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집 밖에서/여행 기록 (국내)

[충남 부여] 수륙양용버스 타는 곳, 팁 / 탑승후기/ 여행 추천

by 환희환희 2022. 8. 5.
반응형
728x170

부여 여행 추천

부여 수륙양용버스 타는 곳

수륙양용버스 탑승 후기, 팁

 

부여 여행을 간다고 하면 백제금동대향로도 봐야 하지만 다른 도시에서는 할 수 없는 또 다른 한 가지를 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건 바로 "수륙양용버스"를 타보는 것이었다. 부여로 여행지를 정하기만 하고 있다가 일주일 전 쯤 수륙양용버스가 뒤늦게 생각나 예약을 하려고 했더니 내가 가려는 토요일에 오후 3시 50분에 딱 2자리가 남아있는 걸 보고 얼른 예약했다. 다른 시간대는 단 1자리만 남아있었다. 운이 좋았다. 

 

예산에서 맘에 드는 카페에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고 부여로 와서는 제일 먼저 국립부여박물관에서 백제금동대향로를 감상하고, 수륙양용버스를 타기 전에 부여로 여행을 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장원막국수를 먹었다. 장원막국수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 10분쯤, 사람들이 말한 대로 엄청난 웨이팅이 있었는데 회전율이 빠르다고 하니 40분 정도 기다림을 예상하고 일단 기다려보기로 했다. 장원막국수는 오후 5시면 영업이 끝나기 때문에 토요일이 아니면 먹을 기회가 없었다. 일요일에는 일어나서 바로 서울로 출발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거의 50분에 가까운 시간을 기다려 자리에 앉았다. 수륙양용버스의 발권을 15분 전까지 해야한다는 안내 문자를 받았기 때문에 적어도 장원막국수에서 3시 15분쯤에는 나와야 무사히 수륙양용버스를 탈 수 있는 백제문화단지 1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자리에 앉은 시각은 오후 2시 55분쯤, 정말 아슬아슬했다. 아무튼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막국수도 먹고 수륙양용버스도 탈 수 있게 되었다. 

 


예산 : 건물과 풍경이 조화로웠던 백설농부 카페

예산 카페 추천, 조용하고 아름다웠던 백설농부 | 나만 알고 싶은 곳 뷰 맛집

 

예산 카페 추천, 조용하고 아름다웠던 백설농부 | 나만 알고 싶은 곳 뷰맛집

부여 여행을 떠나는 날. 휴가 시즌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고속도로에 있는 수많은 차량의 행렬들 덕분이었다. 오랜만에 경부고속도로를 타게 되었고, 거기서 밀리고

hwan-forever.tistory.com

 


  부여 수륙양용버스 타는 곳  

백제문화단지 제1주차장

백제문화단지 입구에 매표소가 있어요.

 

문자에는 탑승 15분 전까지 발권을 해야 한다고 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바로 직전에 발권해서 타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도착하자마자 백제문화단지 입구에 있는 수륙양용시티투어버스 매표소에서 이름을 말하고 표를 받았다. 모바일 티켓을 별도로 받은 게 없고 예약 문자만 있어서 괜찮을까 했는데 예약자 명단이 별도로 있어서 바로 체크 후 발권받았다.

 

수륙양용시티투어버스는 예약제로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현장 구매를 기대하지 말고 미리 예약 해두길 추천한다. 이날도 전회차 매진이라는 안내가 붙어있었다.

 

 

수륙양용투어버스를 탑승한 날은 7월 30일 토요일이었다. 하지만 이날 발권 기기에 문제가 발생해 탑승권에 7월 29일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탑승권에는 기본적으로 부소산성과 정림사지 티켓 교환권이 포함되어 있고 3,000원을 추가하면 백제문화단지 티켓도 받을 수 있다. (백제문화단지를 야간에만 사용하면 같은 가격이고 낮에 관람하면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게 된다.)

 

티켓을 발권받을 때 미리 승선신고서를 작성해서 제출해야 한다.(매표소에 있음) 일반 버스가 아니고 수륙양용버스라 물에도 들어가기 때문에 이렇게 승선신고서를 받고 있었다. 

 

 

오후 3시 30분에 출발했던 차량

표를 발권받고 탑승장으로 왔다. 탑승장은 매표소 근처에 있어서 바로 보인다. 도착하니 바로 앞 타임 승객들이 탑승하고 있었다. 버스는 일반 버스보다 상당히 높고 컸다.

 

 

그리고 오후 3시 50분에 탈 차량은 저 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참고로 탑승장에는 대형 선풍기와 벤치가 있어서 사람들이 편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해놓았다. 그리고 추천하고 싶은 점은 버스를 타면 에어컨이 생각보다 시원하지 않기 때문에 휴대용 선풍기를 챙겨서 가시길 바란다.

 

 

백제문화단지 1주차장 전경, 뒤로 롯데리조트가 보인다.

백제문화단지는 롯데아울렛과 롯데리조트 근처에 있다. 이날 내가 묵었던 숙소는 여기서 몇 분 걸리지 않는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깨끗하고 거실과 방이 분리된 구조라서 참 좋았다.

 


부여여행, 모텔보다 좋은 숙소 추천

[충남 부여] 골프가족텔 갓성비 펜션형 숙소, 부여롯데아울렛 차로 1분거리 완전 추천

 

[충남 부여] 골프가족텔 갓성비 펜션형 숙소, 부여롯데아울렛 차로 1분거리 완전 추천

부여 가성비 좋은 숙소 롯데아울렛, 백제문화단지와 가까운 숙소 주방 있음, 거실 별도, 깨끗한 숙박시설 추천 여행지를 부여로 정했지만, 숙소는 정하지 않았었다. 부여의 롯데리조트가 유명하

hwan-forever.tistory.com

 

 

내가 탑승했던 차량, 수륙양용버스

내가 탑승할 차량이 도착했다. 바로 전 타임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지 않고 벤치에 앉아있다가 버스가 오니 타길래 나도 별 생각이 없었는데 나와 같은 타임에 타는 사람들은 미리 줄을 서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뒤늦게 줄 서기에 동참했다.

 

수륙양용버스의 좋은 자리는 바로 앞자리다. 그래야 버스가 물에 들어갈 때 제대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으니 앞자리에 앉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이 줄을 서지 않더라도 미리 서있어야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다. 버스기사와 안내원 외의 앞자리에는 1명씩 앉는 자리가 양쪽에 2개씩, 총 4명이 앉을 수 있고 그 뒤로는 2명씩 앉는 자리가 양쪽으로 되어있다.

 

 

버스 내부는 이런 모습이다. 모니터가 2개 설치되어 있는데 눕혀졌다 세워졌다 하는 모니터였다. 여기서 안전수칙에 대해 설명해주고 함께 탑승하는 안내원은 이후에 마이크로 설명을 해준다. 하지만 마스크 때문인지 발음이 잘 안 들리는 아쉬움이 있었다. 모니터로 안전수칙만 안내하는 것이 아니라 관광안내도 함께 해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버스는 도로를 잠시 달리더니 강가로 왔다. 수륙양용버스로 관광하는 시간은 총 40분 정도 소요된다고 했다. 

 

 

수륙양용버스의 하이라이트는 이때다. 강가에서 물로 들어가는 순간 물이 버스 앞 유리창에 튀는 모습을 통해 수륙양용버스를 탔다는 현장감을 느끼는 그 순간이다. 그런데 버스가 강가로 가는 길목에 근처에 있던 레저업체에서 이 앞에 사람들을 물에 빠뜨렸다. 그래서 그들이 안전해지는 곳으로 움직일 때까지 버스는 잠시 대기하고 있었다.

 

 

그들이 유유히 떠나도 버스는 물에 들어갈 준비를 한다. 관광안내원의 목소리도 고조되었다. 

 

 

그리고선 물에 첨벙~~~

하지만 나는 다소 뒷자리에 앉아있었고, 안전벨트를 한 채로 창가 자리에 앉아서 버스 앞유리에 물이 튀는 건 보지 못했다. 그리고 물에 들어가는 게 신기하긴 했지만 놀이기구처럼 스릴이 있거나 그렇진 않았다

 

 

버스를 타고 도로를 달릴 때에는 버스가 되게 높다고 생각했는데 물에 들어오니 물이 바로 눈앞에 보일 정도로 버스가 잠겨있었다. 아까 레저를 즐기던 사람들은 바로 유리창으로 보이는 저곳에서 탄 사람들 같았다. 버스와 가까운 곳에서 물놀이를 한다는 게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살짝 의문이 들었는데 버스는 생각보다 느리게 움직여서 괜찮은 것 같았다.

 

참고로 레저업체가 있는 건물 주변에 양쪽 기둥이 있는데 기둥 아래를 보면 긁힌 자국이 있다. 비가 많이 오던 때 건물이 거기까지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한다. 수위가 어마어마하게 높았었나 보다.

 

 

아까 오후 3시 30분 출발 차량이 보였다. 내가 탄 차량이 물 위에 어떻게 떠있는지 체감이 안되는데 지나가는 다른 차량을 보니 저렇게 가는구나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차량은 구조상 뒷부분이 조금 더 가라앉는다고 들었던 것 같다.

 

안내원은 출발쯤에 이런 이야기도 한다. '물 위에서 차량이 무게로 인해 기울어질 수도 있는데 그때는 몇 분만 자리를 옮겨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옮기고 나면 균형을 찾으니 안내에 따라주시면 됩니다.'라는 내용이었는데 내가 탄 차량에서 그런 일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부여에서 꼭 가야 할, 봐야 할 국립부여박물관 백제금동대향로

[충남 부여] '백제금동대향로'에 감탄. 국립부여박물관 가볼만한 곳, 아니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

 

[충남 부여] '백제금동대향로'에 감탄. 국립부여박물관 가볼만한 곳, 아니 꼭 가봐야 할 국내 여

충남 부여 가볼 만한 곳 국립부여박물관 백제금동대향로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 이번 여행의 목적과 하이라이트는 국립부여박물관이었다. 처음부터 부여에 오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백제

hwan-forever.tistory.com

 

호랑이를 닮은 바위라고 했던 것 같다.
지나가는 유람선

백마강에서 본 고란사 유람선 선착장과 언덕 위에 보이는 고란사의 모습. 부소산성을 쉽게 가려면 여기서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백마강에서 본 낙화암, 빨간색 글자로 낙화암이란 걸 알 수 있다. 

백마강 수륙양용버스안에서 본 낙화암의 모습.

 

백마강 위에서 사실 많은 것을 볼 수 있진 않았다. 그리고 가까이 다가가서 보는 것도 아니어서 관광의 목적이라고 생각하면 약간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수륙양용버스는 도로와 물 위를 달리는 신기한 버스를 타보는 경험이었다는 것. 물 위에서 백마강 주변을 볼 수 있었다는 것. 그래도 다른 곳에서 해 볼 수 없는 것이다 보니 한 번쯤 타볼 만한 것 같고, 3만 원의 금액을 생각했을 때는 약간의 아쉬움은 있다. (백제문화단지 입장권을 포함하며 3만 원이긴 했지만)

 

Tip                     

여름엔 손선풍기 꼭 챙겨가세요~

제대로 즐기려면 제일 앞자리에! 미리 줄을 서 계세요~

좌우는 상관없어요. 어차피 한 바퀴 돕니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