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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리뷰 : : 먹을거리

맛집추천=화순에 또 가고 싶어진 이유. 수림정 - 점심특선 보리굴비 한 상

by 환희환희 2021.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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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또 가고 싶다는 건,

멋진 풍경을 보았을 때도 있지만

더욱 내 발길을 이끄는 강한 끌림은 바로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인 것 같다.

 

내가 반한 맛있는 음식을 파는 곳. 수림정을 소개한다.

 

수림정

여행의 첫 방문지 화순.

 

도착시간이 점심 즈음이었기 때문에 점심부터 먹고 여행을 하기로 했다. 화순의 맛집을 찾다가 알게 된 수림정으로 방문했다. 

 

수림정은 주차장이 있었으나 워낙 오는 사람이 많아서 주차장이 금세 다 차 버렸다. 어쩌다 보니 딱 점심시간에 오게 되어 방문한 사람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화순 음식점 화순 맛집 추천

주차를 한 뒤 수림정의 입구를 찾아 들어갔다. 양옥처럼 보이는 외관이었는데 입구는 도로변이 아니었고 골목길처럼 안으로 들어가야 했다.

 

 

보리굴비 맛집 추천

입구로 가는 길에 가게 벽면에 '화순 8경'과 함께 '남도음식명가'라고 메뉴와 가격이 기재되어 있었다. 그런데 골목의 끝에 다다르고 입구 쪽으로 가는 순간 놀랐다.

 

 

화순 여행지 맛집 추천 

아니 이게 뭐야?

 

도로변에서 봤을 땐 그냥 양옥집 스타일의 식당인 줄 알았는데 안으로 들어오니 완전 고급 한정식 분위기다. 가게 입구 쪽은 기와집이었다. 아까 주차장에서는 상상도 못 했던 모습이다. 

 

 

수림정 입구. 너른 마당과 툇마루가 있는 기와건물이 멋스럽다. 이런곳에서 살고싶다. 

아주 널찍한 마당과 기와집. 툇마루까지 보이는 건물도 있었는데 마당 한편에 뚫린 담 사이를 보면 카페 건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우와. 분위기 너무 좋다.

툇마루가 있는 집에 살아보는 게 꿈인데 여긴 식당이 아니고 집이라고 해도 너무 좋을 것 같아.

 

 

화순 맛집 추천, 수림정 메뉴

수림정의 진짜 입구에 도착했다. 입구에도 수림정 메뉴와 가격표가 마련되어 있다.

 

수림정 메뉴 및 가격

반마리 정식 10,000원 (2인 24,000원)
한마리 정식 15,000원 (2인 34,000원)
한정식 25,000원
특정식 35,000원
수림정식 50,000원

 

식당이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천장도 신경쓴 모습이 보인다. 

안내받은 자리에 앉았다. 수림정 내부로 들어오니 방으로 구성된 곳도 있었고 홀로 구성된 곳도 있었다. 내부가 전반적으로 깔끔했고 테이블과 의자도 깨끗했다. 천장을 봐도 그렇고 내부가 생긴 지 얼마 안 된 곳인 것 같았다. (생긴 지 얼마 안 되었거나 리모델링한 지 얼마 안 되었을 거라고 추측했다.) 

 

 

식당이 깔끔해서 좋았던 수림정. 우연히 잘 찾은 식당이라 뿌듯했다.

자리에 앉으니 이렇게 수저가 종이봉투에 들어있다. 우리는 3명이서 '굴비 반마리 정식'을 주문했다. 여기는 특이하게 2명일 때는 가격을 좀 더 비싸게 받는다. 우리는 다행히 3명이라 1인당 1만 원에 먹을 수 있었다.

 

 

화순 보리굴비 맛집. 화순 정식 추천.

바쁜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조금 기다렸다. 그리고 받게 된 굴비(반마리) 한상!

음식이 테이블 위에 차려지는 걸 보고 '와~ 여기 생각보다 더 괜찮은데!' 하고 감탄했다.

 

 

화순 맛집으로 추천 화순 음식점 추천. 상차림이 푸짐하다.

밑반찬이 정말 푸짐한 굴비반마리정식이다. 3명이다 보니 보리굴비가 한 마리 반 정도 나왔고, 이외의 여러 가지 밑반찬이 함께 나왔다.

 

잡채, 호박전, 고구마튀김, 무조림, 김치, 배추 겉절이, 샐러드, 감태, 호박샐러드, 연근 흑임자, 무김치, 나물, 참외 나물, 하나는 이름을 모르겠고, 그리고 보리빵 같은 빵. 

 

 

수림정 보리굴비반마리정식. 3인 상차림이다. 화순 한정식 추천. 수림정.

수림정이 좋은 이유는 밑반찬이 여러 가지이기도 하지만 한 그릇에 담아주는 양이 넉넉해서 더 좋았다. 

 

 

수림정 굴비반마리정식 3인으로 주문하면 이렇게 나온다.

보리굴비는 반마리 정식으로 주문했기 때문에 3명이라 한 마리 반이 나왔다. 보리굴비를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마리 정식에 나오는 보리굴비가 부족할 수 도 있다. 그럴 경우에는 굴비한마리정식을 주문하면 된다. 우리는 아빠는 생선을 잘 드시지만 엄마랑 나랑은 생선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반마리정식으로 주문했다.

 

 

화순 식당 추천, 화순 음식점 가볼만한 곳 수림정에는 감태가 밑반찬으로 나오는데 참 매력있는 맛이다.

이날 화순에 와서 제일 잘 먹었던 반찬 중 하나. 바로 감태다. 경상도에서는 밑반찬 중에 감태를 본 적이 없었는데 전라도에 오면 식당에서 종종 감태를 보았다. 예전 고흥에서도 감태를 먹어보고 맘에 들어 시장에서 사갈까 하다가 어떻게 해 먹어야 할지 몰라 포기하고 온 적이 있었다. 수림정에서 오랜만에 감태를 먹으니 짭조름한 감태 향이 입맛을 돋웠다. 감태는 우리 세 식구가 모두 잘 먹어서 한번 더 리필해서 먹었다.

 

 

보리굴비 맛집 수림정, 호박전과 고구마 튀김

수림정은 반찬이 한꺼번에 다 제공되는데 호박전과 고구마튀김도 함께 주었다. 호박전도 맛있게 부쳐졌고 고구마튀김은 배불러서 못 먹었는데 부모님은 잘 드셨다.

 

 

화순 맛집, 수림정 샐러드와 무조림

어린잎과 양배추 샐러드는 상큼하게 입을 개운하게 해 주었고 부드러운 무조림은 흰밥과 잘 어울렸다.

 

 

수림정 밑반찬에는 빵도 있었다.

보리빵은 후식으로 먹을까 했는데 배불러서 패스. 아빠가 배불러도 아깝다며 드셨다. 김치는 배추보다는 무김치가 더 맛있었다.

 

 

잡채도 듬뿍. 수림정 밑반찬은 마음껏 리필해서 먹을 수 있었다. (물론 보리굴비는 제외)

집에서 해 먹기 번거로운 잡채. 식당에서 만나면 반갑다. 잡채도 더 먹고 싶어서 한번 더 갖다 먹었다.

 

 

식당도 깔끔하고 음식도 깔끔한 수림정. 맛집으로 추천한다.

나물도 맛있어서 한번 더, 무김치도 맛있어서 한번 더 가져다 먹었다. 특이하게 참외를 반찬으로 만들었는데 요건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 수림정 보리굴비 - 돼지감자차를 밥에 말아서 보리굴비를 얹어 먹는다. ●

화순 보리굴비 맛집. 화순 정식 맛집 추천. 수림정은 식당이 깔끔해서 좋다.

보리굴비가 나오고 밥을 말아먹을 그릇이 준비되어 있길래 종업원분께 물었다. 어떻게 먹으면 되느냐고. 그랬더니 수림정에서 준비된 물은 녹차가 아니고 돼지감자차인데 밥에 말아서 보리굴비를 얹어 먹으면 된다고 한다. 

 

 

돼지감자차가 흰밥과 이렇게나 잘 어울릴 줄이야. 화순 보리굴비 맛집 수림정에서.

구수한 돼지감자차에 밥을 말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린다. 그리고 밥에 굴비를 얹어 먹는데 오~~~ 넘 맛있었다! 예전에 전라도 광주에서 녹차물에 밥을 말아 보리굴비를 먹은 적이 있었는데 의외로 돼지감자차도 이렇게나 잘 어울릴 줄은 몰랐다.

 

 

보리굴비 맛집. 화순 수림정을 추천한다. 돼지감자차와 보리굴비가 있는 곳.

생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나는 보리굴비 살을 조금 떼어서 밥과 함께 먹었다. 물에 말아먹으니 밥도 훌훌 잘 넘어간다. 

 

 

화순 보리굴비 맛집 추천, 수림정 한 상 차림. 정식한상에 반찬이 여러가지. 그리고 푸짐하다.

작년에는 영광에 놀러 갔다가 굴비정식을 먹었었다. 그때는 거의 1인당 2만 원꼴의 금액을 지불하고 먹었는데 정말 실망했었다. 특히 거기서 제공된 보리굴비는 살 한 점만 먹고 비린맛이 심해서 더 이상 먹지 않았었다. 

 

 

화순 보리굴비 맛집 수림정, 보리굴비 한마리 반. 3인

그런데 오히려 영광 굴비 맛집이라던 그곳에서 먹던 굴비정식보다, 수림정이 훨씬 맘에 든다. 물론 반찬 가짓수나 상차림을 보았을 때 영광에서 먹은 굴비정식이 더 푸짐하긴 했다. 하지만 음식 맛과 가격과 모든 것을 비교했을 때 수림정이 훨씬 낫다.

 

특히 수림정은 보리굴비가 예상보다 맛있었다. 작년에 먹은 영광 음식점의 보리굴비보다 더 맛있었다. 보리굴비 특성상 비린내가 완전히 없을 수는 없지만 수림정 보리굴비는 내가 먹기에도 괜찮은 정도였다. 이제야 제대로 된 보리굴비를 먹는 것 같았다.

 

 

화순 보리굴비 맛집, 수림정. 처음 방문이지만 성공!! 맛집 인정!
보리굴비 맛집, 화순 맛집으로 추천하는 수림정. 돼지감자차와 흰 쌀밥 그리고 보리굴비의 궁합이 찰떡이다. 

부모님도 좋아하신다. 엄마도 돼지감자차에 밥을 말아먹는 게 더 맛있다며 잘 드셨고, 아빠도 이렇게 말아서 보리굴비를 얹어 드셨다. 두 분이 좋아하시니 나도 너무 좋다. 음식도 맛있고 이곳에 부모님을 모시고 올 수 있어서 기분 좋고. 아무튼 모든 게 다 좋았다.

 

 

화순 맛집 수림정, 밑반찬은 가져다 먹으면 된다.

참고로 수림정은 모자란 반찬을 본인이 가져다 먹으면 된다. 빈그릇을 들고 와 김치류는 자기 그릇에 퍼가면 되고, 잡채나 다른 반찬은 빈 접시를 놓아두고 이미 반찬이 놓아진 그릇을 바꿔 들고 오면 된다.

 

 

수림정에서는 된장국을 셀프로 가져다 먹으면 된다. 화순 맛집으로 추천하는 수림정! 너무 맛있게 먹고 왔다.

그리고 된장국은 셀프다. 홀 한쪽에 된장국이 커다란 전기밥솥에 따뜻하게 보관되어 있다. 된장국은 처음부터 제공되는 게 아니고 필요한 사람이 가져다 먹으면 된다.

 

 

● 보리굴비, 맛있게 먹은 보리굴비를 수림정에서는 별도로 진공포장 판매하고 있었다. ●

수림정에서 판매하는 보리굴비. 한 봉지(한 마리)에 만원을 주고 구매했다.
수림정에서 판매하는 보리굴비가 냉장 진열대에 들어있었다. 여긴 모든게 깔끔해서 좋다. 

계산을 하러 카운터로 왔더니 이렇게 냉장 진열대에 보리굴비가 가득 들어있었다. 보리굴비가 진공 포장되어 한 마리씩 구매가 가능했다. 림정에서 보리굴비를 맛있게 먹었던 터라, 보리굴비를 그냥 지나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우리의 여행 일정은 아직 3일이나 남았는데 어떡하나.

 

 

수림정에서 판매하는 보리굴비. 식사때 맛있게 먹어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한마리를 사고 말았다. 

고민 끝에 한 마리만 구매해보기로 했다. 사장님은 한 마리를 누구입에 붙이냐면서 말했지만, 우리는 일정이 아직 많이 남았고 저녁에 술안주로 먹을 수도 있다고 말하며,한 마리만 구매하기로 했다. 보리굴비 한 마리 가격은 만 원이었다.

 

 

화순 수림정, 맛집으로 추천한다. 3인부터는 점심특선을(굴비반마리정식) 1인당 1만원에 먹을 수 있다.

배부르게 먹고 되돌아 나오던 길.

여행 첫날, 여행 첫 방문지, 여행 첫 음식점이었던 수림정.

 

내가 이곳을 우연히 찾았다는 게 기뻤고 뿌듯했다. 돈을 주고 먹어도 이렇게 먹으면 돈이 안 아깝다. 1인당 만원에 이렇게 푸짐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몇 번이고 더 오고 싶은 마음이다. 화순군은 멀어서 자주 오기 힘들지만 다음에 꼭 꼭 또 와서 미처 구경하지 못했던 화순도 여행하고, 수림정에서 맛있는 밥을 먹으러 올 거다.

 

타지 사람이 와서 맛있게 먹은 밥상.

화순군 맛집을 찾는다면 수림정을 추천한다.

정말 맛있게, 잘, 푸짐하게 먹었다. 특히 어른들 모시고 오면 더 좋아할 곳이다!

 

 

화순 맛집 추천
수림정
화순군청 맛집. 화순군청 맞은편에 위치.
*전화번호 : 061-374-6560
*주소 : 전남 화순군 화순읍 진각로 154
*지번주소 : 전남 화순군 화순읍 신기리 242-2
(알고보니 생생정보에 보리굴비집으로 2번 출연한 집이네요! 433회, 1055회 2TV생생정보 출연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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