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에서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전복 식당!
몇 년 전 우연히 알게 된 달목성가든은 우리가 완도에 첫 방문했을 때 가게 된 음식점이었다. 완도에 왔다면 무조건 전복코스를 먹어야한다고 여기저기 전복코스 음식점을 알아봤었는데 다른 곳도 많았지만 달목성가든이 가장 끌렸다.
일반적으로 코스요리집은 1인에 얼마, 이런 식으로 가격을 매겼지만 달목성가든은 그렇지 않았다. 한 상에 15만 원! 어차피 전복코스를 먹으려면 최소 5만 원은 줘야 했기에 가격차이는 별로 없었다. 하지만 한 상에 가격을 매긴다는 점이 가고 싶게 만들었다. 그래서 방문해봤더니...........................!! 그때 3명이 가서 정말 정말 질리도록 전복을 먹은 기억이 잊히질 않았다.
완도 두 번째 방문, 다른 곳으로 갔던 전복 코스요리 식당.
달목성가든에서 전복코스를 배터지게 먹었지만, 그래도 다른 식당과 비교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2년정도 지난 뒤 두번째로 찾은 완도에서 우리는 1인에 5만원을 지불하고 4명이서 전복코스를 먹고 왔다. 하지만.... 대 실망! 달목성가든과는 완! 전! 비교불가였다. 일단 전복 크기부터 작았고 밑반찬이 많이 나왔지만 별로 당기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다짐했다. 완도에서 전복 코스는 달목성식당으로 가겠다고!!!
달목성가든의 변신, 위치도 바뀌고 이름도 바뀌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번엔 보길도를 가기 위해 완도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달목성가든을 찾아보니 없어졌다? 그래서 여기저기 서치를 하다 알게 된 사실. 달목성가든은 <대흥식당>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완도여객선터미널근처로 자리를 옮겼다. 그래서 대흥식당으로 방문하겠다고 다짐했지만, 해남에서 배를 타고 내리는 바람에 소원성취 불가!!
드디어, 또다시 방문하게 된 대흥식당! (대흥전복식당)
이번엔 청산도를 가기 위해 방문하게 된 완도! 이번에야말로 대흥식당에서 전복코스요리를 먹을 거라고 계획을 세웠고 드디어 두 번째로 다녀오게 되었다.
완도에서 전복코스요리를 먹으려면 요기요기~~ 추천!!!
맛있고 신선한 전복을 질리도록 먹을 수 있는 대흥식당 전복코스요리!
15만원으로 4명이 푸짐하게 먹은 후기
대흥식당으로 변경된 후로 처음 방문했다. 이전에 있던 곳은 외진 곳이었는데 옮긴 곳은 완도여객선터미널 근처라 찾기도 쉽고 여객선터미널을 이용할 때 식사할 수도 있어서 위치는 더 좋아진 것 같다.
대흥식당 입구에서 드디어 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서 먹은 전복코스요리가 워낙 인상 깊었기에 또 왔다는 게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더군다나 우리는 완도에서 차로 5시간은 걸리는 곳에서 왔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다.
완도에서 전복 많이 주는 곳,
대흥전복식당 메뉴판
대흥식당 (대흥전복식당) - 완도여객선터미널 근처
메뉴 및 가격
-전복코스요리 (4인기준) 15만원
-전복회/ 전복찜/ 전복버터구이 : 中 4만원, 大 5만원
-대구뽈찜 4만원
-생선백반, 제육백반 : 1만원
-전복죽, 전복물회 15,000원
완도 대흥(전복)식당 내부
대흥식당에 들어오니 자리가 테이블자리와 좌식자리가 있어서 편한 자리로 선택하면 된다. 우리는 신발을 벗지 않아도 되는 입식자리로 선택했다. 그런데 좌식자리쪽에 난 창문을 보니 밖에 바다가 보인다. 대흥식당이 있는 자리는 아주 허름한 건물로 보였는데 바로 바다 앞에 있는 건물이라 이렇게 내부로 들어와 창문 쪽을 보니 완도 바다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었다. 정박해 있는 선박과 섬의 모습을 식당에서 보니 바닷가의 식당에 와있는 게 실감 났다.
완도 전복코스추천! 대흥식당 밑반찬 상차림
바닷가 음식점에 온 보람이 있다. 기본적으로 내어주는 밑반찬에 해산물과 해초들이 바로 보인다. 우리가 방문한 날의 대흥전복식당은 밑반찬은 이렇게 푸짐했다.
한눈에 봐도 싱싱해 보이는 생굴, 생굴이 기본 밑반찬으로 나왔는데 양이 꽤 많았다.
큼직한 대하로 만든 간장새우, 간장새우도 밑반찬으로 1인당 하나씩 먹을 수 있도록 나왔다.
내가 좋아하는 파래 무 무침, 파래 무 무침은 은근히 맛있다.
해초를 넣어 만든 면, 양배추에 초장 같은 소스를 얹어 만든 해초면 샐러드도 있다.
우뭇가사리와 오이를 넣어 만든 무침, 데친 브로콜리, 새송이버섯조림, 김자반 무침, 무김치, 멸치볶음도 밑반찬으로 나왔다. 모두 세어보니 총 13가지의 밑반찬이 제공되었다.
밑반찬을 하나씩 집어먹다 보니 이제 전복요리가 순서대로 나오기 시작했다.
전복코스요리 4인 15만원
코스 1번 전복회
자~~~
전복코스요리의 첫 번째 순서는 바로바로 전복회!!!!
신선한 전복이 총 8마리가 나왔는데 모두 먹기 좋게 손질되어 있었다. 그리고 접시의 한쪽 모서리에는 손질된 전복 내장을 모아두었다. 신선한 전복은 내장이 별로 비리지 않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래도 약간의 비릿함은 있다.
처음에 전복회가 나오니 뭔가 애피타이저를 먹는 느낌이다. 싱싱하고 꼬독꼬독한 식감!!! 그리고 뒤이어 느껴지는 달큼한 맛! 이게 바로 전복회의 맛이다.
5년 전에 방문했을 때를 돌이켜보는데 전복의 크기는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 그 사이 물가가 올라서 예전만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내심 들었었는데 기우였다. 대흥식당은 이전과 같이 같은 스타일로 전복코스요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 정도 양이면 4명이서 충분히 전복회를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꼬독꼬독한 식감을 즐기며 부지런히 전복회를 먹다 보니 두 번째 메뉴가 등장했다.
4인 전복코스요리 15만원
코스 2번 전복회무침
이제 전복회는 실컷 먹었다 싶었는데 전복회무침으로 등장했다. 전복회가 들어가는 건 맞지만 양배추, 상추, 깻잎이 한데 들어가 있고 마지막으로 초장(소스)을 얹어서 전복회를 전혀 다른 맛으로 먹을 수 있었다.
전복회로 전복 자체의 맛을 실컷 즐겼다면, 이제는 야채와 함께 초장과 먹는 매콤 상큼한 맛으로 즐길 차례가 온 것이다. 전복회무침은 비벼져있지 않아서 골고루 잘 비빈 다음 4명이 먹을 수 있도록 앞접시에 나누어 담았다.
야채와 함께 전복회를 먹으니 맛있다. 초장과 함께 비벼진 전복회무침으로 입맛이 더 돋궈진 느낌이었다. 4명이서 간단히 나누어먹기 좋은 양이었다.
전복코스요리 4인 15만원 추천 음식점, 대흥식당
코스요리 3번째, 전복찜
자 어느덧 세 번째 요리!
세 번째로 등장한 전복요리는 바로 전복찜이다. 전복회와 같은 사이즈로 총 8마리가 나왔다. 15만 원상이 4인 기준인데, 1인당 전복 2마리 정도를 먹도록 나왔다.
우리가 전복회와 전복회무침을 먹는 동안 쪄진 전복찜.
바로 쪄서 가져다 주기 때문에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었다.
전복은 한 입에 다 넣고 먹기에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반으로 잘라서 먹으면 한입에 넣어 먹기 딱 좋다. 적당히 잘 쪄진 전복은 정말 부드럽다.
꼬독한 전복회를 먹다가 전복찜을 먹으니 어찌나 부드럽던지~~~~ 식감이 확연히 다르다 달라. 부들거리는 전복찜이 씹기에도 좋아서 만약 이가 안 좋은 어르신을 모시고 가면 전복회보다는 전복찜을 드시게 하면 좋을 것 같다.
전복코스요리 4인 15만원, 1인당 37,500원
전복코스 4번째, 5번째 : 전복물회와 전복버터구이
전복코스의 4번째와 5번째 요리가 거의 동시에 나왔다. 4번째로 수령한 전복물회와 5번째로 수령한 전복버터구이. 전복버터구이는 다진당근으로 장식되어 있었고, 전복물회는 특이하게 파래가 듬뿍 들어가 있었다.
전복코스 4번째 요리인 전복물회는 전복회가 들어가 있는데 키 포인트는 파래다. 파래는 흔하면서도 요리로 접하기 쉽지 않은데 대흥전복식당에서는 물회에 파래를 넣어서 제공한다. 사장님께서도 파래를 넣어 이렇게 만든 물회는 우리밖에 없다고 하시며 자부심을 내비치셨다.
전복버터구이도 전복회, 전복찜과 마찬가지로 총 8마리가 나왔다. 전복버터구이는 한 번 쪄낸 전복을 버터구이로 만든 것 같았다. 버터구이로 만들어낸 요리는 전복 위에 잘게 썬 당근을 올려 장식해서 뭔가 더 맛있어 보이는 모습이었다.
김과는 또 다른 파래의 식감. 파래를 이렇게 먹을 수도 있구나 싶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물회 맛은 아니다. 전혀 색다른 맛이었는데 한 가지 단점은 '너무'달달 했다. 단맛이 좀 강한 편이라 약간 아쉬웠다.
전복 코스 5번째 요리인 전복버터구이는 우리가 흔히 아는 그런 버터구이맛이다. 버터구이가 참 맛있긴 한데 단점은 쉽게 물린다는 점! 그때 바로 이 전복물회를 먹어주면 상쇄되는 느낌이 있다. 전복물회가 좀 더 새콤한 맛이 강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래도 버터구이를 먹다가 전복물회를 먹으면 물리는 맛을 조금 이겨내는 것 같았다.
이때쯤 되면 전복이 슬슬 물리기 시작한다. 대흥전복식당에서는 전복을 작은 사이즈로 제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정도로 먹으면 전복을 먹는 속도가 점점 줄어든다. 완도에서 오로지 전복을, 이렇게 실컷 먹을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지금까지 봐 와서 알겠지만 대흥식당은 "전복"을 메인으로 코스요리를 내준다.
전복코스요리, 마지막 음식!
전복코스 6번째 요리. 전복죽.
정말 전복버터구이를 먹으면서 이런 말이 나온다. 전복이 질릴 것 같아.
전복을 실컷 먹으면 이제 더 이상 전복이 먹고 싶지 않은 지경이 된다. 그때 등장하는 마지막 메뉴는 바로 전복죽이다.
전복죽은 큰 그릇에 한꺼번에 담아서 나온다. 전복의 내장을 이용하며 만들었다 보니 전복죽의 색깔은 갈색이 되어있다.
전복죽 사이로 전복살이 콕콕 박힌 게 보이고, 전복죽 위로 참기름이 들어간 게 보인다. 따로 덜어먹을 그릇을 함께 주시므로 각각 덜어서 먹으면 된다.
마지막으로 먹은 전복죽을 끝으로 전복코스요리는 모두 마무리된다.
4명이 전복을 실컷 먹었다. 전복회, 전복회무침, 전복찜, 전복물회, 전복버터구이, 전복죽 총 6가지의 메뉴가 전복코스요리를 주문하면 제공된다.
정말 실컷실컷 먹었다.
이곳에 또 온 보람이 있었다!
우리는 총 15만원 전복코스요리에 아빠가 마신 잎새주 1병 4,000원, 그리고 음료수 1개 2,000원을 추가하여 최종 결제한 금액은 156,000원이었다.
4명이서 전복을 실컷 먹고 이 가격이면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하다. 전복코스요리를 취급하는 식당의 대부분은 1인에 5만원으로 금액이 책정된 곳이 많은데 대흥식당은 4인에 15만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말 오로지 <전복>을 실컷 먹고 싶은 사람이라면 더더욱 대흥식당을 추천하고 싶다. 정말 전복에 충실한 전복코스요리를 제공한다.
+추가
대흥전복식당과 같은 건물에 있는 학림회센터
대흥식당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건물 앞에 있는 도로가에 주차를 할 수 있게 되어있다. 대흥식당의 건물은 옆으로 기다랗게 생긴 건물인데 이 건물에는 <학림 회센터>라고 되어 있어서 한번 들어가 보았다. 이곳에 전복도소매가 가능하다고 하고 전국 택배가 가능하다고 해서 부모님이 궁금해하셔서 가게 되었다.
회센터라고 되어있는데 막상 들어와 보니 식당의 느낌보다는 미니미니한 노량진을 보는 것 같다. 완도 학림회센터 내부는 생각보다 작았고 판매하시는 상인도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한쪽에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있긴 했다.
밖에 전복 도소매를 한다고 해서 엄청난 전복이 이곳에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전복 외에도 여러 가지 해산물과 생선들이 함께 있었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살아있는 갑오징어를 보게 되었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갑오징어는 보았지만 이렇게 살아있는 갑오징어는 처음! 헤엄치고 다니는 갑오징어가 귀엽게 느껴졌다.
우리는 전복 가격을 문의하고 명함을 하나 받아왔다. 이렇게 완도에서 질리도록 전복을 먹은 뒤, 차 안에서 믹스커피를 한 잔씩 마시고 진도로 출발했다. 진도 쏠비치에서 1박을 보냈는데 아주 좋았다.
대흥전복식당
주소 : 전남 완도군 완도읍 장보고대로 313 1층
지번주소 : 전남 완도군 완도읍 군내리 308-15 1층
완도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차로 1분거리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
전화번호 : 061-554-1213
*미리 전화해서 전복코스요리 먹는다고 이야기하면 준비해두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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