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때?/리뷰 : : 먹을거리

절에서 운영하는 카페.. 조용하고 여유로운 공간 '원법사 카페 인연'

by 환희환희 2021. 10. 10.
반응형
728x170

아는 사람이 아니면 방문하기 힘든 곳에 왔다.

올 수 있었던 건 아빠가 지인분들과 한번 방문했던 곳이라 지나는 길에 잠시 차를 마시고 가자고 했기 때문이다.

 

포항에는 용연저수지라고 있는데 그 근처에 있는 절로, 절 입구에 카페를 운영한다고 했다.

 

절에서 만든 카페.. 조용하고 여유로운 공간 '원법사 카페 인연'

용연저수지(호리못) 근처에 있는 카페

절에서 운영하는 카페

 

 

용연저수지 근처, 카페 인연

원법사에서 운영하는 카페 인연. 기와와 앞에 만들어 놓은 탑, 그리고 잔디를 잘 가꾸어 놓았다.,

 

카페 맞은편에는 주차장이 넓게 조성되어 있다. 

그곳에 주차를 하고 이곳을 보니 맑은 하늘과 더불어 카페가 너무 예쁘다.

원법사에서 운영하는 절카페 인연. 포항 용연저수지 근처에 있는 카페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함께 사진을 찍고 '카페 인연' 안으로 들어갔다.

 

원법사 카페 인연, 내부

원법사 카페 인연은 음료만 파는게 아니라 다양한 물건도 함께 팔고 있었다.

카페 안으로 들어오니 이곳은 신발을 슬리퍼로 갈아신고 들어가야 했다.

들어와 보니 계산대 근처에 여러가지 물건을 팔고 있었고 오른쪽에는 부엉이집이라고 다른 물건도 파는 게 보였다.

 

원법사 카페 인연 - 부엉이집 (기념품 판매점)

카페 인연에는 부엉이집이라고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이 있었다.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이라고 부엉이집이라 이름을 지어 놓았는데 사실 막상 들어와 보니 '기념품'이라기엔 무리가 있고 그냥 여러 가지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는 곳이었다.

 

용연저수지, 호리못 카페 인연. 부엉이집

아빠가 지인분과 방문했을 때 그분은 여기서 갈아신는 슬리퍼도 팔고 있어서 그 슬리퍼를 사 가셨다고 한다. 그릇도 팔고 옷도 팔고 장식품도 팔고 정말 다양한 걸 팔고 있었는데 필요한 게 있지는 않아서 구경만 했다.

 

용연저수지(호리못) 카페 인연, 좌석

카페 인연 내부

부엉이집을 구경하고 음료를 주문했다. 

그리고 창가자리에 앉으려고 가는데 왼쪽에 줄지어 있는 도자기류가 보인다.

 

카페 인연
카페 인연 내부

창가 자리에 있는 테이블에 앉으니 아까 밖에서 보았던 탑이 보인다.

천장을 쳐다보니 단청과 예스러운 조명도 보인다.

 

카페 인연

쌍화차, 대추차, 헤이즐넛 커피

카페 인연, 가격이 저렴한 편

우리가 주문한 음료는 대추차와 쌍화차, 헤이즐넛 커피였다.

대추차는 5천 원, 쌍화차도 5천 원, 헤이즐넛 커피는 3천 원이라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그런데 음료가 나오기까지 30분 넘게 걸렸는데 문제는 우리 앞에 손님이 한 팀 있었으나 이미 음료가 나간 상황이라 우리 음료만 만드는데 그만큼 시간이 걸렸다는 것이다.

 

카페를 운영하는데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사람이 만들고 있는 데다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좀 당황했지만. 절에서는 서두르면 안 될 것 같아 계속 기다렸다.

 

 

카페 인연, 쌍화차

계란 노른자가 동동 띄어진 쌍화차

쌍화차는 청색의 자기로 만들어진 찻잔에 나왔다.

쌍화차에는 옛날 스타일로 계란 노른자가 동동 띄어져 있었다. 그리고 대추와 잣을 고명으로 올렸다.

 

카페 인연에서 판매하는 쌍화차

어두운 색의 찻잔이라 노른자가 더 빛나 보이는 것 같았다.

 

카페 인연, 대추차

(좌) 쌍화차 (우) 대추차

찻잔의 뚜껑을 덮은 모습은 이렇다. 약간 중국 스타일? 의 찻잔처럼 생긴 것 같기도 하다. 

찻잔 뚜껑에 홈이 있어서 스푼을 저렇게 넣을 수 있는 게 괜찮아 보였다.

 

(좌) 쌍화차 (우) 대추차

대추차의 뚜껑을 열어보니 색이 좀 밋밋한 것 같다.

눈으로 보아도 찐~한 대추차의 느낌은 아닌 것 같았다. 

 

 

쌍화차는 아빠가 먹고, 대추차는 엄마가 먹었는데 쌍화차는 먹을만하다고 하셨고 대추차는 맛이 좀 못하다고 하셨다. 

 

 

카페 인연, 헤이즐넛 커피

카페 인연에서 판매하는 헤이즐넛 커피

 

헤이즐넛 커피가 담긴 잔에는 "참 좋은 인연 운향 다원"이라는 글귀가 있다.

헤이즐넛 커피를 한 모금 먹고는 당황했다. 엥? 내가 생각한 커피맛이 아니었다.

 

북구에 가볼만한 곳을 찾는다면 한번쯤 방문해볼만한 장소다.

별생각 없이 '헤이즐넛 커피'가 일반 아메리카노에 헤이즐넛 시럽을 넣은 커피를 생각했는데 이 맛은 예~~ 전에 먹어봤던 헤이즐넛 가루를 탄 그 커피 같았다.

 

그냥 일반 커피를 마실걸 하고 살짝 후회. 그래도 조용한 곳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그 자체가 참 좋았다. 

 

카페 인연에서 음료를 마셔보니 음료 자체의 맛을 기대하기는 좀 어려운 것 같다.

원법사 스님께서 카페 뒤로 절이 있고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으니 한번 구경하고 가라고 하셔서 가보았다. 차 타고 올라가야 할 정도로 절은 상당히 컸고 중간중간 오솔길에 건물이 있는 것 같은 모양새였다. 색다른 절이었다. 

 

포항 용연저수지 근처를 지날 일이 있다면, 

카페 인연에서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 시간을 보내기 좋으니 참고하시길.

 

 

원법사 (불교, 절)

주소 :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 호리길65번길 9
(지번주소: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 호리 693-1)

원법사 입구에 '인연'이라는 카페가 있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