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조천 가볼만한 곳] 조천항 근처 연북정 (올레길 1코스 구간)

제주 조천항 근처

연북정에서 조용한 시간 

올레길 1코스 구간에 있는 조선시대 정자

함덕해수욕장에서 입과 눈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제주공항으로 향했다. 비행기 탑승시간은 여유가 많았기 때문에 중간에 볼만한 게 있나 싶어서 해안가 쪽으로 운전을 했고, 연북정이라는 게 지도에 보여서 가보기로 했다. 연북정 앞에는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꽤 많았고 이곳에는 방문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아주 조용한 분위기라 함덕해수욕장과 완전히 반대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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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조천항 근처
가볼 만한 곳
연북정
(조천진성)

높은 돌담이 있는 연북정

연북정에 도착하니 높은 돌담이 반겨준다. 바로 앞에 주차까지 할 수 있으니 너무 편하다. 하지만 주변에 딱히 볼거리가 없다보니 찾는 사람은 많지 않은 모양이다. 주차장은 텅텅 비었고 주변 마을도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고 조용하다. 함덕에서 바글바글한 사람들을 보다가 이곳으로 오니, 지극히 조용한 이 분위기가 더욱 마음에 들었다.  

 

 

연북정 입구에 있는 조천진성에 대한 설명

조천진성 입구, 연북정을 보려면 위로 올라가야한다.

안쪽으로 들어와 바라본 연북정의 모습, 안에서는 위로 올라갈 수 없었다.

조천진성 안쪽에서 바라본 연북정의 모습

돌들이 정말 촘촘히 반듯하게 맞춰져있다.

연북정은 조천진성 위에 있는 조선시대 정자를 말하고 연북정 아래의 돌담과 성벽처럼 되어 있는 이곳이 조천진성이다. 조천진성은 제주도 조천읍 주변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진 해안석성인데 이곳은 예로부터 제주로 입도하는 항이 있어서 중요한 요충지였다고 한다. 제주도에는 9개의 진성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다.

 

제주도 조천진성 안으로 들어오면 평평한 잔디밭과 높은 돌담이 인상적이다. 성벽처럼 높게 쌓아올린 돌들은 꼼꼼하게 축조했다는 생각이 든다. 비교적 작은 돌들로 촘촘히, 안정적으로 쌓아 올렸다. 조천진성 안에는 막혀있어서 나가는 길이 따로 있지는 않았고 이곳에서 연북정이 있는 위로 올라갈 수는 없었다. 사람키보다 훨씬 높은 높이라서 약간 갇힌느낌? 도 드는 것 같다. 

 

 

연북정은 조천진성 밖으로 나와 도로쪽에서 올라갈 수 있다.

연북정이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조천진성에서 밖으로 나왔다. 연북정은 도로 쪽에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마련되어 있었다.

 

 

연북정은 북쪽을 향해 있는데 이곳에서 한양으로부터 오는 기쁜 소식을 기다리면서 북쪽 임금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연북정이라 지었다고 한다.

연북정은 정자에 올라갈 수 없었다. 이곳에서 제주 해안가를 보는 풍경이 좋았다.

연북정이 있는 곳에서 바라본 제주 해안가

조천진성 위로 올라오니 연북정이 제대로 보였다. 연북정 정자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고 이 위에서 제주도 북쪽 해안가의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높은 곳에서 풍경을 보니 아래에서 보던 느낌과 다르다. 제주도는 조선시대에 유배되어 온 사람들이 많은데 조천진성, 연북정이 있는 이곳이 관문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서 한양으로부터 오는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유배되어 왔지만 여전히 북쪽에 있는 임금을 사모의 충정을 보낸다고 하여 정자 이름을 '연북정'이라고 붙였다고 한다.

 

연북정 위에서 바라본 풍경은 참 예뻤다. 한가롭고 조용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함덕해수욕장과 멀지 않은 연북정. 제주도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연북정을 방문해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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