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얄궂게 오던 날, 엄마와 함께 오전에 나서던 길. 고속도로에 있는 경주 외동휴게소에 들러서 아점을 먹기로 했다. 비가 미친듯이 쏟아졌다가 괜찮았다가 또 미친듯이 왔다가를 반복했던 날이라서 날씨가 참 희한했다. 변덕이 죽 끓듯이.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한 날이라 사진으로 찍어도 우중충하다. 짙은 회색구름이 가득했다. 외동휴게소에 도착했을 때에는 비가 오지 않아서 주차를 하고 밥을 먹으러 바로 들어갔다.
경주 외동휴게소는 건물의 지붕들이 처마끝을 본떠서 만든것같다. 부드럽게 곡선을 그리며 하늘을 향하고 있는 모양이 한옥의 처마끝을 보고있는 것 같았다.
이곳은 경주 외동휴게소 울산방향이고, 출구쪽에는 알뜰주유소가 있다.
경주 외동휴게소 푸드코트 메뉴 및 가격 - 몇가지만 소개. 자세한 건 메뉴판 사진으로 확인!
1. 한식 (풍경마루)
소고구무국 5,500원
해물순두부찌개 8,000원
외동궁중비빔밥 8,500원
외동식소고기장터국밥 8,500원
등등
2. 양식(코바코)
외동휴게소정식 10,000원
꼬치어묵우동과 미니돈가스 8,500원
수제등심돈까스 9,000원
포장 등심돈까스정식 8,500원
3.우동라면 (면가)
열무냉막국수 8,500원
꼬치어묵우동 6,000원
떡만두라면 5,000원
유부우동 5,000원
한식, 양식, 우동라면 코너로 나눠져 있었고 주문은 키오스크가 2대 마련되어 있어서 키오스크로 할 수 있었다. 엄마랑 외동궁중비빔밥과 꼬치어묵우동과 미니돈가스로 2가지 메뉴를 골랐다. 그리고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완료했다.
2가지 메뉴는 각각 8,500원이어서 결제금액은 총 17,000원이었다.
푸드코트 내부는 사람들이 거리두기하며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가림막이 테이블마다 설치되어 있었다. 애매한 시간에 와서 그런지, 아니면 날씨가 안좋아서 그런지 푸드코트안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주문 후 창가자리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창가자리에 앉고 보니 창밖에 공원이 있다. 비가 와서 더 한산했을 공원을 보니 마음도 차분해지는게 보기가 좋다.
푸드코트는 휴게소치고 크지는 않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깔끔한 모습이다.
꼬치어묵우동과 미니돈까스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꼬치어묵우동과 미니돈까스는 2가지 메뉴가 함께 나오다보니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비빔밥도 괜찮아 보인다. 고사리, 도라지, 당근, 호박 등 나물을 담은 그릇이 있고 밥은 별도로 담아주었다. 그리고 고추장도 따로 담아줘서 입맛에 맞게 넣어먹을 수 있도록 했다.
반찬으로 마늘쫑, 무나물, 김치가 보이고 국도 따로 담아주었다.
휴게소에서 8,500원으로 먹는 메뉴로는 괜찮은 것 같다.
경주 외동휴게소 푸드코트에서 파는 비빔밥은 은근히 양이 많았다. 고추장을 따로 덜어주니 취향에 맞게 넣어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따로 준 무나물도 함께 비벼서 먹었다.
꼬치어묵은 흔히 먹는 휴게소우동의 맛이었다. 그리고 미니돈까스는 냉동돈까스같은 그런 돈까스였다. 생돈까스 같은 느낌은 아니었고 얇은 스타일의 냉동돈까스 같은 느낌이었는데 아주 바삭하게 튀겨주어서 괜찮았다.
경주 외동휴게소에서 먹은 꼬치어묵과 미니돈까스는 꼭 먹어보세요 이런 정도는 아니고, 괜찮다. 먹어도 나쁘지 않다 정도의 느낌. 휴게소 푸드코트는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을 상대해서 판매하다보니 특별히 맛있는 음식을 찾기가 어려운것같다. 그래도 휴게소에서 식사를 하고 가기에 무난한 곳이다.
경주 외동휴게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창밖으로 보던 작은 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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