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영일대라 하면 이제는 영일대해수욕장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겠지만 지명 이름으로 원조는 연못이 있는 영일대이다. 지도로 찾을 땐 호텔영일대로 검색하면 된다. 아니면 영일대 호수공원으로 찾아도 좋다.
영일대 호수공원(영일대 연못)에는 작은 건물하나가 있는데 그 건물이 바로 "호텔영일대"이다. 이곳에는 호텔도 있지만 레스토랑인 벨라셰나와 중식당인 진진, 그리고 카페 모에니아가 있다.
호텔영일대 정문으로 도착하니 맑은 하늘이 참 이쁘다. 휴대폰을 바꾸고 나니 사진 찍는 게 얼마나 신나는지, 요즘은 더 신나게 풍경사진을 찍곤 한다.
호텔영일대 정문으로 들어오면 프런트가 보이고 오른쪽에는 벨라셰나, 왼쪽엔 진진, 그리고 왼쪽 복도에는 화장실, 화장실을 지나면 카페 모에니아가 보인다. 한동안 카페를 문닫고 벨라셰나 한켠에 카페로 운영을 했는데 어느 순간 다시 원래 카페가 있던 곳에서 카페를 다시 열었다.
계산대 근처 판매대에는 조각케익종류, 샌드위치, 그리고 생수 및 음료수, 맥주가 보인다.
판매대 위쪽을 보니 세트메뉴가 있다.
카페 모에니아에서는 3가지 종류로 세트를 팔고 있었는다.
샌드위치+아메리카노1잔 9,000원, 샌드위치+따뜻한 아메리카노 2잔은 11,500원이고 샌드위치+아메리카노1잔+따뜻한스프는 12,000원에 팔고 있었다. 만약 아메리카노를 아이스로 바꾸면 500원이 추가된다.
엄마와 둘이서 샌드위치를 나눠먹기로 하고 샌드위치+아메리카노2잔으로 주문했다.
주문을 하니 샌드위치 중에서 베이글 샌드위치, 치아바타 샌드위치가 있으니 고르라고 한다. 베이글도 맛있지만 부드러운 빵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치아바타 샌드위치로 선택했다.
주문 후 자리에 앉아 기다린다. 카페는 테이블 간 거리는 먼 편이라 좋았다.
카페 모에니아는 테이블이나 의자가 예쁜 스타일은 아니다. 평범하지만 깔끔한 스타일이다. 예전에는 빵도 여러 가지 종류로 팔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렇게 판매하지는 않는 것 같다. 호텔영일대에서 숙박하는 사람들에게는 조식을 이곳에서 제공하고 숙박객이 아니더라도 금액을 지불하고 조식을 이용할 수 있었는데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개방감이 느껴지는 카페내부에서 창가를 보면 창밖에 테이블이 보인다. 여기는 이곳이 포인트다.
카페 모에니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이 테라스가 있는 뷰다. 영일대 호수공원과 이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뷰가 정말 좋다. 거기다 요즘처럼 하늘이 맑은 가을에는 더더욱 아름다운 곳이다.
지금은 영일대 호수공원이 새단장중이라 어수선하지만 그래도 곳곳에 심어진 나무와 호수를 보면 마음이 저절로 평온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영일대 호수공원은 오래된 연못이라 나무들도 전부 나이가 많은 편이다. 그래서 나무들이 잎을 무성하게 지니고 있는 때면 더더욱 초록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초록의 잎들과 청명한 가을 하늘이 만나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나무들과 푸른 하늘이 얼마나 이쁜지. 한참을 감탄했다.
카페 모에니아 테라스에는 이렇게 호수공원을 만끽할 수 있는 1인석 자리도 있다. 난간에 센스 있게 설치된 선반이 음료를 올려두고 편히 호수뷰(연못뷰)를 감상할 수 있게 해 준다.
호텔영일대에 있는 이곳 카페에는 영일대 연못(영일대 호수공원)에서 들어가는 문도 있어서 이렇게 간판이 보인다. 하지만 지금은 영일대연못이 공사 중이기도 하고, 코로나로 인해 열체크 등이 필요하기도 해서 그런지 테라스로 들어올 수 있는 입구를 화분으로 막아놓은 상태다.
영수증을 다시 보니 아메리카노가 식사 할인으로 표시되어 있다. 치아바타 샌드위치는 원래 6,500원에 판매하는 모양이다.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샌드위치는 반으로 잘라져 있다.
치아바타 샌드위치는 햄과 양상추, 토마토가 들어간 모습이다.
배가 많이 고프지 않은 상태라 만족.
자세히 보니 치즈도 보이고 위쪽에 알갱이들이 보이는 것 보니 홀그레인 머스터드도 들어간 것 같다.
커피 맛은 보통, 샌드위치 맛도 보통. 둘 다 뛰어난 맛을 내진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샌드위치는 바로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것 같지는 않았고 이미 만들어진 것을 내주는 것 같았다.
따뜻한 커피 한잔과 샌드위치 한 조각. 엄마와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먹기엔 딱인 구성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영일대 주변을 살짝 산책하기로 했다.
날씨가 걷기에 너무 좋다. 정말 너무너무 좋다. 하늘도 너무 예쁘다.
이런 날씨가 찐 가을이지.
맛보다는 뷰맛집이라 할 수 있는 카페 모에니아.
조용한 산책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친구와 함께, 부모님과 함께, 초록초록한 나무들로 눈을 정화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영일대연못이 있는 카페 모에니아를 추천하고 싶다.
호텔 영일대 內 카페 모에니아
주소 : 경북 포항시 남구 행복길75번길 11 (대잠동 780-177)
포항 뷰가 예쁜 카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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