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 쥐치회, 뿔소라회를 청산도에서 먹는 맛이란! 청산도항 수산물센터
낮에는 청산도 <짜장보고>에서 점심을 먹고 청산도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금세 저녁이 되었다. 겨울엔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저녁에 구경할 시간이 넉넉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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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에서 청산도로 오려면 <완도항>에서 출발하는데 도착지는 청산도의 <도청항>이다. 이곳은 도청항이라고도 하고 청산도항이라고도 한다. 청산도항 근처에는 "수산물센터"가 있다는 걸 미리 알아봤었고 그래도 청산도에 왔으니 해산물을 먹어보자 싶어서 저녁에 이곳에서 해산물을 사 가기로 결정한 것이다.
청산도 도청항(청산도항) 근처에 있는 수산물센터는 아주 아기자기하다. 내가 가본 수산물센터 중에서 가장 아담한 사이즈였다.
수산물 입구에 열린 문을 보니 <각종 해산물 즉석 포장판매>라고 적혀있다.
청산도 수산물센터 다운수산
청산도 수산물센터 안에는 총 4곳의 가게가 있었다. 우리는 두리번거리며 보다가 왼쪽 첫 번째에 있는 다운수산에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수산물 가격이 똑같을 것 같아서 크게 고민하지는 않았다.
수산물센터의 수족관 안에는 돔, 쥐치, 광어 같은 물고기들이 있었고 아래에는 멍게, 돌멍게, 전복, 문어, 섭(자연산 홍합), 뿔소라 등 다양한 해산물들이 들어있었다.
회를 먹을 수 있는 사람은 단 2명뿐이라 우리는 회가 많이는 필요하지 않았다. 그러다 쥐치회 3만 원으로 결정했는데 아빠에게 색다른 회일까 싶어서 물어봤더니 사실 쥐치회는 아빠도 여러 번 먹어보았단다. 얼결에 쥐치회로 결정하고 사장님이 수족관에 있는 쥐치를 꺼내었는데 4마리 정도가 되었다.
나는 회를 먹을 줄 모르므로 쥐치회 4 마리면 너무 많은 게 아닌가 했는데 회로 뜨고 나면 양이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보는 앞에서 쥐치회를 떠주신다. 그리고 우리가 선택한 또 다른 해산물은 바로 이것이었다.
청산도에서 만난 섭
진짜 크다. 자연산 홍합인 섭을 알게 된 것은 TV 프로그램에서 보았기 때문인데 실제로 보니 정말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예전에 하동에서 벚굴을 먹었을 때도 그 크기에 정말 놀랐었는데 자연산 홍합인 섭도 일반 홍합과는 비교 불가할 정도의 큰 사이즈였다.
처음 보는 섭이라 이 섭을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다. 가격은1킬로에 15,000원. 1킬로는 몇 개가 되질 않아서 2킬로를 가져가기로 했다. 엄마는 이걸 어떻게 조리해야할지 난감해 하셨는데 그냥 홍합처럼 삶아 먹으면 된다고 한다.
우리가 주문한 2키로를 맞추기 위해 보는 앞에서 무게를 재주시는 사장님.
아마 1.9킬로여서 더 담아주셨던 것 같다.
우리는 홍합을 직접 가져가서 삶아먹기로 하고 익히지 않고 그냥 가져가기로 했다.
그런데 사이즈가 커서 그런가, 섭에 붙어있는 족사도 어마어마하다. 아마 엄마는 저걸 언제 손질하고 언제 해 먹나 싶어서 더 걱정하셨던 것 같다.
그런데 따로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사장님께서 홍합을 손질해주신다. 칼로 족사도 제거하고 홍합 껍데기에 붙은 이물질을 떼어낼 수 있는 만큼 떼어내 주셨다. 이렇게 손질해주시니 가져가서 얼른 해 먹을 수 있겠다 싶어서 다행스러웠다.
청산도 뿔소라회
그리고 마지막으로 요청한 뿔소라. 뿔소라는 숙회로 먹어도 되지만 몇 달 전, 양포항에서 뿔소라회를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회로 손질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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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소라를 회로 먹기 위해선 이렇게 망치 같은 걸로 뿔소라를 깨야한다. 소라를 깬 뒤 속살을 꺼내어 내장을 제거하고 손질을 한다.
손질하는 곳에서는 뿔소라의 살만 발라내고 싱크대 쪽에서 세척을 한번 더 한 뒤 먹기 좋게 잘라주셨다.
청산도 수산물센터에서 쥐치회 3만 원, 자연산 홍합(섭) 2키로 3만원, 뿔소라회 1킬로 15,000원 총 75,000원을 결제했다.
참고로 우리는 다음날 완도에서 전복을 실! 컷! 먹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전복은 구매하지 않았다.
싱싱한 해산물을 손질해주고 포장해주는 청산도 수산물센터!
청산도에서 수산물을 포장해가고 싶다면 수산물센터에서 사 가지고 가면 된다. 원하는 경우 찜도 그 자리에서 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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