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원 옛날돈까스 :: 성수동 혼밥, 뚝도청춘시장 돈까스랑카레랑

요즘 허리 때문에 일주일에 몇 번씩 한의원을 다닌다. 내가 다니는 한의원과 가까운 뚝도청춘시장. 오늘도 점심을 이곳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내가 가본 뚝도청춘시장 맛집은 호랑이식탁과 은식당이 있는데 지나가다가 <돈가스랑 카레랑>이라는 가게를 발견하고 오랜만에 돈가스가 먹고 싶어 방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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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식탁과 10초거리에 있는 돈까스랑카레랑 오른쪽 골목에 호랑이식탁이 보인다.

돈가스랑 카레랑. 연두색 간판이 촌스러우면서도 정겹다. 

 

 

성수동 뚝도시장 돈까스랑카레랑 메뉴

가게 안으로 들어와 커다랗게 붙은 메뉴판을 확인했다.

돈까스랑 카레랑 메뉴와 가격
돈가스, 치킨까스, 생선까스, 카레라이스, 제육덮밥, 오징어덮밥 6,000원
카레 돈가스, 치즈돈가스, 카레치킨가스  7,000원
꼬치어묵우동, 튀김우동, 쫄면 5,000원  

전반적으로 저렴한 가격. 카레 돈가스를 먹어볼까 하다가 일반 돈가스로 주문했다.

 

 

성수동 뚝도시장 돈까스랑카레랑, 가게 내부

가게는 테이블이 4개 정도 있는 아주 아담한 사이즈. 복층으로 올라가는 듯한 계단이 보이는데 계단 위에 물건을 쌓아둔 것 보니 사용하는 것 같지는 않다.

 

 

돈가스랑 카레랑 가게 내부, 성수 뚝도청춘시장에 있음.

주문을 하자 사장님이 조리를 시작하신다. 주방이 바로 눈앞에 보이는 구조였다.

 

돈가스랑카레랑 돈까스 6,000원

성수동 6,000원 돈까스. 돈가스랑카레랑 

주문한 돈가스가 나왔다. 반찬으로는 깍두기와 무장아찌, 단무지, 오뎅볶음 그리고 우동국물을 주셨다. 그리고 돈까스가 담긴 그릇에는 돈가스와 밥, 감자 샐러드, 양배추 샐러드가 올라가 있었다.

 

 

돈까스의 양이 생각보다 많았다.

6,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했을 때 예상한 것보다 돈가스의 양이 꽤 되었다. 돈까스 2장을 미리 전부 잘라서 소스를 끼얹은 뒤 내주었다. 돈가스를 잘라먹는걸 귀찮아하는 나로서는 잘라서 주니 더욱 좋았다.

 

 

 

돈까스랑 카레랑 밑반찬

밑반찬에 대해 먼저 말해보자면, 깍두기가 맛있었다. 우동국물도 괜찮았다. 그런데 오뎅볶음은 약간 특이했다. 비주얼이 소스와 비벼진 듯한 그런 모습이었는데 얼마 전에 먹었던 은식당과 비교하면 맛있어 보이는 모습은 아니었다. 

 

그리고 무장아찌가 있었는데 평소에 무장아찌를 좋아해서 기대하고 먹었는데 음.. 요건 내 스타일은 아닌 걸로! 아무튼 밑반찬 중에 깍두기와 우동국물이 내 취향이었다.

 

 

성수동 저렴한 돈까스집, 뚝도시장 돈까스랑카레랑

돈가스는 소스가 어두운 색깔이었는데 적당히 먹을 만큼 소스가 뿌려져 있었다.

 

 

돈가스는 바삭하고 돼지고기 잡내가 없었다. 고기 맛이 괜찮았다. 돈가스에 얹은 소스는 좀 특이했는데 특유의 향이 있는 편이었다. 그게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약간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았다. 

 

 

우동국물은 맛있어서 한번 더 요청해서 받았다.

우동국물은 평범한 딱 그 우동국물인데 돈가스랑 함께 먹으니 추운 날 따뜻하고 좋았다. 돈가스의 기름진 맛을 없애주는 느낌도 있어서 더욱 같이 먹기 좋았다. 

 

 

내가 뚝도시장에서 애정 하는 호랑이식탁이나 은식당은 음식 자체의 맛이 좋아서 추천하곤 하는데 돈가스랑카레랑(영수증에 보니 가게 상호가 돈랑카랑이라고 되어있다.)의 돈가스는 추천할 정도는 아니다.

다만 저렴한 점심메뉴를 찾는다거나, 사람이 많지 않은 혼밥 식당을 찾는다면 추천할 곳.

뚝도시장 돈가스랑카레랑 리뷰를 마친다.

 

 

#순전히 제 취향에 따른 판단으로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