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국물이 땡긴다. 뭘 먹어야 하나.. 고민 중 찾아낸 "색다른면" 에서 평양냉면 🍜을 먹으러 찾아갔다.
가게는 골목에 있으니 지도를 보고 찾아가도록 하자.
가게 입구에 키오스크가 있다. 키오스크에서 직접 주문 및 결제를 해야 하는 방식이니 먼저 메뉴부터 고른다. 깔끔한 평양식 냉면과 밀면을 하나씩 고르고 카드로 결제를 했다. 결제 후 영수증을 받아 들고 가게로 입성!
색다른면은 반지하처럼 가게가 살짝 내려와 있다. 소규모로 운영되는 이곳에는 사장님 혼자서 직접 음식을 만들고 서빙까지 해주셨다. 노란 테이블이 눈에 띈다. 가게 내부는 평범한 편이다. 약간 분식집 같은 분위기도 살짝 난다.
색다른면은 주방이 반 정도 보이는 구조다. 제일 안쪽 자리에 앉았더니 면 삶는 곳과 싱크대가 보인다. 사장님께서는 저기서 면을 삶으시는데 자동으로 면 삶는 그릇이 왔다 갔다 하는 게 신기했다.
가게 안은 작은 소품 같은 것과 선반에 물건이 이것저것 들어있어서 살짝 어수선해 보이는 것도 같다. 4인석 테이블 좌석이 3개, 1인 좌석이 3개로 총 15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여기는 '색다르게' 면을 주문하면 구운 베이컨을 같이 내주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좌석마다 있는 안내문은 보면 "베이컨국수 맛있게 먹는 법"이 소개되어 있다. 테이블 위에 후추와 레드페퍼, 허브솔트가 있는데 취향에 따라 베이컨에 뿌려서 먹으라고 되어있다.
베이컨은 국내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통베이컨을 사용한다고 강조한 안내문. 좋은 베이컨이라고 하니 맛이 더 기대된다.
주문한 평양식 냉면과 밀면은 각각 8,000원으로 총 16,000원을 지불했다.
밀면이 나왔다. 밀면이 맑고 은은한 색을 띈 육수와 함께 있다. 밀면 위에는 배 한 조각과 노란 계란지단이 올려져 있고 마무리로 쪽파를 이용해 고명으로 올렸다.
색다른 면에서 판매하는 평양냉면은 밀면과 면만 다르고 모든 것이 같다. 고명도 같고 단지 면이 달라서 면의 색깔만 다를 뿐이다. 맑은 육수가 깔끔해 보여 기대된다.
밀면은 평양냉면보다 면발이 더 굵다. 베이컨은 똑같이 5조각, 곁들이는 장아찌도 같은 걸로 나오는데 장아찌는 샐러리 같아서 먹지는 않았다. (샐러리를 안 좋아함) 하지만 같이 온 친구는 샐러리를 잘 먹었다.
밀면의 면발이 쫄깃하다. 탄성도 있는것 같고 면을 삶은 후 잘 씻어내었는지 상당히 탱탱한 식감이었다. 하지만 육수가 삼삼한 편이라 면만 먹었을 때 심심한 맛이 강했다. 이때 잘 구워진 베이컨 한 조각과 함께 먹으니 간이 좋다! 이래서 베이컨을 같이 주나 보다. 심심한 맛을 베이컨이 커버해준다.
평양냉면은 밀면보다 얇아서 그런지 이 육수에는 밀면보다는 평양냉면이 더 잘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심심한 육수의 맛을 좋아한다는데 나는 그쪽은 아닌것 같다 ㅎ 하지만 심심한 그 맛을 베이컨과 함께 먹으면 간을 맞춰주는 느낌이 들어서 두가지가 꽤나 잘 어울리는 느낌을 받았다.
평양냉면의 심심한 육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더 좋아할 색다른면.
색다른 조합으로 색다른면에서 점심을 마쳤다.
색다른면
주소 : 서울 성동구 뚝섬로9길 16
영업시간
평일 오전 11시~저녁 8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5시)
토요일 오전 12시~ 저녁 8시
공휴일 오전 12시~ 저녁 8시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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