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찌개 밀키트를 몇 가지 먹어보았는데 그중에서 오뎅식당 부대찌개가 단연 일등이었다. 하지만 밀키트 가격이 (내 기준으로는) 착하진 않아서 할인할 때만 골라서 사는데 오랜만에 발견하고 얼른 집어왔다.
전에는 동그란 모양의 패키지였는데 요즘엔 사각형의 패키지로 바뀌었다.
오뎅식당 부대찌개 밀키트.
이 밀키트는 냉장보관을 해야 한다.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살펴보자.
뭔가가 상당히 푸짐하게 들어있다. 아주 많다. 부대찌개에 빠질 수 없는 햄이 2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진짜 원조 스팸이고 다른 햄은 프랑크 소시지 종류다. 스팸과 오뎅식당이 콜라보하여 이렇게 들어있다. 그리고 갈아져있는 고기와 파채, 풀무원 찌개두부, 오뎅식당 라면사리, 오뎅식당 숙성김치, 마지막으로 부대찌개 양념장까지.
총 8가지의 재료가 꽉꽉 담겨있다.
밀키트 박스 안에 있는 종이. 이곳에 준비된 재료가 무엇이 있는지, 조리법은 어떤지 등을 알려준다. 앞장에 보면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는 2인분이고 조리시간은 15분, 요리 난이도는 쉽다. 뒷장에는 필요 도구와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팁으로 각종 사리를 함께 곁들여도 좋다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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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만드는 방법
1. 재료 준비하기
소시지는 1cm 두께로 어슷 썰고, 스팸은 0.5cm 두께로 잘라 준비하기
2. 재료 썰기
모든 재료를 전골냄비에 담고 양념과 물 800ml를 넣고 끓이기
3. 재료 끓이기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불을 줄여 6분간 끓이기
4. 완성하기
라면사리를 넣고 4분간 끓여 완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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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식당 밀키트 구성 및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으니 이제 진짜 만들어서 먹어볼 차례
프랑크 소시지에 문구가 있다. <본 제품은 오뎅식당 전용 제품으로 매장에서 드시는 소시지와 같습니다.> 같은 소시지라고 하니 뭔가 마음이 놓인다. 만드는 방법에 어슷 썰라고 나와있어서 어슷 썰어서 냄비에 담았다.
오뎅식당 밀키트에 들어있는 '찐'스팸. 진짜 스팸을 넣다니.. 이래서 가격대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팸을 적당히 잘라서 냄비에 넣고
밀키트 안에 들어있던 소고기는 키친타월로 눌러줘서 핏물을 좀 빼주고 넣었다.
숙성김치 봉지를 뜯어보니 안에 가스흡수제가 붙어있다. 김치가 발효되면 봉지가 팽팽해지는데 그걸 방지하려고 넣어둔 모양이다. 여기에 들어있는 김치는 흐물거리는 김치가 아니고 대가 살아있는 김치였다. 냄새와 맛은 신김치가 맞다.
재료들을 이쁘게 넣어보자 싶어서 냄비에 둘러가며 배치했다. 두부는 반으로 나누어 양쪽으로 두고 두부와 두부 사이에 햄도 넣고 김치도 넣고, 고기와 파와 양념장은 가운데에 넣었다.
재료들을 가지런히 냄비에 넣어두니 뭔가 이미 반은 완성된 듯한 뿌듯한 기분이다. 이제 마지막으로는 물을 넣는데 오뎅식당 부대찌개 밀키트는 육수가 별도로 들어있지 않고 물을 800ml를 넣으면 된다.
부대찌개가 보글보글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6분 정도 더 끓이고 마지막에 라면사리를 넣고 4분을 더 끓여 완성하면 된다.
라면은 라면사리째로 바로 넣어도 되긴 하지만, 라면이 물을 많이 잡아먹기도 하고 밀가루 맛을 좀 없애려고 끓는 물에 넣어 면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다시 꺼내어 부대찌개에 넣어 먹었다. 그러면 찌개류의 맛을 해치지 않기 때문에 이 방법을 잘 써먹는다. 이번에도 그렇게 사용했다.
라면이 다 익고 이제 부대찌개는 모두 완성되었다! 햄과 두부를 자르는 것, 그리고 소고기 핏물 빼는 거 말고는 재료 손질에 손이 많이 가지 않기 때문에 편하다. 밀키트는 이게 장점이지!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밀키트 완성!
음식을 만들고 난 뒤 완성작을 찍을 때가 가장 뿌듯하다. 만들어 놓아서 뿌듯한 것도 있지만 실은 고픈 배가 곧 채워진다는 생각 때문이 더 크다 ㅎㅎㅎㅎ
오뎅식당 전용 소세지는 딱 부대찌개를 먹을 때 보는 그 소세지! 그리고 부대찌개에는 역시 파채가 들어가야 보기도 좋고 맛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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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밀키트
내돈내산 후기
부대찌개를 다른 곳에서 먹어보면 베이크드빈은 보통 들어가는데 생각해보니 오뎅식당 밀키트에 베이크드빈은 없었다. 부대찌개는 어떤 곳은 국물이 진~한색이고 어떤 곳은 진하다 못해 텁텁하기도 한데 오뎅식당의 부대찌개 국물은 일반 물이 들어가서 그런지 맑은 맛이다. 대신 맑지만 얼큰함이 들어있고 그렇다고 심심하거나 맹맹하지 않다. 그냥 스타일이 다른 것일 뿐.
그 맑으면서도 얼큰한 국물이 깔끔하다는 느낌도 든다. 그래서 오뎅식당 부대찌개 밀키트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 두부를 평소에 좋아하는데 두부 한 모를 다 넣는 점도 마음에 들고 밀키트에 들어있는 두 가지의 햄이 모두 맛있어서 또 좋다.
오뎅식당 부대찌개는 꾸준히 사 먹는 아이템.
아직 안먹어 봤다면 피코크 밀키트 중에서 오뎅식당 부대찌개는 한 번 드셔 보시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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