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맛집 닭튀김덮밥 식당 사월에 - 깔끔한 한상, 점심 메뉴 추천

점심때 성수동 거리를 지나다가 깔끔한 외관의 식당을 보았다. 이른 점심시간이라 다른 곳은 웨이팅이 없었는데 식당 사월에 앞에는 줄지어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점심때는 더운 날 기다리는 게 싫어서 저녁에 방문해보았다.

 

 

식당 사월에는 외관이 참 예쁘다.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분위기로 되어있는데 어느 한적한 길에 본 예쁜집 같다고 해야 하나? 전체적인 골목 분위기와는 많이 다르다.

 

 

저녁에 방문해서인지 웨이팅이 없었지만, 점심시간때는 식당 사월에 앞에 사람들이 줄을 지어 기다리는 걸 보았다. 아무래도 거리두기 때문에 저녁에 손님이 적은 것 같다. 대신 덕분에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식당 사월에 매장 앞에는 가게에 들어오지 않아도 밖에서 메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사진으로 메뉴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기다리게 될 사람들이 앉을 의자도 있었는데, 의자마저 가게 분위기와 어울리는 것으로 놓아두었다. 거기다 가게 창 앞에 작은 화분 세 개가 별것 아닌데도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는 것 같다. 이 가게만 보고 있자면 카모메식당이 떠올랐다.

 

 

가게 안으로 들어오니 마주보는 테이블이 있는 좌석과 창가에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있었다. 창가의 좌석엔 화병을 두었는데 이게 또 포인트다. 창밖은 사실........ 별로 아름답진 않다. 하지만 꽃 한 병을 놓아둠으로써 분위기 있게 만들어 놓았다. 누가 인테리어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곳곳에 센스가 보인다.

 

 

식당사월에는 가게 안도 깔끔한 분위기였다. 기본적으로 은은한 조명과 함께 원목의 포인트들이 편안한 느낌을 준다.

식당사월에 메뉴판

식당 사월에

식사류 메뉴판 : 메뉴 및 가격

멍게 덮밥 11,000원

간장새우덮밥 10,000원

연어덮밥 12,000원

카레 8,000원

돈카츠 카레 11,000원

왕새우튀김 카레 11,500원

닭튀김 덮밥 11,000원

불고기우동 9,500원

 

메뉴는 맵단짠의 절묘의 조화를 이룬 닭다리 튀김 덮밥이라는 닭튀김덮밥과 왕새우튀김이 올라간 왕새우튀김카레로 골랐다. 

 

식당사월에 왕새우튀김 카레

 

 

왕새우튀김 카레는 큼지막한 새우튀김 두 마리가 얹어져 있었다. 그리고 후식 및 반찬으로 수박 한 조각과 샐러드 약간, 고추, 단무지 그리고 된장국이 함께 나왔다.

 

 

식당사월에 닭튀김 덮밥

 

닭튀김 덮밥을 받았을 때도 메인 메뉴를 제외하곤 다른 구성들이 모두 동일했다. 닭은 튀긴 뒤에 강정처럼 양념이 묻혀 있는 스타일이었는데 그냥 보기만 했을 때는 닭강정과 비슷해 보이지만 좀 더 빨간 느낌이었다.

 

왕새우튀김 카레와 닭튀김덮밥

식당사월에 왕새우튀김 카레와 닭튀김 덮밥

왕새우튀김은 새우만 크고 잘 튀겨졌다면 맛이 없을 수 없다. 그러면 카레는? 카레맛은 내 기준으로는 평범한 스타일이었다. 성수동에 유명한 카레 맛집이 있는데 카레만 보자면 그곳만큼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맛이 없다거나 그렇지는 않다. 그냥 유별나게 맛있는 맛이 아니라는 거지 기본적으로 맛은 있었다. 부드러운 수제 카레맛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맛이었다. 

 

 

하지만 닭튀김 덮밥은 색달랐다. 양념이 흔히 접할 수 있는 맛이 아니었는데 요 양념이 참 맛있었다. 색깔만 봐서는 꽤 매울 것 같았는데 그렇다고 많이 맵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달지도 않았다. 적절한 비율로 된 양념이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카레류보다는 요 닭튀김 덮밥을 추천하고 싶다!

 

 

 

 

 

 

 

식당사월에

주소 :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40 (지번주소 : 성동구 성수동2가 310-13)
성수역 4번 출구에서 골목길로 쭉 들어오다 소문난 감자탕 지나 우회전해서 20미터 정도 들어오면 된다.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 30분 ~ 오후 8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