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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해본 것

대장내시경 전 음식/약 복용 후 신호/ 복용 후기/ 검사 결과

by 환희환희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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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전 음식

약 복용 후 신호

복용 후기 및 검사 결과


말로만 듣던 대장내시경을 나도 신청하게 되었다. 위경련이 자주 일어나는 편이라 위내시경도 할 겸 같이 하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듣던 대로, 대장내시경을 하는 행위가 힘든 것이 아니라 대장내시경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었다. 특히 약이 진짜 고통ㅠ 오늘은 대장내시경을 하기 전 섭취한 음식과 약 복용 과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1. 
  대장내시경 3일 전 먹은 음식  

대장내시경 안내문을 보면 3일 전부터 음식에 유의하라고 되어 있다. 특히 깨나 딱딱한 곡류는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더욱 유의해야 했다. 이왕 내시경을 하는 김에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게 좋을 것 같아서(헛고생을 하고 싶지 않아서) 3일 전부터 조심하기로 했다.

 

(좌) 시몬카스테라 (우) 마시는 요거트 플레인

대장내시경 3일전 먹은 음식 후기  
◆ 점심 : 시몬 카스테라 2개 + 매일 바이오 드링킹 요거트 플레인
◆ 저녁 : 계란프라이 2개, 잉글리쉬 블랙퍼스트(홍차)

대장내시경을 하기 3일 전, 시몬 카스테라 6개짜리 빵을 구매했다. 그리고 우유, 유제품은 괜찮다고 하여 (물론 딸기 견과류 등 다른것이 첨가되지 않은 것으로) 플레인 마시는 요거트를 구매해서 점심에는 카스테라 2개와 마시는 플레인 요거트 1개로 점심을 해결했다. 집이라면 죽을 해 먹던지, 흰쌀밥에 생선류 등을 먹었을 텐데 회사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하다 보니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저녁. 첫날이라 그런지 많이 먹지 않았는데도 허기가 심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저녁은 계란 프라이 2개로 해결했다. 대장내시경 전에 계란은 먹어도 된다고 한다. 참고로 평소에 좋아하는 잉글리쉬 블랙퍼스트도 연하게 한 잔 먹었는데, 홍차 종류는 대장내시경 준비과정에서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착색으로 인해 잘 안보일 수도 있다고 하니 커피나 홍차는 연하게 먹거나 자제하는 것이 좋다.

 

대장내시경 2일 전 먹은 음식 후기    
◆ 점심 : 시몬 카스테라 2개 + 매일 바이오 드링킹 요거트 플레인
+ 간식 : 시몬 카스테라 1개 더 먹음
◆ 저녁 : 흰 죽에 햄(리챔)+케찹

대장내시경 2일 전, 식단관리 2일 차.

점심에는 전날과 같은 음식으로 해결했다. 그런데 2일 차가 되니 금방 배가 고파진다. 어차피 다음날엔 점심에 흰죽만 먹어야하니 오후에 카스테라를 1개 더 먹고 남은 카스테라는 직장동료에게 주었다. 

 

2일째 저녁 고비다. 전날도 평소보다 적은 양으로 식사를 하고, 식단관리 2일차 점심도 간단히 먹으니 저녁에 배가 많이 고프다. 원래는 이김에 다이어트를 해보자!! 하고 다짐하였으나 허기를 이기지 못하고 흰쌀밥을 먹기로 했다. 그래도 그냥 밥을 먹는 것보다 죽이 나을 것 같아서흰 죽으로 끓였고, 스팸 종류도 괜찮다고 해서 집에 있던 리챔을 계란에 부쳐서 케찹과 같이 먹었다.  

 

대장내시경 1일 전 먹은 음식 후기    
◆ 점심 : 흰 죽. 오로지 흰 죽 하나만 먹었다.
◆저녁 : 금식

전날 저녁 미리 흰 죽을 만들어 놓고, 출근 전에 죽을 데워서 작은 보온 통에 가지고 왔다. 대장내시경 1일 전은 특히 음식을 조심해야 하고 점심 이후로는 금식이기 때문에 아예 굶기는 힘들다. 그래서 귀차니즘이 심한 나도흰 죽을 싸왔다. 원래는 회사 근처에 본죽이 있어서 거기서 죽을 사다 먹을까 생각했는데 아쉽게도 없어진 것 같았다. 뭐, 흰 죽을 6,000 원주고 사 먹기는 아까웠는데 그냥 집에서 싸온 게 잘했다 싶었다. (흰 죽만 먹으니 입맛도 없어서 많이 먹지도 못했다.)

 


2.
  대장내시경 전 약 먹기  
약 먹는 과정 및 후기

대장내시경 전에 먹는 약, 레디프리산과 둘코락스2알, 가소콜액
(좌) 약통에 들어있던 500ml 공병 (우) 레디프리산 A제와 B제, 모두 한꺼번에 넣고 물을 넣은 뒤 섞는다.

인생 첫 대장내시경, 병원에서 받은 약은 <레디프리산 2리터>와 둘코락스 2알, 가소콜액이다. 대장내시경은 약을 먹는 것이 고통이라고 해서 요즘엔 알약으로 된 제품도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내가 가는 병원에서는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이 약을 집으로 보내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음에 또 하게 된다면 내 돈을 추가로 들여서라도 무조건 알약을 먹으리....)


레디프리산은 이렇게 500ml 병 하나와 4세트의 A, B제 약이 들어있다. 1세트의 약이 500ml 통 하나 분량이다. A제 B제를 한 번에 통에 넣으면 된다

 

둘코락스 2알
레디프리산 A제와 B제 한번에 통에 넣고 물을 500ml가 되도록 채운다.

◆ 약 먹는 순서   
(오전 검사의 경우 오후 7시에 한 번, 새벽 4시에 한 번 먹으라고 되어 있다.)

오후 7시
1. 둘코락스 2알
2. 레디프리산 500ml 2번
3. 물 1리터

새벽 4시
1. 레디프리산 500ml 2번
2. 물 500ml
3. 가소콜

이렇게 2차례 먹어야 한다.

첫 번째 오후 6시 50분경 먼저 둘코락스를 먹었다.

그리고 레디프리산 A제와 B제 각각 한 포씩 통에 넣는다.

 

 

레디프리산 A제와 B제의 모습, 그냥 하얀색 가루다.
(좌) 가루를 넣고 물은 넣은 뒤 (섞기 전) / (우) 뚜껑을 닫고 잘 섞은 뒤 


그리고 병에 500ml로 표시되어 있는 곳까지 '차가운 물'을 넣고 흔든다. 유의할 점은 꼭 찬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레디프리산은 250ml를 15분 간격으로 나눠마신다. 그러니 총 1,000ml를 먹으려면 1시간이 걸린다. 내가 먹기 시작한 시각은 오후 6시 50분경이었다.


병에 ml가 잘 안보이니 볼펜으로 표시해두면 먹기 편하다.

250ml만큼 나눠먹어야 하니 볼펜으로 이렇게 표시를 해두었다. 나중에는 500ml 위치도 볼펜으로 표시해두었는데, 용량을 맞추어야 하니 볼펜으로 표시해두는 게 훨씬 편했다. 그냥 통에 표시된 눈금은 잘 안보이기 때문이다.

 

 

◆ 약 복용 증상 후기     

*첫 번째 : 오후 6시 50분부터 시작
둘코락스를 먼저 2알 먹고 레디프리산을 먹기 시작했다.

1. 레디프리산 첫 번째 250ml
숨 안 쉬고 꿀떡 삼켰다. 다 먹고 나니 누군가 레몬맛에 소금을 탄 맛이라더니 딱 그런 맛이 느껴진다. 대신 점심도 가볍게 흰 죽만 먹어서 속이 비어있어서 그런가 물 종류만 먹었더니 약간 울렁거리는 느낌이 있다. 그래도 역겨운 맛이거나 하지 않아서 먹을만했다. 

2. 15분 뒤 250ml 추가 복용
15분 사이에 약간 배가 꾸륵거리는 것 같다. 그것 말고는 아무 증상 없음. 추가로 레디프리산을 복용해보니 맛은 먹을만했으나 약간 니글거리는 느낌. 그래서 이 약을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 맛이 없어서 힘든 게 아니라 특유의 이상한 느낌이 있다. 

3. 다시 500ml를 조제한 뒤 15분이 지나고 레디프레산을 250ml 복용했다. 배가 조금 더 부글거리는 듯. 그렇다고 화장실이 가고 싶은 정도는 아니다. 속이 부글거리고 니글거리니까 추가로 레디프레산 먹는 게 점점 힘들어지는 것 같다.

4. 첫 번째 레디프레산 복용이 끝났다. 마지막 남은 250ml를 먹고 물 1리터를 마셔야 한다. 근데 어유.... 속이 안 좋다. 약이 맛이 없진 않은데 속이 니글니글 거리는 게 힘들다. 이제 물을 1리터 먹어야 한다니....... 물배 차서 배고픔도 잊었다.

으.... 속이 느글느글 물 1리터 언제 다 먹나... 이러다 토할 것 같다 ㅠㅠㅠ

-8시 반쯤 첫 소식
시원하게 볼일 보는 건 아니고 배는 계속 아프다
이후로 계속해서 화장실. 일어나면 또 가도 싶고 그래서 10시 정도까지 계속 화장실을 갔다. 쏟을 만큼 쏟아내니 ㅋㅋㅋ 속이 편해졌다. 

첫 번째 복용 후, 대략 시간을 따져보니 약을 먹은 뒤 3시간 정도면 비워낼 만큼 비워지는 것 같다. 

-

*두 번째 : 새벽 2시 시작
7시에 병원을 갈 예정이라, 설명서에는 오전 4시에 먹으라고 되어있었으나 2시간 일찍 먹기로 내 맘대로 정했다. 첫 번째 경험상 약 먹기 시작부터 최소 3시간 정도 화장실을 가야 하고 나는 6시가 좀 넘으면 병원으로 출발해야 하니 (병원과 집까지 30분 거리)  넉넉하게 시간을 갖고 싶었다. 병원에 가는 도중 힘든 일은 겪고 싶지 않기에 ㅋㅋㅋㅋ

1. 다시 레디프리산 제조. 250ml 복용
알람을 맞춰놓았으나 일어나는 게 힘들어 새벽 2시 10분쯤 약을 먹었다. 2번째가 시작되니... 뭔가 첫 번째랑 다르게 살짝 먹는 게 버겁다. 레디프리산 250ml 복용 후 다시 누웠다.

2. 남은 250ml 복용
15분 뒤 울리는 알람을 보고 일어나 다시 남은 레디프리산을 복용했다. 다 먹고 난 뒤 그다음에 먹을 마지막 레디프레산을 미리 만들어 놓고 다시 누웠다. 아... 힘들다 먹는 게 힘들다 울렁울렁한다.

3. 마지막 통, 250ml 복용
어후 너무 힘들다. 속이 더더욱 안 좋아진다. 회사 동료가 끝까지 다 못 먹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왜 그랬는지 충분히 알겠다. 참고로 2번째가 시작되고 나서는 화장실 소식이 훨씬 빨리 시작되었다. 첫 번째는 다 먹고도 30분이 지난 다음에 소식이 왔는데 이번에는 500ml 한 통을 먹은 뒤부터 소식이 왔다.

그런데............. 아직 250ml를 먹어야 할 레디프리산이 남았는데 먹고 저절로 구역질을 하면서 토하게 되었다ㅠㅠㅠ 토하면 안된다고 들어서 조심조심했는데 새벽 2시부터 시작된 2번째 레디프레산 복용은 먹으면서 계속해서 힘들었다. 아까 오후 7시경에 먹었을 때랑 진짜 정말 다르다.

4. 마지막 250ml.................... 결국 먹지 못했다.
처음 토하기 시작한 뒤로부터 술 먹고 토했을 때처럼 속이 너무 안 좋아서 잠도 자지 못하고 뒤척뒤척이다가 시간이 지나갔다. 마지막 레디프리산을 먹을 차례였으나 이미 속은 뒤집어져서 이거 먹다가는 병원도 못 갈판이겠다 싶었다. 그래서 시간을 더 두고 좀 괜찮아지면 먹어야지 하고 누워있었다.

그렇게 누워서 자다 깨다 하며 시간을 보내다 새벽 4시가 넘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저건 못 먹겠다. 그래서 결국 남은 레디프리산은 먹지 못하고 물을 500ml 천천히 나눠마시고 마지막 가소콜을 먹은 시각이 대략 새벽 4시 50분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약은 끝까지 먹지 못해서 실패했지만, 그 와중에 잘했다 싶은 것은 약을 2시간 앞당겨 먹기 시작한 부분이었다. 만약 새벽 4시부터 약을 먹기 시작했다면 병원으로 출발했던 시각인 오전 6시 20분경에도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3. 
  대장내시경 후기  

처음 대장내시경을 준비할 때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병원까지 30분 거리인데, 그사이에 못 참을 만큼 화장실이 너무 급하면 어떡하지?'였다. 그런데 이 걱정은 첫 번째 레디프리산을 복용해본 뒤 사라졌다. 약을 먹어보니 3시간 정도면 속이 비워져서 화장실이 급하지 않은 상태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병원으로 향하는 길이 두렵지 않았고, 무사히 잘 도착했다. 

 

하지만 내가 간 병원은 내시경만 하는 병원이 아니고 종합검진센터이다 보니 오전 7시경 도착한 병원에서 검진을 모두 받고 마지막으로 대장내시경을 받게 된 시각이 9시 20분쯤이었다. 대신 나는 일찍 약을 먹어놔서 다른 검진을 받는 동안에도 화장실에 가고 싶은 생각이 없었고 속도 생각보다 편안해져서 힘들지 않았다.

 

드. 디. 어. 수면 대장내시경을 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걱정이 되었다. 약을 끝까지 먹지 못해서 그게 제일 마음에 걸렸다.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하고 싶은데.. 잘 안 보이면 어떡하나 걱정되었는데 결과는.......... 아주 깨끗하다고 했다. 용종도 없다고 하니 너무 다행이다. 내가 약을 끝까지 못 먹었다고 대장이 잘 보였냐고 간호사에게 되물었는데 깨끗하다고 해서 홀가분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수면 내시경이어도 아무래도 몸을 헤집는 거다 보니 하고 나면 어떤 통증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 통증이 없어서 신기했다. 

 

결론은 약을 끝까지 못 먹었지만 식단을 잘 지켜서 그런가 깨끗하게 잘 보였다는 사실..!

 


4.
다음에 또 하게 된다면...

다음에 대장내시경을 또 하게 될 때는 절대로 절대로 가루를 타서 먹는 약은 먹지 않을 것이다. 정말 나는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사람들마다 다르지만 나는 먹는 그 자체가 고역인 게 아니고 속이 뒤집어지는 게 너무 힘들었다. 다음에는 꼭 알약을 먹고 물을 잔뜩 마시는 그런 약으로 먹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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