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냉삼 맛집 추천
무진장삼겹살 냉동삼겹살
냉삼 볶음밥 후기
강원도 원주는 처음이다. 여행의 마지막 날, 부모님을 모시고 강원도 원주로 와서 숙소에 주차를 하고 저녁을 먹으러 원주시장에 나섰다. 내가 찾은 숙소는 원주 여행에서 가볼 만한 곳이라는 <강원감영> 바로 맞은편이었다. 타워 주차라는 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룸 컨디션은 상당히 좋았던 숙소였다. 강원감영이 바로 앞에 있어서 저녁 산책도 가능하고, 원주시장이 바로 길 건너라 원주 여행이 처음이라면 볼거리가 있는 곳이라 위치적으로도 좋았다.
이날 제천 산자락에서 점심을 먹으며 냉삼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부모님은 요즘에 나오는 냉삼스타일을 전혀 모르시는 것 같아서 원주에서 냉삼으로 유명한 곳을 찾아봤는데 마침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냉삼을 파는 곳이 있어서 그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가게 이름은 <무진장삼겹살>이다.
원주 무진장삼겹살
주소 : 강원도 원주시 중평길 47
지번주소 : 강원도 원주시 평원동 198-14
전화번호 : 033-742-9723
원주 중앙로 문화의 거리 쪽과 가까운 무진장삼겹살. 무진장삼겹살은 원주 민속 풍물시장 쪽에 있었는데 조용한 골목에 입구가 있었다.
입구로 들어와 보니 보이는 무진장삼겹살 간판. 그런데 이 가게가 지금 영업을 하는 건지 아닌지 구분이 안된다. 안쪽 출입구로 보이는 문으로 가 열어보니 다행히 장사를 하고 있었다.
원주 무진장삼겹살 메뉴판
무진장삽겹살 메뉴
삼겹살 1인분 14,000원
볶음밥 2,000원
공깃밥 1,000원
가게 안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메뉴판을 보니 메뉴가 단출하다.
먼저 삼겹살 3인분을 주문했다.
무진장삼겹살 냉삼 후기
삼겹살 1인분 14,000원
누가 봐도 노포의 모습인 이곳. 외관도 그렇고 내부도 오래된 흔적이 엿보인다. 테이블 위에 버너와 불판이 기본으로 준비되어 있다.
삼겹살 3인분이 나왔다. 그런데 좀 특이하다. 스텐 쟁반에 삼겹살이 1인분씩 올려져 있는데 3인분이라 쟁반이 3개, 그리고 겹쳐있다.
삼겹살을 1인분씩 쟁반에 올려서 그대로 냉동시키는 것 같았다. 이렇게 놔두니 마친 꽃이 핀 것 같다.
냉삼은 이렇게 더러 기름이 많은 부분이 있긴 했다. 그렇다 보니 다 구워놓고 보면 같은 200g이라고 해도 일반 삼겹살보다 약간 양이 적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다. 예전 성수 잠수교집에서 냉삼을 먹을 때에는 비계가 많은 부분은 녹기 전에 이야기하면 바꿔준다고 했었는데 여기는 그런 안내문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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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파절이 하나씩과 김치, 콩나물, 쌈장, 편 마늘, 고추, 새우젓, 기름장과 야채가 나왔다.
냉동삼겹살이 익으면서 기름이 흘러나올 때쯤, 불판 한쪽에 콩나물무침과 김치를 얹었다. 콩나물과 김치를 구워서 함께 먹으면 삼겹살을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냉동삼겹살!
굽고 나니 확실히 사이즈가 작아졌다.
잘 구운 냉동삼겹살과 구운 김치와 콩나물, 파절임과 함께 먹으면 맛이 없을 수 없다~ 냉동삼겹살은 1인분 양이 얼마 되지 않아서 3인분이 많지는 않아 우리는 1인분을 더 추가해서 먹었다.
무진장삼겹살 볶음밥 추천!
볶음밥 1인분 2,000원
삼겹살에 볶음밥이 빠질 수 없지~~
볶음밥을 주문했더니 호일에 재료를 담아왔다. 그리곤 밥을 잘 비비고
이렇게 호일을 감싼 뒤 잠시 놓아둔다.
구운 고기를 잘라서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되는데 우리는 안 넣는다고 했다가 나중에 가위로 잘라서 섞었다. 아무래도 볶음밥을 먹을 때 고기가 중간중간에 씹혀야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모든 것이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들이다. 메뉴가 단출하긴 하지만 나는 그래서 더 좋았다.
우리는 냉동삼겹살 3인분과 술도 주문하고 볶음밥도 추가해서 배부르게 먹었다. 사실 가성비가 좋다고 하긴 어려운 것 같다. 요즘 삼겹살 1인분에 14,000원이면 비싼 것은 아니지만 냉삼이라 그런지 1인분 양이 구워놓고 보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포 같은 분위기가 좋았고 냉삼도 맛있어서 추천하고 싶다.😊
원주에서 반나절밖에 보내지 못했지만,
부모님과 함께 무진장삼겹살에서 냉삼을 먹은 기억은 오래갈 것 같다.
원주역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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