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안 되고 술도 안된다고 하니 괜히 짜고 자극적인 음식이 땡기기 시작했다. 참 이상하다. 몸에 안 좋은 것을 멀리하라 하니 또 다른 몸에 안 좋은 메뉴가 생각난다는 사실이. 사람은 일탈 심리 같은 게 있어서 그런 걸까. 아니면 그런 것들에 몸에 길들여져서일까. 잘은 모르겠다.
어쨌든 맵거나 짜거나 그런 게 먹고 싶은데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두어 달 전에 먹은 성수 이마트 푸드코트인 마켓로거스에서 부대찌개 국밥을 먹었던 게 생각났다.
성수 이마트 푸드코트의 이름은 마켓로거스다. 이곳에서는 키오스크 주문을 하고 입장해야 한다. 푸드코트 입구 쪽에는 4대의 키오스크가 있는데 그중 한 곳으로 가서 주문을 했다. 처음부터 정하고 온 메뉴는 <부대찌개 국밥>이다. 맛이 아주 좋아서 또 먹고 싶었던 건 아니고, 국밥이지만 맑은 게 아니라 간이 좀 센게 먹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메뉴다.
마켓로거스에서 판매하는 부대찌개 국밥은 8,000원이다. 결정을 미리하고 온 덕에 고민 없이 바로 선택하고 결제를 했다.
신세계 상품권이 생겼는데 편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모두 SSG페이로 바꾸어 놓았던 덕에 이마트에서 돈을 쓸 일이 있으면 SSG페이를 사용해서 결제한다. SSG페이는 푸드코트 키오스크에서도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 상품권은 사용금액도 신경 써야 하고 잔돈도 생각해야 하지만 SSG페이로 전환시켜놓으면 그럴 필요가 없어 상당히 유용하다.
이마트 성수점에서 파는 <부대찌개국밥> 한 상을 받았다. 쟁반 위에는 부대찌개가 뚝배기 그릇에 나온다. 뚝배기는 생각보다 커서 양이 꽤 된다. 그리고 왼쪽에는 국밥이기 때문에 공깃밥이 하나 같이 나온다.
부대찌개국밥에서 나오는 반찬은 3가지인데
내가 방문했던 날은 깍두기, 콩자반, 무말랭이 3가지였다.
저번에 두촌가마솥밥에서 해물순두부찌개를 먹었을 때도 그랬는데 이런 곳에서 나오는 반찬은 딱 봐도 식자재 같은 데서 파는 반찬, 즉 만든 반찬은 아니라는 게 보인다. 아무래도 일반 식당이 아니고서야 이런 곳에서 반찬까지 일일이 만드는 수고를 하기가 쉽진 않을 것 같다.
부대찌개는 위에 치즈가 녹은 흔적이 보였다.
그리고 치즈 주변으로 햄과 팽이버섯, 양파, 고춧가루가 보인다.
부대찌개다 보니 햄은 한가지 종류가 아니라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최소 3-4가지 종류의 햄이 보인다.
뒤적거려서 치즈를 잘 풀어주고 먹을 준비를 한다.
넉넉한 국물이 가득 들어있는 부대찌개국밥.
따로국밥으로도 먹고, 말아서도 먹고 배부르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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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개국밥은 일반적인 부대찌개 맛을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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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맛있다고 하긴 좀 어렵고
그냥 딱 적당한 정도?
깊이 있는 맛까지 기대하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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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있는 종류로 먹고 싶고
조금 얼큰하고 간이 센 걸 찾는다면 추천한다.
부대찌개 양이 1인분 치고 넉넉해서
국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양에 만족!
성수 이마트 푸드코트 : 마켓로거스
또 다른 메뉴 - 해물순두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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