 2인분과 항정살 1인분을 주문했다.
주왕산가든 가격
돼지갈비 15,000원
삼겹살 15,000원
항정살 16,000원
일반적으로 관광지를 방문하면 음식의 가격이 비싼 경우가 많은데 주왕산가든은 돼지고기 평균 가격이 15,000원으로 비싼 편은 아니었다.
주왕산가든 밑반찬
주문 후 밑반찬이 나오는데 청송이 사과로 유명해서 그런지 사과 샐러드가 같이 나왔다. 그리고 백김치, 궁채 장아찌, 김치, 마늘과 쌈장, 물김치, 야채가 나왔다.
사과 샐러드는 다른 거 없이 오로지 사과만 들어있었는데 사과가 큼직큼직하다. 역시 청송사과라 그런지 맛있다.
물김치는 이렇게 한꺼번에 국자와 함께 나오므로 따로 덜어서 먹으면 된다.
주왕산가든 추천 메뉴
삼겹살과 항정살
삼겹살과 항정살 등장!
주왕산가든은 환풍기가 천장에서 내려오는 형식이 아니라서 식당이 더 깔끔해 보이고 구워 먹기도 더 편한 스타일이다.
싱싱해 보이는 삼겹살과 항정살.
항정살은 일반적으로 식당에서 보는 것보다 더 두껍게 썰려나왔다.
일단 맥주를 시켜 목을 축였다. 고기는 아직 모두 구워지기 전이었지만 공복에 먹는 맥주가 맛있지 ㅋㅋㅋㅋㅋ 거기다 안주는 밑반찬으로 해결!
밑반찬이 모두 끝난 줄 알았는데 뚝배기에 펄펄 끓는 된장찌개가 도착했다. 알고보니 소고기 된찌는 서비스~
조으다 ㅎㅎㅎ 봄동인지 얼갈이배추인지 들어간 된장찌개는 국물 색부터 군침 돌게 만들었다. 먹어보니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맛! 시원하고 딱 고깃집 된장스타일이라 좋았다.
부지런히 굽다보니 어느새 모두 구워진 삼겹살! 마늘도 가운데서 참기름과 함께 맛있게 익어간다.
파절이와 함께 삼겹살을 먹고
백김치와 함께 상추에 삼겹살을 싸 먹기도 하고 쌈장에 마늘만 올려서 먹기도 했다. 삼겹살도 너무 맛있다 여기~~~
밑반찬은 셀프로
추가하기
밑반찬을 추가로 요청하니 셀프바에서 가져다 먹으면 된다고 한다. 안내문에는 추가 접시는 따로 제공하지 않는다고 해지만 쓸 수 있도록 비치되어 있었다.
셀프바에는 이렇게 물김치 빼고는 다 있었다.
삼겹살 먹고 항정살도!
삼겹살을 다 구운 뒤 시작된 항정살 굽기!! 항정살이 이렇게나 도톰한 스타일이다.
항정살이 워낙 도톰해서 자르고 난 뒤에도 통통한 모습이다. 항정살도 맛있게 구워졌다면 이제 먹을시간!
잘 구워진 항정살을 먹으면 삼겹살과는 확연히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도톰해서 그런지 아삭 거리는 듯한 항정살 특유의 식감을 즐길 수 있는데, 삼겹살의 살코기와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다. 맛도 다르고 식감도 다르다. 항정살도 합격!
주왕산가든 돼지갈비
추가 2인분
항정살을 다 먹은 뒤에는 돼지갈비를 2인분 추가했다. 주문한 돼지갈비엔 가게 이름이 적힌 새송이버섯이 같이 나왔다.
양념장에 잘 숙성된 돼지갈비의 모습! 4명이서 삼겹살 2인분, 항정살 1인분, 돼지갈비 2인분 먹으면 딱 좋은 것 같다. 아주 탁월한 선택을 했다.
돼지갈비는 다른 불판을 사용한다. 불판을 바꾸고 그 위에 돼지갈비를 가지런히 올렸다.
숯 위에서 잘 익도록 놓아두고
그동안 아까 구워놓은 항정살을 먹으며 이제 후식 메뉴를 고르기로 했다.
청송 맛집 추천
주왕산가든 후식 식사메뉴
후식 메뉴를 확인해본다.
소고기 된장찌개가 무료로 되어 있어 물어보니 아까 받은 된장찌개였다. 후식 메뉴의 가격은 물냉면 7,000원 비빔냉면 7,000원, 공깃밥 1,000원이다.
※ 점심특선 메뉴 & 가격
(주왕산가든 점심특선 메뉴는 오후 2시 30분까지 가능하다)
소갈비찜 55,000원
돼지갈비찜 50,000원
뚝배기 불고기 20,000원
갈비탕 15,000원
육회비빔밥 15,000원
불고기 비빔밥 15,000원
소고기 된장 백반 10,000원
물냉면/ 비빔냉면 9,000원
우리는 물냉면 하나와 비빔냉면 하나씩으로 주문했다. 냉면이 나오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미리 주문해놓았다.
돼지갈비 후기
숯불 위에서 맛있고 구워진 돼지갈비
돼지갈비 한 점을 먹으려는 순간~~~ 이게 무슨 소리지???? 갑자기 공기가 시원해졌다!!
주변이 환해지면서, 시원한 공기가 느껴졌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하고 위를 쳐다봤더니 이렇게 고깃집의 천장이 열리고 있었다.
천장이 열리니 야외 테라스에서 고기를 먹는 느낌이 났다. 생각지 못했던 순간에 이런 광경을 보고 있으니 이벤트마냥 기분이 좋아졌다. 알고 보니 이곳에서 정해진 시간마다 환기를 위해서 이렇게 천장을 열었다가 5-10분 뒤에 다시 천장을 닫는 것 같았다. 고기 연기와 냄새로 가득했던 공간이 한결 상쾌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후식, 비빔냉면과 물냉면
열렸던 천장은 시간이 지나고 다시 닫혔고, 우리가 주문했던 후식냉면도 도착했다.
물냉면은 고명으로 오이, 배, 무절임, 삶은 계란 반 개가 들어가 있다.
냉면을 먹기 좋게 자르고~
물냉면을 먹는데 오~~~~~ 육수 맛이 좋다! 시원한 물냉면과 함께 돼지갈비를 함께 먹었다.
그리고 같이 주문한 비빔냉면! 시원한 냉면육수가 같이 제공된다.
마찬가지로 먹기 좋게 자르고
잘 비빈 다음에 먹는다.
비빔냉면은 평범한 스타일! 물냉과 비냉 중에서는 물냉을 좀 더 추천하고 싶다.
삼겹살, 항정살, 돼지갈비를 먹고 후식으로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주문, 그리고 술은 소주 1병과 맥주 2병을 시켰는데 소주와 맥주는 가격이 똑같이 4,000원이었다. 이렇게 총 4명이 102,000원어치 먹었으니 1인당 25,500원인 셈이다.
주왕산가든에서 든든하게 저녁을 먹고 소노벨 청송 리조트로 가는길. 5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라 너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왕산가든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밑반찬도 모두 맛있어서 소노벨 청송을 찾는 사람이라면 주왕산가든에서 식사해보시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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