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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리뷰 : : 기타

로즈마리 첫 반려식물 - 다이소 분갈이 3종세트 (부엽토/마사토/화분거름망) 후기

by 환희환희 2021.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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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에 식당에서 로즈마리 가지구이를 먹었었는데 참 괜찮았다. 로즈마리 향을 가진 오일로 가지를 철판에 구워서 토마토소스 같은 소스와 함께 먹었는데 잘 어울리고 맛있었다. 

그걸 먹고 나서 로즈마리가 갑자기 좋아졌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로즈마리를 키우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루꼴라 같은 건 상추처럼 그때 먹고 끝나지만 로즈마리는 오래 키울 수도 있고 향신료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인터넷으로 사려고 하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기분? 차라리 직접 사자 싶었는데 다른 동네에 잠시 들렀다가 로즈마리를 파는 트럭을 발견했고 작은 화분 하나에 2,000원이길래 2개를 사 왔다.

그렇게 사온 로즈마리가 담긴 화분은 진짜 화분이 아니라 임시로 심어놓은 그런 거였기 때문에 안에 흙도 부족하고 밖으로는 뿌리도 튀어나오고.. 분갈이를 해줘야겠다는 생각만 하다가 엄두가 안 났다. 식물을 키워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흙만 해도 어떤 걸 사야 할지 잘 모르니까.. 그러다 다이소에서도 혹시 팔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검색을 해보니 다이소에는 화분도 팔고 흙도 팔고 다 있데! 

그럼 가서 사 와야지!

 


다이소 원예 코너

화분

다이소 매장에서 판매하는 화분들. 대부분 플라스틱 화분으로 가격은 아주 저렴했다.

 

 

우리 동네 다이소에도 내가 원하는 게 있길 바라며 도착했다. 직원분께 화분은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니 한쪽을 가리킨다. 그래서 그 코너로 와보니 원예 관련한 제품들이 여러 종류가 있었다. 화분을 올려놓는 선반도 있고 지지대도 있고 씨앗도 있고 다양한 종류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분갈이를 하려면 

제일 먼저 필요한 화분. 

 

화분이 있는 곳에 갔더니 1,000원 1,500원 2,000원 다양한 사이즈의 화분이 있었는데 왜 이렇게 싼가 했더니 모두 플라스틱 화분이다. 저렴한 플라스틱 화분이다 보니 완성도? 는 약간 떨어지는 것 같다. 멀리서 보면 괜찮을 것도 같은데 조금은 더 예뻤으면 좋겠는데 하고 아쉬움이 있었다.

 

 

다이소 판매하는 토분 화분. 대부분 플라스틱이고 토분화분은 몇가지 없었다. 토분은 사이즈도 작은것만 있었다.

 

 

그러다 다른 쪽에 플라스틱이 아닌 제품이 있었는데(알고 보니 토분) 플라스틱이 같은 사이즈로 1,000원이었다면 이건 2,000원이었고 가격만 조금 더 비싼 게 아니라 무거웠다. 하지만 금액이야 얼마 차이가 안 나니까 괜찮았는데 무거워서 살짝 고민하다가 그래도 조금 더 나아 보이는 걸로 사야지 싶어서 결국 이걸로 골랐다.

 

화분이 다양한 것 같으면서도 살라니까 살게 없는 듯? 한 느낌이라 조금 더 다양한 소재의 화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화분을 골랐으면 이제 분갈이 흙을 사야 할 차례.

 

 


다이소

분갈이 흙

분갈이 3종 세트

다이소 원예용품 코너에서 판매하는 흙들. 마사토 배양토 부엽토 상토 여러가지 흙을 판매하고 있다.

 

 

흙도 생각보다 많은 종류가 있었다.

 

마사토만 별도로 팔기도 했고 (1,000원)

원예용 상토, 튼튼배양토, 무농약배양토 등등 뭐가 뭔지는 사실 잘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흙을 팔고 있었다. 인터넷에서 분갈이를 검색해보니 화분 밑바닥에는 마사토 같은 걸로 배수가 잘되게 하고 그 위에 흙을 올리라고 되어있어서 마사토 1,000원짜리와 원예용 상토 2,000원짜리로 살까 아니면 분갈이 3종 세트라고 해서 마사토와, 부엽토, 화분 거름망이 한꺼번에 들어있는 걸 살까 ... 이 중에서 고민을 좀 했다.

 

양은 따로 2개 사는 게 많을 것 같은데

화분 밑의 구멍이 좀 큰 편이라 화분 거름망이 필요한 상황이라 결국엔 <분갈이 3종 세트>로 골랐다. 

 

 

 


다이소 구매

화분과 분갈이 3종 세트

로즈마리 분갈이용

토분화분 하나와 분갈이3종세트를 구매해서 4,000원을 지불했다. 구매영수증.

 

 

영수증을 보니 구매한 화분의 이름은 <테라코타기본화분>이었다. 테라코타 화분이 2,000원이고 <초록스타 분갈이3종세트>도 2,000원이라 총 4,000원을 결제하고 집으로 가지고 왔다. (오는 길에 뚜레쥬르 티데이 할인을 하길래 샌드위치 사옴) 

 

 

혹시 이상한 거 느낀 사람?

집에서 키우는 로즈마리 두 녀석.

 

 

내가 키우고 있는 로즈마리는 2개인데 내가 산 건 1개씩이다. 하나씩만 산 이유는... '자신이 없어서'. 화분도 더 큰걸 사야하는지 이정도로 괜찮은건지도 잘 모르겠고, 흙도 하나면 되는지 두개는 사야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서 일단 하나씩만 사왔다. 그리고 집에 있던 귀요미 화분이 하나 있어서 그걸 활용할 생각이었다.

 

로즈마리 화분의 바닥에 삐쭉삐죽 튀어나오는게 뿌리다.

화분이 작아서 뿌리들이 튀어나와있는 중이었다. 그리고 흙도 별로 없고.

 

 

집에서 키우던 로즈마리와 분갈이용품들

 

 

로즈마리 2개와 새로 산 화분, 분갈이 3종 세트 그리고 귀요미 화분 하나.

 

귀요미 화분에는 바싹 말라버린 식물 하나가 있다. 아빠가 키워보라고 준 건데.... 점점 시들해지나 싶더니 더 이상 안 되는 것 같아서 포기해버렸다. 뭘 키우기엔 너무 덜 부지런하다. (게으름을 덜 부지런으로 바꿈)

 

 

플라스틱보다 토분이 더 이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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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명 

TR테라코타기본화분A

가격 2,000원

메이드 인 터키

재질 : 테라코타

수입원 : 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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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코타가 토분을 말하는 것 같다.

 

출처 : 다음 검색 <테라코타>

 

다음에서 <테라코타>라고 검색해보니 여러 가지 토분 종류가 쇼핑정보에 나오고 있었다.

 

 

집에있던 귀여운 미니 화분

 

 

다른 로즈마리는 이 화분에 담아보려고 한다.

지나가다가 귀여워서 샀는데 알고 보니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라고 한다. 그냥 귀여운 건 줄 알았는데 영화 캐릭터인 줄은 생각도 못했다 ㅎ

 

 

다이소 구매후기 - 초록스타 분갈이3종세트 분갈이용토(부엽토)/ 마사토/ 화분바닥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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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구매후기

초록스타 분갈이 3종 세트

 

구성

부엽토(분갈이용토), 마사토, 화분바닥망사

(원산지 한국)

 

분갈이 사용방법

화분바닥망사를 화분에 갈고 분갈이용토를 부은 다음 원예와 화초를 식재하거나 씨앗을 뿌린다. 원예와 화초를 식재한 후에 마사토를 올려 장식한다. 분갈이용토는 부엽토로써 식물의 성장과 발육에 적합하다. 분갈이용토는 원예용상토와 퇴비들과 적절하게 혼합하여 사용해도 됨

 

제품 특징

분갈이용토

해충예방 및 토질의 산성화를 방지하고 식물 뿌리게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며 뿌리의 썩음을 방지하고 식물의 최적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마사토

국내산 마사로 화분에 장식용 돌로 사용하거나 분갈이에 사용하십시오. 물 흡수, 물 배수가 좋아서 분갈이 용토, 퇴비, 비료와 함께 사용하시면 식물의 성장에 더욱더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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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갈이 3종 세트

구성품 후기

분갈이 3종세트에는 부엽토가 재포장 없이 그대로 들어있어서 마사토와 화분망을 꺼내려면 흙을 다 빼내야한다.

 

 

분갈이 3종 세트에 비닐을 개봉하면 세 가지 종류가 개별 포장되어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분갈이용토인 부엽토는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들어있었고 그 안에 화분바닥망과 마사토가 따로 비닐에 싸서 포함되어있었다. 로즈마리 분갈이를 하려면 화분 위에 제일 먼저 화분바닥망을 깔아야하는데 이렇게 되면 흙을 뒤집어야 한다. 그래야 마사토랑 같이 꺼낼 수가 있다.

 

비닐 하나를 가져와 부엽토를 다 부어놓고 마사토와 화분바닥망을 꺼내었다. 화분바닥망의 비닐을 열어보니 총 3개가 들어있었다. 

 

 

 


로즈마리 분갈이하는 방법

다이소 분갈이 용품으로 분갈이 하기 - 화분에 바닥망 깔고 마사토 올리기

 

 

제일 먼저 화분에 화분바닥망을 깔아주고 그 위에 마사토를 올린다. 

화분바닥망을 깔아주면 흙이 새어 나오는 걸 막아주고 마사토는 배수가 잘 되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화분에서 로즈마리를 꺼낸다.

 

작은 화분에 꾸역꾸역 살고 있던 로즈마리. 로즈마리의 뿌리들이 아래쪽에 겹겹이 뭉쳐져있다. 그 부분을 좀 뜯어내고 분갈이를 했다.

 

 

 

로즈마리를 꺼내보니 밑바닥에는 뿌리들이 완전 층층이 되어있다. 

분갈이를 할 때 뿌리가 뭉쳐있는 아랫부분은 좀 떼어내주고 하면 좋다고 해서 손으로 좀 뜯어냈다.

 

 

로즈마리 분갈이 중

 

 

그리고 로즈마리를 새로운 화분에 넣은 뒤 부엽토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두 번째 로즈마리는 귀여운 화분으로 옮겨야지!

 

 

분갈이는 큰 화분으로 하세요....

 

 

응????

마사토를 넣으며 생각했다.

좀 작은 것도 같은데~

 

그래서 남은 로즈마리를 꺼내어 넣었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초에 안 되는 사이였던 것이다..........

로즈마리가 들어가지도 않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썰미가 너무 없는 것 아니냐고ㅎ

실패!! 포기!!

 

두 번째 로즈마리는

나중에 분갈이를 해주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로즈마리 분갈이 완성!

분갈이 해놓은 로즈마리와 분갈이 하기 전 로즈마리

 

 

작은 화분에 있을 땐 안쓰러워 보였는데 화분을 옮겨주니 이제야 잘 맞는 집을 찾은 것 같다. 분갈이를 한 화분은 부엽토 위에 마사토를 올려 장식을 했다. 

 

 

로즈마리를 분갈이 해놓으니 더 깔끔하고 싱싱해보이는 것만 같아.

 

 

로즈마리를 식용으로 어떻게 먹는지 찾아보니 로즈마리의 새순을 따서 먹는다고 한다. 처음 구매할 때에는 농약이 있을 수도 있다고 시간이 좀 지난 다음 새순을 따서 말려서 차로 마시기도 하고 생으로 차로 마시기도 하고 요리에 넣기도 하고 그런다고 했다. 그리고 로즈마리 가지치기는 잎 바로 위의 줄기를 잘라주면 된다고 하길래 몇 개는 그렇게 잘라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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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으면 향이 안나는 것 같아도 한번 잎을 스치면 향긋한 향을 뿜어내는 로즈마리.

로즈마리 잘못 키우면 가루 같은 게 생기는 병도 있다고 하던데...

병 걸리지 말고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다.

 

내가 모든 걸 구매하고 분갈이까지 직접 해본

내 첫 반려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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