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나랑 콩나물국밥삼겹살
주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덕정길 133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2가 25-12), 영동대교 북단과 가까움
전화번호 : 02-499-6209
이번에 땡기는 메뉴는 콩나물국밥이다.
뚝섬역 쪽에 자주 가는 콩나물국밥집이 있지만, 짧은 점심시간에 그곳까지 다녀오기는 무리라서 다른 곳으로 검색해보다 ' 너랑나랑 콩나물국밥삼겹살'이라는 독특한 상호를 발견했다.
리뷰는 많지 않으나 김치 콩나물이 맛있다는 글이 몇 개 보여서 김치 콩나물국밥으로 메뉴를 정하고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부지런히 '너랑나랑 콩나물국밥삼겹살'로 가보았다.
영동대교 북단과 멀지 않은 이곳은 성수 두산위브 아파트와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너랑나랑"은 작게 적혀있고 콩나물국밥, 삼겹살이 간판에 크게 적혀있다. 가게 문 앞으로 가니 유리에 콩나물국밥과 삼겹살 외에도 된장찌개, 김치찌개, 다슬기해장국 등등 여러 가지 메뉴가 적혀있었다. 콩나물국밥 옆집은 여기와라는 술집인가 보다. 분홍색 배경의 동그란 간판에 '여기와 맥주, 양주'가 보인다.
가게 밖에서는 가게 안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궁금증을 안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가게로 들어와 보니 좌식과 입식이 같이 마련되어 있는 곳이었다. 얼마 전에 방문했던 순대국밥집보다 가게 내부가 깨끗하고 정돈된 느낌이다. 가게 입구에서 오른쪽 벽면을 보니 메뉴가 커다랗게 붙어있었다.
식사류를 보니 정말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 곳이었다.
콩나물, 김치콩나물, 된장찌개는 각 6,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이외에도 점심식사로 먹을만한 메뉴로 다슬기해장국, 김치찌개, 동태찌개, 오징어볶음, 제육볶음이 보였다. 김치찌개와 동태찌개는 2인 이상인 경우에 가능하다.
이곳에는 백숙, 삼계탕 종류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엄나무 능이백숙, 엄나무 오리백숙은 예약주문해야 하고 삼계탕은 마찬가지로 예약주문이지만 5인 이상만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다.
오늘은 좌식 자리가 편할 것 같아 좌식 탁자에 자리를 잡았다.
리뷰에서 김치콩나물이 맛있다고 콕 찍어서 말했기 때문에 나도 김치콩나물을 주문했다.
그리곤 밑반찬이 먼저 세팅되었는데, 꽤 가짓수가 많다.
오이소박이, 나물무침, 부추김치, 열무김치, 데친 브로콜리와 초장이 자리에 도착했다.
지방에서는 어딜 가나 반찬 가짓수가 많은 음식점이 많지만 서울은 내 경험상 그런 음식점이 드문데, 이곳은 혼자 왔는데도 꽤 많은 반찬을 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었다.
브로콜리는 마트에서 만나도 매번 살까 하다가도 어느새 귀찮은 마음이 들어 놔두고 온 적이 많은데 음식점에서 만나니 반갑다.
보글보글~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김치콩나물국밥이 도착했다.
뚝배가에서 보글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계란을 톡! 떨어뜨려서 바로 내주셨다.
가운데에는 묵은지처럼 보이는 김치가 들어있는 게 보인다. 이제 뒤적거려서 계란을 살짝 익혀야겠다.
뒤적여보니 오~~~ 콩나물이 듬뿍 들어있다!
어릴 때부터 콩나물을 좋아했는데 성인이 된 지금도 콩나물이 참 좋다.
국물 좋아하고 콩나물도 좋아하니 콩나물국밥은 내 입맛에 딱 어울리는 음식이다.
청양고추를 김치콩나물국밥에 올리고 이제 먹기 시작한다.
김치콩나물국밥은 6,000원에 푸짐한 양이 었다.
김치콩나물국밥 이름답게 김치가 꽤 들어있는데 많이 익은 김치라서 신맛이 강했다.
양도 많고 반찬도 푸짐하고 참 좋았는데
얼마 전 다른 콩나물국밥집에서 너무 맛있게 먹은 탓일까?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
얼마전 순대국밥을 이야기할 때 깊은 맛이 부족한 느낌이었다고 했는데
이곳의 콩나물국밥도 국물에서 깊은 맛이 부족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김치가 신맛이 강해서 호불호가 갈릴 듯했다.
나에게는 국밥에 조금 덜 어울리는 느낌을 받았다.
점심시간대에 방문했는데
혼밥 하기엔 분위기가 편안해서 좋았다.
딱 동네 아저씨들이 반주하러 오는 음식점 분위기였다.
콩나물국밥은 내 취향이 아니어서 조금 아쉬움은 있었지만
다른 메뉴를 한번 더 먹으러 방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배부르게 김치콩나물국밥을 먹고 6,000원을 결제했다.
조용한 동네 분위기의 식당을 원한다면,
반찬이 좀 나오는 식당을 나온다면
'너랑나랑 콩나물국밥 삼겹살'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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