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
일정이 있어 서울역에 왔다.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면 배가 고플 것 같아서 조금 일찍 서울역에 도착해 아침을 먹기로 했다.
원래는 서울역 1층(실제로는 2층)에 있는 한식당은 금방먹고 금방 일어나야 하는 분위기라 사람이 적은 3층 한식당으로 가기로 했다. 2층 푸드코트를 지나 위층으로 올라가려는데 에스컬레이터가 막혀있고 이렇게 안내문이 있었다.
맙소사.
그랬구나.
서울역 그릴이 문을 닫는다더니만. 그릴만 문 닫은게 아니고 자주 애용하던 티원도 사라지고 같은 층에 있던 한식당도 없어졌다......
그러니까.....
서울역 그릴이 있던 4층(체감 3층)의 모든 매장이 철수하고 전체 공사가 들어간 모양이다. 티원 짬뽕 이제 못먹는건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다시 아래로 내려왔다. '한식당 다복'말고는 선택지가 없어서 이리로 왔다.
서울역 한식당 다복 메뉴 및 가격
설렁탕 9,000원/ 소고기국밥 9,500원/ 육개장 9,500원/ 전주비빔밥 9,000원/ 돌솥비빔밥 10,000원/ 해물순두부 8,500원
아침이라 사실 간단히 배를 채우고 싶었지만 일행이 숙취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그래서 선택한 메뉴는 소고기국밥. 둘 다 소고기국밥을 선택했다.
주문하고 곧바로 밑반찬이 나온다. 서울역사내에 있는 음식점은 스피드가 생명! 기차를 시간맞춰 타야 하므로 대부분 빨리빨리가 된다.
밑반찬은 총 3가지로 배추김치 무김치, 무장아찌가 나왔다.
일행은 서울역내에 있는 약국에서 산 숙취해소제를 마시며 소고기국밥을 기다렸다.
서울역 다복, 소고기국밥 등장. 커다란 뚝배기에 제공된다.
서울역 한식당인 다복에서 판매하는 소고기국밥은 빨간색 국물로 되어있다. 뚝배기는 꽤 커서 국물양이 많은 편이다.
해장하려는 사람에게는 아무래도 국물이 필요하니 괜찮은 메뉴인 것 같다. 거기다 건더기를 봐도 그렇다.
소고기국밥에는 콩나물이 꽤 많이 들어있고
부추도 들어있다. 그리고 뒤적거려보니 버섯도 보인다.
소고기국밥 아래에 있던 고기는 설렁탕에 제공되는 고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 같았다. 다른 곳은 보통 소고기가 국거리 스타일로 들어있는 곳이 많은데 서울역 한식당 다복에는 설렁탕에 들어가는 고기스타일로 얇은 고기가 들어있었다.
국물에 밥을 말아먹어도 되고,
따로국밥으로 먹는다면 숟가락에 밥을 올리고 국물을 적신 뒤 건더기와 함께 먹어도 된다.
평소 따로국밥을 좋아하다보니 말아먹지 않고 이렇게 먹는 편이다.
소고기국밥은 약간 장터국밥과 비슷한 스타일이다. 하지만 국에 무가 들어있지는 않다.
콩나물이 들어있어서 그런가 국물 맛이 매콤하면서도 개운함이 느껴졌다. 해장용으로 음식을 고른다면 이게 딱 좋다 싶었다.
밑반찬 중에서 무 장아찌를 먹어보니 요거요거 내 취향이다. 간도 딱 좋고 무의 식감도 좋다. 꼬독거리면서도 짭짤한 맛이다.
아침을 평소에 먹지 않는편이라 많이 못 먹겠다고 해놓곤 밥을 3/4은 먹고 나온 것 같다. 따뜻한 국밥, 콩나물이 들어간 시원한 맛이 느껴지는 소고기국밥으로 오랜만에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다.
1인분에 9,500원이라 둘이서 19,000원을 지불했다.
서울역 한식당 다복,
뛰어난 맛은 아니지만 서울역에서 빠르게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기에 괜찮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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